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신차 개발 중단? "오히려 서둘러야 할 지경"

한국GM, 신차 개발 중단? "오히려 서둘러야 할 지경"

발행일 2012-02-03 14:56:03 전승용 기자

한국GM이 신차 개발을 중단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한국GM 측이 신차 개발은 계획대로 진행 중 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GM은 3일, 한 언론사의 '한국GM, 신차개발 중단' 보도와 관련해 "2009년 스파크 출시 이 후, 2010년에 후속 신차 개발에 착수했으며 현재 개발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또, "GM의 글로벌 신차개발 프로그램은 유럽, 아시아, 북남미 등 글로벌 개발 본부에서 맡아 협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GM의 경차 및 소형차 개발본부로서 한국GM의 역할은 변함 없다"고 밝혔다.

▲ GM 쉐보레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마크 로이스 GM 북미담당 사장

업계 전문가들도 한국GM이 신차 개발을 중단한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현재 경·소형 신모델의 개발은 더욱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 전문가는 "GM이 지난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공개한 미래 사업 목표를 고려했을 때 한국GM의 신차 개발은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실재 작년 글로벌 GM의 판매량 중 한국GM의 비중을 살펴보면 이러한 예측은 더욱 분명해진다"고 분석했다.

◆디트로이트모터쇼, 한국GM이 개발을 주도한 월드프리미어 모델 선보여

제너럴모터스(이하 GM)는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앞으로 젊은 세대를 공략할 소형차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 이라고 밝히며 아베오RS(현지명 소닉RS)를 비롯해 콘셉트카인 '코드 130R'과 '트루 140S'등 3개의 소형차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마크 로이스(Mark Reuss) GM 북미담당 사장은 지난달 9일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젊은 세대에게 현실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소형차를 개발해 판매를 올린다는 전략을 세웠다”면서 “소형차 구매자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35세 미만 젊은 층을 목표로 하는 젊은 차를 만들 것”이라 밝혔다.

▲ 아베오RS(현지명 소닉RS)

이에 따라 GM의 경·소형차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GM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GM은 세계 각국에 8개의 개발 거점을 세우고 제품 개발 및 생산을 주도하도록 하고 있는데 GM의 경·소형차 개발 거점(아키텍쳐)이 바로 한국GM이기 때문이다.  

실재 이 날 공개된 3종의 월드프리미어 중 아베오RS와 트루 140S 콘셉트카 등 2종은 한국GM이 개발을 주도한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한 것이라는 점도 한국GM의 신차 개발 진행에 무게를 실어준다.

모터쇼에 참석한 뉴욕타임즈의 한 기자는 "젊은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브랜드도 젊어져야 한다"면서 "기존의 미국스러운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한국GM(GM Korea)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젊은 세대를 위한 스타일리쉬한 고성능 소형차 개발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 아베오RS는 한국GM이 디자인 및 엔진 등 전체적인 차량 플랫폼을 직접 개발한 글로벌 소형차 아베오의 고성능 버전이다. 트루 140S 역시 엔진 등의 플랫폼은 유럽 오펠 개발 거점에서 만들어 졌지만 익스테리어 및 인테리어는 한국GM에서 디자인을 주도한 크루즈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 GM 쉐보레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마크 로이스 GM 북미담당 사장

아베오RS에는 1.4리터 에코텍 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38마력, 최대토크 20.4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 6단 수동 및 자동 변속기가 적용됐다. 미국 기준으로 1.4리터급 모델에 터보엔진을 장착한 것은 아베오RS가 최초다. 아베오RS는 올해 하반기 미국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지만 국내에는 판매되지 않는다.

트루 140S는 4인승 전륜구동 스포츠 쿠페인 3도어 해치백 스타일의 콘셉트카로, '자신감 넘치고 이국적이며 고급스럽고 빠른’ 느낌을 모티프로 디자인됐다. 또, 직분사 엔진 기술 및 엔진스톱-스타트 기능 등 주로 고급차량에 사용되어 온 첨단 기술이 합리적인 가격대에 적용됐다고 GM 관계자는 밝혔다.

◆한국GM, 쉐보레 판매 비중의 42.7%

GM은 작년 한 해 동안 총 902만 여대를 판매맸다. 특히 쉐보레 브랜드는 작년 총 476만여 대를 판매하며, 1911년 자동차 생산 이후 최대 실적을 올리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이 중 한국GM의 생산분은 203만 여대(CKD 포함)로 GM 총 판매량의 22.6%, 쉐보레 판매량의 42.7%에 달한다.

▲ 한국지엠이 디자인을 주도한 크루즈를 기반으로 만든 트루 140S 콘셉트카

한국GM의 성장에 힘 입어 쉐보레는 미국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13% 늘어난 177만5812대를 판매했으며, 중국에서도 59만5068대가 판매됐다. 또, 베트남과 러시아, 터키, 독일 등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한국GM 관계자는 "작년 사상 최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한 쉐보레의 글로벌 판매량인 476만대 중 한국GM에서 생산된 차량이 203만여 대에 달할 정도로 제품 개발, 생산 뿐 아니라 판매에서도 한국GM의 역할이 매우 커졌다"면서 "GM이 경·소형차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한국GM의 신차 개발은 더욱 중요해진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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