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5 탄 성폭행범, 차량 전복에도 멀쩡…어째서?

SM5 탄 성폭행범, 차량 전복에도 멀쩡…어째서?

발행일 2011-06-17 15:06:32 전승용 기자

 

▲안동 성폭행 용의자 검거 추격전(MBC뉴스 화면 캡쳐)

르노삼성 SM5 뉴임프레션을 몰던 범죄용의자가 아찔한 추격전 끝에 8대의 차량을 들이받고 전복 됐지만 차에 탔던 용의자가 멀쩡하게 걸어 나온 모습이 방송을 탔다. 범죄용의자는 경찰에 쫓기는 긴박한 순간에도 안전벨트를 맨 덕분에 살 수 있었다. 이 영상으로 인해 엉뚱하게 SM5 뉴임프레션의 안전성이 입증된 한편, 이 차의 아쉬운 점도 눈에 띄었다.

지난 16일 오전 8시 50분쯤, 경북 안동에서 성폭행 용의자 32살 조모씨가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려다 차량 8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의자 조씨는 이날, 경찰에 들키자 자신의 SM5을 몰고 경찰 차 3대를 따돌린 채 도주했다.  이에 경찰은 순찰차 8대를 동원해 추격했다.

조씨는 차량 6대와 충돌하고 전복되는 사고에도 불구하고 별 다른 부상 없이 달려서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안동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용의자 조씨가 붙잡혔을 당시 상태는 얼굴에 외상과 양 발 정강이에 상처가 나는 등 경미한 상태였고, 현재 병원 치료를 받아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범인이 무사한 것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었다.

우선, 긴급하게 도주하는 상황에서도 범인이 안전벨트를 맸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수분간 지속적으로 시끄러운 알람 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조씨를 비롯한 르노삼성차 운전자들은 차를 타면 반드시 안전벨트를 매는 것이 습관처럼 돼 있다. 

둘째로, 에어백이 적절하게 터졌기 때문이다. 조씨가 운전하던 사고차를 인계 받은 경찰측은 "운전석 핸들이 빠진 상태여서 운전석 핸들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조수석 에어백이 제대로 터진 것은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주 끝에 잡힌 성폭행 용의자(MBC뉴스 화면 캡쳐)

셋째는 천장 강도가 충분했기 때문이다. IIHS가 실시한 전복시 천장 강도 시험에서 닛산 맥시마(SM5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델) 2010년형 모델의 경우 안전도가 A(보통)으로 같은 해 현대쏘나타나 기아옵티마(로체)가 받은 M(낮음)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장 강도가 부족하면 차체가 전복 됐을때 천장이 찌그러지며 운전자의 머리를 가격하게 된다.

이같은 충돌안전성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이 차가 전복된 사실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차가 스핀을 일으키고 전복까지 일어난 것은 이 차에 VDC가 기본 장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2010년형 SM5 뉴임프레션은 쏘나타나 로체, 혹은 이전 SM5와 달리 VDC가 84만원짜리 선택사양으로 제공됐고, 대다수 운전자들이 이를 선택하지 않았다. 미국은 내년부터 VDC가 없는 신차는 판매할 수 없도록 법률이 만들어졌다.

전문가들은 사고가 언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운전자들이 차량의 안전도와 안전 옵션을 면밀히 살펴보고 차를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폴스타 CEO

폴스타 CEO "부산공장은 북미 수출을 위한 핵심 거점"

"폴스타는 부산에서 폴스타 4를 생산해 북미로 수출할 예정입니다" 마이클 로쉘러 폴스타 CEO는 최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로쉘러 CEO는 지난 2024년 10월 폴스타 글로벌 CEO로 선임됐으며, 과거 오펠, 빈패스트, 니콜라 CEO를 역임했다. 폴스타 브랜드는 앞으로 유럽, 북미, 아시아를 3대 축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폴스타4를 르노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북미로 수출할 예정으로, 부산은 안정적인 공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신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와 터보 파워트레인 제공

신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와 터보 파워트레인 제공

기아 미국법인은 20일(현지시각) 신형 텔루라이드의 사양을 공개했다.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텔루라이드는 팰리세이드와 동일한 터보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터보가 적용되며, 7인승과 8인승으로 판매된다. 기본형과 X-라인, X-프로 트림으로 구성되며, 출고는 2026년 1분기부터다. 2027년형 텔루라이드로 판매될 신형 텔루라이드의 외관 디자인은 면을 강조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우아한 보디패널과 공격적인 볼륨의 펜더는 역동적인 디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제네시스, 마그마 GT 콘셉트 공개..양산 가능성은?

제네시스, 마그마 GT 콘셉트 공개..양산 가능성은?

제네시스는 20일(현지시각) 프랑스에서 열린 '제네시스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헤일로카 '마그마 GT 콘셉트'를 공개했다. 향후 10년간 제네시스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장소에서 공개된 마그마 GT는 단순히 디자인 결과물을 넘어서, 브랜드 미래의 고성능 역량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 마그마 GT 콘셉트는 지난 9월 뉴욕에서 열린 현대차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발표한 성능 로드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제네시스는 퍼포먼스 아이콘으로 헤일로카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크레이터 콘셉트 공개..미래 오프로더 예고

현대차, 크레이터 콘셉트 공개..미래 오프로더 예고

현대자동차는 20일(현지시각) LA오토쇼 2025에 앞서 크레이터(CRATER) 콘셉트를 공개했다. 크레이터는 미래형 오프로더 콘셉트로 컴팩트 SUV를 기반으로 한다. 현대차의 오프로더 트림인 XRT에서 영감을 받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산타크루즈, 팰리세이드에 XRT 트림을 운영한다. 크레이터는 현대차가 선보일 미래 XRT 모델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현대차는 크레이터를 통해 끊임없이 탐험하려는 열정이 형성된 비전, 고객들이 깊이 탐험하고 모험의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제네시스, GV60 마그마 공개..650마력 럭셔리카

제네시스, GV60 마그마 공개..650마력 럭셔리카

제네시스는 20일(현지시각)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에서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고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GV60 Magma)’를 공개했다. 낮고 넓은 차체를 기반으로 마그마 전용 컬러와 3홀 디자인 등 마그마만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GV60 마그마는 전고를 20mm 낮추고, 와이드 펜더와 275mm 광폭 타이어를 적용해 낮고 넓은 비례를 강조했다. 사이드 스커트와 에어브리더 라인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실차 살펴보니..압도적 존재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실차 살펴보니..압도적 존재감

캐딜락이 에스컬레이드 IQ(ESCALADE IQ)를 국내에 출시했다. 에스컬레이드 IQ는 풀사이즈 전기 SUV로, 가격은 2억7757만원이다. 205kWh 배터리팩을 통해 주행거리는 739km에 달하며, 에어 서스펜션, 사륜 조향 시스템, 어라이벌 모드, 그리고 핸즈프리 ADAS 슈퍼크루즈를 지원한다. 에스컬레이드 IQ는 캐딜락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미래지향적으로 재해석해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존재감을 완성했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수직형 LED 헤드램프, 블랙 크리스탈 실드, 일루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공개..2026년 한국 출시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공개..2026년 한국 출시

포르쉐는 19일(현지시각) 전기 SUV, 카이엔 일렉트릭(Cayenne Electric)을 공개했다. 카이엔 일렉트릭은 기본형 모델인 카이엔 일렉트릭(1억4230만원)과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1억8960만원)으로 구성되며, 사륜구동 모델만 출시된다. 한국 출시는 2026년 하반기로 예정됐다. 이번에 공개하는 카이엔 일렉트릭은 사륜구동 기반 전자식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 (ePTM)가 탑재된 카이엔과 카이엔 터보다. 카이엔 터보는 100km/h 가속 2.5초, 200km/h까지는 7.4초가 소요되며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스텔란티스, 테슬라 NACS 충전 적용..한국은 2027년부터

스텔란티스, 테슬라 NACS 충전 적용..한국은 2027년부터

스텔란티스가 자사 전기차 고객의 충전 접근성 및 편의성 강화를 위해 북미 충전 규격(North American Charging System, NACS)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스텔란티스 산하 일부 전기차 고객들은 북미, 일본, 한국 등 향후 5개 국가에서 총 2만8000기 이상의 슈퍼차저 이용이 가능해진다. 도입 시장 및 시점은 2026년 초 북미를 시작으로, 2027년 일본과 한국에 우선 적용된다. 세부 모델별로는 2026년 북미에서 우선적으로 지프 왜고니어 S와 닷지의 차저 데이토나 전기차 모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모범택시3 씬스틸러는 그랜저, 김도기 차바꿨다 

모범택시3 씬스틸러는 그랜저, 김도기 차바꿨다 

하반기 기대작 SBS 드라마 ‘모범택시 3’에 신형 그랜저가 등장한다. 오는 11월 21일 첫 방송되는 ‘모범택시 3’에서 주연 김도기(이제훈 분)가 활용하는 주요 차량으로 그랜저가 등장한다. 고객들은 드라마를 통해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인 그랜저를 주연급 소재인 모범택시로 만나게 된다. 극 중 주인공의 차량으로 그랜저가 선택된 배경을 담은 스핀오프 필름이 지난 11월 15일 SBS 공식 유튜브 채널 ‘스브스캐치’를 통해 공개됐다.

업계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