수입자동차 10만대 시대 ‘눈앞’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올해 국내시장에서 수입차 판매가 최초로 1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3000만원대 엔트리급 수입 신차가 잇따라 출시돼 중형차급까지 수입차 판매가 확대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또한 국내 자동차들을 위협할 모델로 골프 1.6 TDI 블루모션과 도요타 코롤라, 닛산 큐브, 포드 퓨전 등을 꼽았다. 이들은 각 회사 대표주자로써 성능 대비 합리적 가격과 높은 연비로 세계적으로도 상품성을 인정받은 모델들이다.

폭스바겐의 골프 1.6 TDI 블루모션(BlueMotion Techonologies) 300대 한정판은 출시 5일만에 매진되었다. 3월 중 16인치 알로이 휠과 가죽 패키지 옵션이 추가로 장착된 골프 1.6 TDI 블루모션을 3,190만원(VAT 포함)에 판매할 것이어서 지속적인 인기가 예상된다.

도요타는 올 상반기 준중형차 코롤라를 출시할 예정이다. 코롤라는 도요타의 글로벌 시장 첫 진출 모델로 1966년 출시된 이래 현재까지 누적 판매대수가 3000만대 이상인 도요타 최장수 모델 중 하나로 1.8, 2.4ℓ 두 가지 모델이 출시된다. 1.8ℓ모델의 경우 국내에서 2000만원대 초반의 가격 예상된다.

포드코리아가 내놓는 가장 작은 차 퓨전은 토러스 아래급 중형차로 캠리나 혼다 어코드보다 연비가 소폭 앞선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 차 이미지를 확 바꿔놓겠다는 각오다.

닛산 `큐브`의 파괴력도 예상된다. 큐브는 특유의 상자 모양 디자인 덕에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박스카(Box Car)다. 일본에서 평균 150만엔, 미국 시장에서는 기본가 1만3990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한국 시장에서도 2000만원 안팎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전승용 기자 car@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