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턴W, 싼타페·쏘렌토R·캡티바와 비교해보니…

렉스턴W, 싼타페·쏘렌토R·캡티바와 비교해보니…

발행일 2012-06-01 14:29:23 전승용 기자

쌍용차가 지난 24일 열린 ‘201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렉스턴W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1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렉스턴W는 지난 4월 출시된 현대차 신형 싼타페와 올해 하반기 공개되는 기아차 쏘렌토R 페이스리프트, 쉐보레 캡티바 등과 국산 7인승 SUV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 측은 “렉스턴W는 지난 2001년 출시돼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SUV로 자리잡은 렉스턴의 3세대 모델”이라며 “그 명성에 걸맞게 역동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러움, 탁월한 드라이빙 성능을 현대적으로 승화시킨 차”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 좌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쏘렌토R, 렉스턴W, 싼타페, 캡티바

◆렉스턴W, 가장 넉넉한 실내 공간…싼타페 롱버전 판매는 ‘글쎄’

차체 크기는 렉스턴W가 가장 길고 높고 넓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축거)도 렉스턴W가 2835mm로 경쟁 모델에 비해 약 130mm 정도 길어 보다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산타페와 쏘렌토R의 경우 동일한 휠베이스를 가지고 있지만 최근 출시된 산타페가 넓고 낮게 디자인돼 보다 스포티한 외관을 완성했다. 특히, 싼타페는 렉스턴W에 비해 160mm 낮게 만들어졌다.

캡티바의 경우는 경쟁 모델에 비해 전체적인 차체 크기는 가장 작지만 휠베이스의 경우는 싼타페·쏘렌토R보다 5mm 길다.

▲ 렉스턴W의 실내 이미지(출처 렉스턴W 홈페이지)

현대차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일반 싼타페보다 전장과 휠베이스가 각각 215mm, 100mm 긴 롱버전을 공개했지만 베라크루즈를 단종할 계획은 없으며 국내 출시 여부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렉스턴W, 제원상 성능 부족해…그러나 한국 지형에 강하다.

제원상 성능을 비교하면 렉스턴W가 가장 최근에 출시됐음에도 경쟁 모델에 비해 조금 부족하다. 렉스턴W에는 e-XDi200 LET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55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반면, 신형 싼타페에는 쏘렌토R에 장착된 R엔진을 업그레이드해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41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출력은 쏘렌토R과 같지만 토크가 조금 더 증가했으며, 연비도 약 13% 개선됐다.

▲ 싼타페에 장착된 e-VGT R 2.0 엔진(출처 싼타페 홈페이지)

캡티바도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힘을 발휘하는 2.0리터급 VCDi 엔진이 장착돼 렉스턴W에 비해 앞서지만, 싼타페·쏘렌토R과 비교해 출력 면에서 부족하다.

렉스턴W의 연비는 13.7km/l로 경쟁 모델과 차이가 있다. 싼타페의 연비는 17.0km/l, 쏘렌토R은 15.0km/l, 캡티바는 14.1km/l다(구 연비 기준).

이에 대해 쌍용차 측은 "렉스턴W의 제원상 성능이 경쟁 모델에 비해 조금 부족할지 몰라도 저속에서 높은 토크를 발휘해 언덕과 내리막길, 굽은 길 등이 많은 한국 지형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 렉스턴W, 싼타페, 쏘렌토R, 캡티바 제원 비교표

◆ 첨단으로 무장한 싼타페…렉스턴W은 조금 아쉬워

지난 4월 출시한 신형 싼타페는 고급 수입차 브랜드인 아우디 Q5와의 경쟁을 선언할 만큼 각종 첨단 기술이 적용돼 경쟁 모델보다 우수한 사양을 갖췄다. 

싼타페의 실내는 더욱 세련되어진 콕핏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센터페시아 레이아웃도 넓어지고 각종 조작버튼들의 사용 편의성도 높아졌다. 센터페시아 중앙의 내비게이션에는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가 탑재돼 각종 주행 정보를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중형 SUV 중 최초로  운전석 12Way 전동시트를 적용했으며,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개의 에어백 시스템과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오토홀드,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후석도어 매뉴얼 커튼 등 첨단 기술들이 대거 장착됐다.

▲ 렉스턴W에 장착된 프론트&사이드 에어백(출처 렉스턴 홈페이지)

렉스턴W의 실내 디자인 및 각종 사양들은 조금 아쉽다. 쌍용차 측은 렉스턴W 실내를 기존 모델의 세부적인 요소의 보완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밝혔지만 렉스턴W의 실내가 기존 렉스턴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이 없으며 최근 트랜드에도 뒤떨어져 보인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경차에도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는 커튼 에어백이 제외됐다. 

그러나 센터페시아는 우드 재질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은은한 알루미늄 느낌의 실버 페인트와 크롬이 조화를 이뤘다. 각종 조작 버튼의 모양과 배치도 조금씩 달라졌으며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파워잭이 연결되어 있어 내비게이션 및 스마트폰 등 디지털 용품의 거치가 가능해졌다.

또, 3중구조 프레임 바디를 사용했으며, 2열에 3점식 벨트를 적용했다. 여기에 전후방 장애물 감지 시스템과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 경사로 자동 저속 주행장치, 브레이크 보조 시스템 등을 탑재해 안전성을 높였다.

▲ 캡티바의 프론트&사이드&커튼 에어백(출처 캡티바 홈페이지)

캡티바에는 6개의 에어백이 기본으로 적용됐으며, 3열 좌석까지 3점식 안전벨트가 장착됐다. 1열에는 안전벨트 듀얼 프리텐셔너를 기본 채택해 충돌 안전성을 높였으며, 전자식 주행안정 제어장치, 셀프 레벨라이저 시스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스티어링휠의 에어컨 조작 스위치, 2열과 3열 시트를 손쉽게 접고 펴도록 한 이지테크(EZ Tech)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쏘렌토R에도 기존 급제동 경보시스템, 차체자세제어장치, 경사로 밀림방지장치, 경사로 저속주행장치, 6에어백, 액티브 헤드레스트에 전좌석 3점식 시트벨트 등 다양한 안전 사양이 적용됐다.

각 모델들의 가격은 2.0 모델을 기준으로 렉스턴W 2733~3633만원, 싼타페 2802~3604만원, 쏘렌토R 2630~3390만원, 캡티바 2618~2836만원이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아우디 A4, 2028년 전기차로 부활..콘셉트C 디자인

아우디 A4, 2028년 전기차로 부활..콘셉트C 디자인

아우디가 단종된 A4 라인업을 부활시킨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카에 따르면 아우디가 신형 A4를 개발하고 있다. 신형 A4는 이르면 2028년 전기차로 선보일 예정으로, SSP(Scalable Systems Platform)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신형 A4 EV는 BMW i3, 벤츠 C클래스 EV와 경쟁한다. 아우디는 최근 모델 라인업을 개편했다. 내연기관차에는 홀수 모델명을, 전기차에는 짝수 모델명을 사용해 A4 라인업을 단종시키고, A5 스포트백으로 통합했다. 하지만 아우디 CEO 게르노트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쉐보레, 신형 볼트 공개..410km 주행 최저가 전기차

쉐보레, 신형 볼트 공개..410km 주행 최저가 전기차

쉐보레가 신형 볼트(Bolt)의 가격을 2만8995달러(4135만원)로 책정,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에 이름을 올렸다. 쉐보레는 9일(현지시간) 2027년형 볼트를 공개했다. 신형 볼트는 210마력 전기모터와 주행거리 410km를 확보한 신차로, 미국내 판매는 2026년 1분기 시작될 예정이다. 쉐보레 볼트는 입문형 전기차의 기준인 3만달러(4278만원, 환율 1426원) 미만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긴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해당 시장에서의 최저가 전기차는 닛산 리프로 2만9990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테슬라 모델3&모델Y 스탠다드 공개, 얼마나 저렴한가?

테슬라 모델3&모델Y 스탠다드 공개, 얼마나 저렴한가?

테슬라는 7일(현지시간) 모델 3 스탠다드와 모델 Y 스탠다드를 공개했다. 스탠다드는 가장 저렴한 트림으로 디자인과 사양을 차별화해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미국시장 기준 모델 3 스탠다드 RWD 3만6990달러(5266만원), 모델 Y 스탠다드 RWD 3만9990달러(5693만원)다. 테슬라 모델 Y의 트림별 가격을 살펴보면, 스탠다드 RWD 3만9990달러(5693만원), 프리미엄 RWD 4만4990달러(6406만원), 프리미엄 AWD 4만8990달러(6975만원), 퍼포먼스 AWD 5만7490달러(8186만원)로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미니코리아, '2025 MINI 유나이티드' 플리마켓 판매자 모집

미니코리아, '2025 MINI 유나이티드' 플리마켓 판매자 모집

MINI코리아가 11월 1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2025 MINI 유나이티드 2025' 플리마켓 판매자를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MINI 유나이티드는 MINI를 사랑하는 오너와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MINI와 관련된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하고 즐기는 브랜드 대표 축제다. MINI의 아이코닉한 디자인, 독창적인 문화, 오너 커뮤니티가 한데 어우러지며 MINI만의 재미와 개성을 공유하는 자리로 발전해왔다. MINI 플리마켓은 MINI 유나이티드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MINI 소유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르노, 10월 세닉 E-Tech 구입시 최대 420만원 할인 혜택

르노, 10월 세닉 E-Tech 구입시 최대 420만원 할인 혜택

르노코리아가 추석 명절을 맞아 전기차 구매 특별 지원금 혜택을 10월 한 달 동안 시행한다. 10월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을 구매하면 250만원의 특별 지원금 혜택을 제공한다. 과거 르노코리아 차량을 신차로 구매한 이력이 있거나 현재 보유한 고객에게는 50만원을 추가 제공한다. 지역할인제 추가 혜택 지역 또는 지역 보조금 소진 지역에 대한 50만원, 전시차 프로모션 20만원, 침수차 피해 지원 50만원이 별도로 적용 가능하다. 이를 모두 더한 10월 세닉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혼다코리아, 모터사이클 10월 구매 프로모션 실시

혼다코리아, 모터사이클 10월 구매 프로모션 실시

혼다코리아가 본격적인 라이딩 시즌을 맞아 투어 지원금 혜택을 강화한 10월 모터사이클 구매 프로모션을 10월 한 달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10월 펀(Fun) 모델 프로모션은 총 13개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2025년식 레블1100 MT, 레블1100 DCT, 레블1100 SE, CBR500R, 레블500, NT1100, CL500, CB1000 호넷 SP는 24개월 제휴금융 무이자 할부 또는 할인 혜택 중 선택 가능하다. 할인 혜택은 최소 60만원부터 최대 140만원까지 모델 별로 상이하다. 장거리 투어에 안성맞춤인 202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혼다, 10월 어코드 프로포션..최대 300만원 할인 

혼다, 10월 어코드 프로포션..최대 300만원 할인 

혼다코리아가 어코드 하이브리드 및 어코드 터보 대상 구매 혜택을 강화한 10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0월 한달 간 어코드 하이브리드 및 어코드 터보 구매 시 유류비 지원 또는 최대 60개월 제휴금융 저금리 할부 혜택 중 선택이 가능하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유류비 200만 원, 어코드 터보는 유류비 150만 원까지 지원된다. 또한 재구매 고객에게는 혼다 신차/중고차 구매 여부와 무관하게 전 차종 1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10월 내 구매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폭스바겐, '골프 트레펜 코리아' 참가자 모집

폭스바겐, '골프 트레펜 코리아' 참가자 모집

폭스바겐코리아가 오는 11월 1일 열리는 '2025 폭스바겐 골프 트레펜 코리아(2025 Volkswagen Golf Treffen Korea)' 참가자를 모집한다. 올해로 3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세대의 골프 오너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로 마련된다. '트레펜(Treffen)'은 독일어로 '모임'을 뜻한다. 골프 트레펜에 영감을 준 원조 행사 'GTI 트레펜(GTI Treffen)'은 1982년 오스트리아 뵈르터제 (Wörthersee)에서 시작돼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매년 전 세계 골프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폭스바겐 아틀라스, 특별 프로모션..월 30만원에 구입

폭스바겐 아틀라스, 특별 프로모션..월 30만원에 구입

폭스바겐코리아가 캠핑의 계절 가을을 맞아 오는 11월 30일까지 아틀라스 출고 및 시승 고객을 대상으로 풍성한 경품을 증정하는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아틀라스 차량을 출고한 고객 선착순 300명에게 캠핑 전문 브랜드 아이두젠 20만원 기프트 카드를 증정한다. 아틀라스 출고 고객 중 추첨으로 선정된 7명에게는 LG 스탠바이미 Go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승을 신청한 뒤 전시장에서 아틀라스를 시승한 고

업계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