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오 vs 엑센트 어떤 차 탈까?

아베오 vs 엑센트 어떤 차 탈까?

발행일 2011-02-15 20:57:37 전승용 기자

GM대우가 16일 소형차 ‘시보레 아베오’의 신차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작년 11월 출시한 현대 ‘엑센트’와 소형차 시장을 두고 격전이 예상된다.

▲ '아베오 vs 엑센트' 어떤 차 탈까?

우선, 출력·연비는 엑센트 쪽이 훨씬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관리공단에서 공개한 아베오 1.6L 가솔린 모델의 제원은 최고출력 114마력(6000rpm), 최대토크 15.1kg.m(4000rpm), 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 14.8km/다. 반면 엑센트 1.6 GDi 가솔린 모델의 제원은 최고출력 140마력(6300rpm), 최대토크 17.0kg.m(4850rpm), 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 16.7km/L다.

아베오의 엔진 성능은 기존 모델인 젠트라와 별 차이가 없는 반면, 엑센트의 성능은 준중형 아반떼급으로 향상돼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엑센트를 능가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아베오 디젤 모델'이 출시 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오히려 현대차는 올 상반기에 엑센트 디젤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GM대우 측은 아베오 디젤 모델 출시 계획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 16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시보레 아베오

■공간 활용성은 ‘박빙’, 디자인은?

아베오의 크기는 기존 모델 젠트라에 비해 커졌다. 아베오 세단은 엑센트에 비해 전장이 짧지만 전폭과 전고는 크다. 그러나 축간 거리를 나타내는 휠베이스는 엑센트에 비해 45mm 짧아 공간 활용성은 비슷하다.

휠 베이스의 차이는 디자인 차이로 이어졌다. 휠 베이스가 짧은 아베오는 승차공간을 유지하기 위해 전고를 높였다. 시트방석을 높이고 등받이를 세우는 방식으로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전고를 낮추는 요즘 디자인 추세와는 다른 방향이다.

아베오 해치백 모델의 디자인은 한급 아래 모델인 마티즈크리에이티브와 비슷해 보여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전장은 세단에 비해 300mm가량 짧고 전폭과 전고, 휠 베이스 길이는 같다.

디자인 평가에서는 엑센트도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시장조사업체 ‘마케팅 인사이트’의 '자동차 초기반응조사'에 따르면 엑센트 디자인의 초기 평가는 신 모델인 쏘나타와 아반떼에 비해서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형 베르나와 프라이드에 비해 약간 높을 뿐이었다.

▲ 작년 11월 출시된 현대 엑센트

■안전성, 편의사양은 엑센트가 월등

아베오의 안전 사양은 엑센트와 비교해 아쉽다. 엑센트는 기본 안전 옵션으로 커튼 에어백을 포함 6개의 에어백과 액티브 헤드레스트, 후방 주차보조 시스템이 장착됐다. 추가 옵션으로 VDC(차체자세제어장치)도 선택이 가능하다(ABS & 리어 디스크브레이크 포함).

반면 시보레 아베오는 기본 안전 옵션으로 4개의 에어백과 후방 감지 센서가 들어있을 뿐이다. 추가 옵션으로는 ABS와 커튼 에어백 선택이 가능하지만 VDC(전자자세제어장치) 선택은 불가능하다.

아베오의 안전 사양은 심지어 경차 모닝에 비해서도 부족하다. 1월 출시된 신형 모닝에는 커튼 에어백을 포함한 6개의 에어백과 ABS, 급제동 경보 시스템, 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이 기본 옵션으로 장착됐다. 추가 옵션으로는 VSM(차세대 자세제어장치) 선택도 가능하다.

아베오의 출시 가격은 1130~1409만원, 엑센트 1.6 GDi 모델 가격은 1310~1536만원이다(수동변속기 기준). 자동변속기 선택시 150만원이 추가된다. 

▲ 아베오 vs 엑센트 vs 모닝 제원 비교

한편, 소형차의 강자이던 '기아 프라이드'가 올 하반기 새로운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국내 소형차 시장 1위 쟁탈전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전승용 기자 car@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시승행사 개최, 럭셔리 전기 SUV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시승행사 개최, 럭셔리 전기 SUV

마세라티(Maserati)가 오는 8일(금)부터 10일(일)까지 3일간 전국 마세라티 공식 전시장에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그레칼레 폴고레(Grecale Folgore)’를 경험할 수 있는 시승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행사 기간 중 시승 및 계약한 고객에게는 특별한 혜택이 주어진다. 그레칼레 폴고레는 이탈리아어로 ‘지중해의 강력한 북동풍(Grecale)’과 ‘번개(Folgore)’라는 의미 그대로 강렬한 에너지와 민첩함을 겸비한 순수 전기 SUV다. 최고 출력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기아 타스만 SUV 출시되나, 사실상 모하비 후속

기아 타스만 SUV 출시되나, 사실상 모하비 후속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의 SUV 버전 출시 가능성이 주목된다. 호주 자동차 전문매체 드라이브에 따르면 기아는 타스만 SUV에 대한 개발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양산이 확정되면 빠르게 출시할 계획이다. 타스만 SUV가 도입되면 단종된 모하비를 대체할 수 있다. 기아 본사 관계자는 드라이브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타스만의 SUV 버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타스만은 2019년부터 개발을 시작, 양산까지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 하지만 SUV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벤츠 GLC 전기차 티저 공개, 그릴 전체가 빛난다

벤츠 GLC 전기차 티저 공개, 그릴 전체가 빛난다

벤츠는 GLC with EQ Technology(이하 전기차) 티저를 4일 공개했다. GLC 전기차는 내연기관 GLC와 무관한 벤츠의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효과까지 갖춘 점등되는 그릴이 최초로 적용된다. GLC 전기차는 오는 9월 공개된다. GLC 전기차는 9월 7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GLC 전기차는 기존 EQC를 대체하며 벤츠의 신뢰성과 우아함, 최첨단 전기 구동 시스템, 지능적이고 직관적인 소프트웨어가 완벽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드 브롱코 레트로 에디션 공개, 복고풍 SUV란 이런 것

포드 브롱코 레트로 에디션 공개, 복고풍 SUV란 이런 것

포드는 브롱코 레트로 에디션을 4일 공개했다. 브롱코 레트로 에디션은 브롱코 탄생 6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에디션으로 전면부 그릴 레터링 등 외관과 실내에 다양한 전용 디자인 파츠가 적용됐다. 브롱코 레트로 에디션은 10월 미국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브롱코는 포드를 대표하는 오프로더다. 현행 브롱코는 지난 2020년 공개된 6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1996년 단종 이후 약 25년만에 부활했다. 브롱코는 2022년 국내 출시 이후 지금까지 판매되고 있다.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렉서스·토요타 안심 플러스 서비스 캠페인’ 실시, 무상 견인까지

렉서스·토요타 안심 플러스 서비스 캠페인’ 실시, 무상 견인까지

한국토요타자동차는 고객들이 보다 안심하고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8월 4일부터 9월 30일까지 ‘렉서스·토요타 안심 플러스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고객 편의와 안전성을 높이고자 기획됐다. 특히 렉서스와 토요타 공식 전시장에서 차량을 구매한 고객이라면, 캠페인 기간 중 출고 연도와 관계없이 모든 차종에 대해 긴급 출동 및 견인 서비스를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신형 XC60 실차 살펴보니, 7330만원 SUV의 하이엔드 감성

신형 XC60 실차 살펴보니, 7330만원 SUV의 하이엔드 감성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프리미엄 중형 SUV, 신형 XC60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XC60은 누적 판매 270만대로, 브랜드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이다. 이번 부분변경에서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액티브 섀시가 포함된 에어 서스펜션, 그리고 1410W B&W 사운드가 특징이다. 신형 XC60은 OTT, SNS 웹툰, e북 등을 손쉽게 즐기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경험, 첨단 안전 기술, 새로운 프리미엄 소재의 실내, 1410W급 바워스 앤 윌킨스(B&W) 프리미엄 사운드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스텔란티스 부산 브랜드 하우스 개장, 동북아 최대 규모

스텔란티스 부산 브랜드 하우스 개장, 동북아 최대 규모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난 1일 부산시 학장동에 동북아 최대 규모의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Stellantis Brand House, 이하 SBH)’ 서비스센터 확장 이전 기념식을 진행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SBH 서비스센터는 지프와 푸조 브랜드를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센터로, 엄격한 스텔란티스 운영 스탠다드(Stellantis Operation Standard)에 입각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확장 이전한 SBH 부산 서비스센터는 2011년부터 지프 딜러사로 합류해 지프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드 레인저 하이브리드 공개, EV로 42km 주행..V2L 탑재

포드 레인저 하이브리드 공개, EV로 42km 주행..V2L 탑재

포드는 레인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4일 공개했다. 레인저 PHEV는 2.3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11.8kWh 배터리와 전기모터가 탑재돼 총 출력 272마력을 발휘하며, EV 주행거리는 42km다. 특히 V2L 기능을 지원한다. 국내 투입은 미정이다. 레인저 PHEV는 4세대 레인저의 전동화 모델이다. 레인저 PHEV는 와일드 트렉 트림을 기본으로 스톰트랙과 같은 전용 트림을 제공한다. 레인저 PHEV는 유럽과 호주, 뉴질랜드 등 특정 시장에서만 판매되는 것으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볼보 신형 XC60 출시, 에어 서스 탑재..가격 6570만원

볼보 신형 XC60 출시, 에어 서스 탑재..가격 6570만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신형 XC60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신형 XC60은 2차 부분변경으로 새로운 외관 디자인과 스칸디나비아 리빙 룸을 연출한 실내가 특징이다. 특히 B5 울트라 트림부터 에어 서스펜션 및 액티브 섀시가 기본 탑재됐다. 가격은 6570만원부터다. 신형 XC60 가격은 B5 AWD 플러스 6570만원, B5 AWD 울트라 7330만원, T8 AWD 울트라 9120만원으로 책정됐다. 신형 XC60의 본격적인 차량 출고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5년/10만km 일반 부품 보증 및 소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