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전기차…'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미래형 전기차…'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발행일 2011-09-08 10:18:26 전승용 기자

이달 13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2011 프랑크푸르트모터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모터쇼에는 각 자동차 브랜드들이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모델들 30여 대가 공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이번 '2011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모델들은 기존 모터쇼에 비해 소형차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각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도심형 전기차의 콘셉트 모델을 선보이며 미래의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과 기대를 높이고 있다.

도심형 전기차는 전기 모터와 베터리 만으로 50~100km 이내의 가까운 거리를 오갈 수 있는 용도로 사용된다. 또, 가정용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 방식의 충전으로 일반 소비자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BMW는 2013년부터  i3를 양산할 예정이어서 가까운 시간 내에 가정용 충전이 가능한 도심형 전기차가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2011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주요 브랜드들의 도심형 전기차다. 

◆ BMW의 i3 콘셉트카

▲ BMW의 도심형 전기차  i3 콘셉트카

BMW는 이번 모터쇼에 자사의 도심형 전기차 i3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i3는 BMW의 차세대 이동성과 독창적 디자인, 지속가능성 등을 집약한 미래형 프리미엄 콘셉트카로 미래의 개인 이동성 개념을 새롭게 정의할 예정이다.

메가시티 비히클(Megacity Vehicle)이라는 별칭으로 불린 BMW i3 콘셉트카는 도심 환경에서 이동성이라는 미래 문제를 겨냥한 BMW 그룹 최초의 양산형 전기자동차다. BMW i3 컨셉트카의 전기 모터는 최대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약 8초가 소요된다.

BMW i3는 2013년부터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BMW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 GM의 오펠과 복스홀이 합작한 도심형 전기차

▲ GM 오펠의 도심형 전기차 콘셉트카

GM의 유럽 자회사인 오펠이 이번 모터쇼에 도심형 전기차의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GM이 공개한 새로운 콘셉트카는 아우디의 어반 콘셉트카와 유사한 모습의 2인승 모델로, 두 명의 탑승자가 앞·뒤로 앉는 형식이다. 전기 모터와 베터리로 최대 96km 정도 운행이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120km 수준으로 알려졌다.

오펠 관계자는 새로운 전기차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밝히지 않았지만 양산 가능성이 높은 콘셉트카라고 밝혔다.

◆ 아우디의 도심형 전기차 A2 콘셉트, 어반(Urban) 콘셉트 

▲ 아우디의 도심형 전기차 A2 콘셉트카

아우디 A2는 BMW가 개발한 전기차 i3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도심형 전기차다. A2 콘셉트카는 알루미늄과 탄소섬유(카본파이버)로 제작돼 차체 무게는 약 1150kg에 불과하며, 성인 4명이 탑승할 수 있는 공간에 탑승객들의 간섭을 최소화 하는 독립형 시트와 수납공간이 적용됐다.

아우디 A2는 85kW의 전기 모터가 장착돼 최대토크 27.5kg·m를 앞바퀴에 전달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약 9초며, 공인 연비는 약 40km/l에 달한다. 또, A2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한 번 충전 시 최대 201km를 주행할 수 있다. 충전은 가정용 240볼트를 이용해 4시간 가량이 충전하면 된다.

▲ 아우디의 도심형 전기차 어반 콘셉트카

어반 콘셉트카는 아우디의 전기차 브랜드인 'e-트론'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어반 콘셉트카는 GM 오펠의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앞·뒤로 탑승객이 앉는 1+1 방식의 2인승 차량이다. 차의 전폭을 고려해 동반자석 시트는 비스듬히 뒤로 물러난 배치다.

어반 콘셉트카의 바디는 탄소섬유(카본파이버)로 제작돼 차량 무게를 최소화했다. 어반 콘셉트카는 2개의 전기 모터로 구동되며 배터리는 리튬-이온 방식을 사용한다.

◆ 폭스바겐의 1인승 전기차 닐스(Nils) 

▲ 폭스바겐의 도심형 전기차 닐스 콘셉트카

폭스바겐은 이번 모터쇼에 1인승 전기차 닐스 콘셉트카를 공개할 예정이다. 미래에서 온듯한 닐스 콘셉트카는 레이싱카와 유사하게 차체 중앙에 운전석을 배치했으며, 공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좌석 뒤편에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닐스 콘셉트카는 차체는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공차 중량이 460kg 이하로 알려졌다. 차체와 분리된 4개의 휠은 공기저항을 줄여 연비를 높이는 기능을 한다. 측면 도어는 하늘을 향해 열리는 걸윙 방식을 적용했다.

닐스 콘셉트카에는 15kW(20마력), 13.3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장착됐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결합된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25kW(34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한 번 충전하면 최대 65km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130km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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