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된 컨버터블 살펴보니…다양한 스타일 ‘입맛대로’

올해 출시된 컨버터블 살펴보니…다양한 스타일 ‘입맛대로’

올해에만 컨버터블(카브리올레) 8대 출시…4천만원부터 4억까지 가격도 다양해

발행일 2012-06-08 11:19:11 전승용 기자

작년 수입차 판매량은 10만5037대로 시장 개방이래 최초로 10만대를 돌파했다. 올해에도 지난 5월까지 5만1661대가 판매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각 수입차 업체들은 주력 모델 이외에도 다양한 가지치기 모델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컨버터블(카브리올레) 모델이 출시된 것은 주목할만하다. 작년까지만 해도 일 년에 한두 대 나올까 말까 했던 컨버터블 차량이 올해 5월까지만 벌써 8대가 출시됐다. 게다가 메르세데스-벤츠, 페라리, 마세라티 등의 고급 브랜드들에서만 출시됐던 컨버터블 모델이 폭스바겐, 미니, Jeep 등 비교적 비교적 저렴한 브랜드에서도 출시돼 눈길을 끌었다.

▲ 올해 출시된 컨버터블(카브리올레) 모델

지난 3월에는 메르세데스-벤츠 SLS AMG 로드스터, 4월에는 아우디 R8 스파이더,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스포트, 골프 카브리올레, 페라리 458 스파이더, 미니 로드스터, 5월에는 포르쉐 911 카브리올레, 랭글러 스포츠가 출시됐다.

◆메르세데스 벤츠 SLS AMG 로드스터

메르세데스-벤츠 SLS AMG를 베이스로 만든 SLS AMG 로드스터는 구조상의 이유로 걸윙 도어대신 일반 도어가 장착됐다. SLS AMG 로드스터에 적용된 패브릭 소프트 톱은 버튼 하나로 단 11초 내에 완벽한 자동 개폐가 가능하고 최고 50km/h 주행 시에도 작동한다. 헤드레스트 송풍구를 통해 따뜻한 공기를 제공하는 히팅 시스템인 에어스카프가 기본 장착됐으며, 트렁크 일체형으로 설계된 에어로포일 리어 스포일러는 시속 120 km 주행 시 자동적으로 작동된다.

▲ 메르세데스-벤츠 SLS AMG 로드스터

SLS AMG 로드스터에는 자연 흡기 방식의 AMG 6.3리터급 V8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571마력, 최대토크 66.3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DCT 7단 스포츠 변속기와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이 적용된 경량 구조가 적용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를 3.8초 만에 주파한다. SLS AMG 로드스터의 가격은 2억8400만원이다.

◆아우디 R8 스파이더

R8 GT 스파이더는 아우디의 슈퍼카 R8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로, 전세계 333대 한정 생산되며 국내에는 6대만 판매될 예정이다. R8 GT 스파이더는 경량화 설계가 적용돼 기존 R8 스파이더보다 100kg 이상 가볍다. 소프트 톱의 무게도 42 kg 정도며 시속 50km 내에서 19초 이내에 개폐된다.

▲ 아우디 R8 스파이더

R8 GT 스파이더에는 5.2리터 V10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560마력, 최대토크 55.1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항시 4륜구동인 콰트로 시스템과 R트로닉 변속기가 적용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6초에 도달하며 최고속도 317km/h다. R8 GT 스파이더의 가격은 3억4290만원이다.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스포트

그란카브리오 스포트는 피닌파리나 디자인 하우스에서 디자인한 것으로 이탈리안 특유의 우아함에 마세라티만의 개성이 조화를 이룬 모델이다. 그란카브리오 스포트는 마세라티 중 가장 빠른 4인승 카브리올레 모델로, 4.7리터급 V8 엔진과 ZF 6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돼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52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85km에 달한다.

▲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스포트

그란카브리오 스포트는 주행모드 셀렉터가 적용돼 운전자에 따라 오토노멀, 매뉴얼노멀, 오토스포츠, 매뉴얼스포츠, 아이스 모드 등 5가지 스타일의 주행이 가능하다. 또, 스포츠 스카이훅 시스템이 가속 센서를 이용해 휠과 섀시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도로 상태와 주행 스타일을 분석해 주행 상황에 적합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그란카브리오 스포츠의 가격은 2억4980만원이다.

◆폭스바겐 골프 카브리올레

수입 소형 해치백의 절대 강자인 폭스바겐 골프의 컨버터블 모델이 출시됐다. 골프 카브리올레에 장착된 전동 소프트 톱은 9.5초만에 오픈되며 시속 30km/h이하로 주행 중에서도 열고 닫을 수 있다. 패브릭 루프는 고속 주행 시에도 소음을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다운포스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충돌로 인해 전복이 예상되는 경우, 0.25초 이내에 자동으로 작동해 탑승객을 보호하는 롤오버 프로텍션 시스템도 장착됐다.

▲ 폭스바겐 골프 카브리올레

골프 카브리올레에는 2.0리터급 TDI 엔진과 6단 DSG변속기가 조합돼 최대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9.9초, 최고속도는 205km/h다. 공인 연비는 복합연비기준 16.7km/l며 가격은 4390만원이다.

◆페라리 458 스파이더

페라리 458 이탈리아의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컨버터블 특유의 세련된 디자인이 가미된 458 스파이더는 세계 최초로 미드리어 엔진에 접이식 하드 톱을 장착해 최상의 핸들링과 주행성능을 갖췄다. 하드톱의 무게는 더욱 가벼워졌으며, 작동시간도 14초에 불과해 신속하게 열리고 접힌다. 또, 톱을 닫았을 때 외부의 기후 변화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쿠페 모델 같이 안락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 페라리 458 스파이더

458 스파이더에는 458 이탈리아에 적용된 4.5리터급 V8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570마력, 최대토크 55.1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320km/h,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3.4초에 불과하다. 여기에 7단 F1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장착돼 강력한 힘에 걸맞은 최상의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페라리 458 스파이더의 가격은 4억1500만원부터다.

◆미니 로드스터

미니의 6번째 라인업인 미니 로드스터는 작년 11월 국내에 출시된 미니 쿠페를 기반으로 만든 오픈 톱 형식의 모델이다. 미니 로드스터에 적용된 소프트톱은 반자동 방식으로 작동한다. 소프트톱을 적용했음에도 트렁크 공간은 미니 쿠페에 비해 불과 40리터 줄어든 240리터에 달한다. 미니 쿠페 모델에 장착된 리어 스포일러는 시속 80km가 넘으면 자동으로 올라가고 60km/h 이하면 내려간다.

▲ 미니 로드스터

기본 모델인 쿠퍼 로드스터에는 1.6리터 4기통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22마력, 최대토크 16.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공인 연비는 복합 12.7km/l다. 쿠퍼S 로드스터에는 1.6리터 4기통 엔진에 터보차저가 적용돼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4.4kg·m를 발휘한다. 공인 연비는 복합 12.4km/l 다. 가격은 쿠퍼 로드스터 3990만원, 쿠퍼S 로드스터 4530만원이다.

◆포르쉐 911 카브리올레

신형 911 카브리올레에는 마그네슘 소재를 적용해 경량화한 소프트탑이 적용됐다. 또, 전형적인 911의 루프 라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뛰어난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시속 50 킬로미터의 속도에서 13초 만에 톱을 열고 닫을 수 있다.

▲ 포르쉐 911 카브리올레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에는 3.4리터 수평대향형 6기통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35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8초로 알려져 있다. 911 카레라 S 카브레리올레에는 3.8리터 수평대향형 6기통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40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5초다.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의 가격은 1억 4천 160만원, 카레라 S 카브리올레는 1억 6천만원이다.

◆Jeep 랭글러 스포츠

지붕을 뗐다 붙였다 불편했던 Jeep 랭글러의 컨버터블 모델이 출시됐다. 랭글러 스포츠는 2도어 모델로, 단계별로 개폐할 수 있는 접이식 소프트톱을 장착했다. 3중 패브릭으로 구성된 소프트톱은 주행 시 노면 소음·풍절음을 줄여주며 방온 효과도 높여 준다.

▲ 지프 랭글러 스포츠

랭글러 스포츠에는 3.6리터급 펜타스타 V6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5.4 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커맨드-트랙(Command-Trac®) 파트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을 채택해 평상시에는 뒤 바퀴에 모든 구동력을 전달하지만, 운전자가 개입할 시 구동력을 전륭과 후륜에 각각 50:50으로 변경할 수 있다. 랭글러 스포츠는 가격은 3990만원이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GMC 유콘 2026 공개, 카드키 탑재..국내 출시는?

GMC 유콘 2026 공개, 카드키 탑재..국내 출시는?

GMC는 2026년형 유콘을 29일 공개했다. 유콘은 쉐보레 타호와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풀사이즈 SUV로 현행 모델은 지난 2024년 공개된 5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2026년형 유콘은 카드키가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유콘은 쉐보레 타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풀사이즈 SUV다. 현행 유콘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판매가 시작된 5세대 풀체인지다. 국내 출시는 미정인데, 한국지엠은 GMC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혼다 N-One e: 공개, 귀엽고 깜찍한 경형 전기차

혼다 N-One e: 공개, 귀엽고 깜찍한 경형 전기차

혼다는 N-One e:를 28일 공개했다. N-One e:는 혼다의 새로운 경형 전기차로 박스카 스타일이며, 실내에는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와 신형 스티어링 휠 등 혼다 최신 레이아웃이 반영됏다. N-One e:는 최대 245km를 주행할 수 있다. 국내 등 글로벌 출시는 미정이다. N-One e:는 혼다 경형 해치백인 N-ONE의 전기차 버전으로 볼 수 있다. N-One e:는 올해 가을 일본 판매가 시작되는데, 유럽을 제외한 한국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는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N-One e:은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아우디 신형 A6 국내 인증, 제네시스 G80 정조준

아우디 신형 A6 국내 인증, 제네시스 G80 정조준

아우디 신형 A6의 국내 투입이 임박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최근 신형 A6 가솔린에 대한 배출 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 본격적인 올해 하반기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신형 A6는 9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세련된 외관과 디지털화된 실내가 특징이다. 신형 A6는 9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신형 A6는 글로벌 기준 세단과 아반트로 운영되는데, 국내에는 세단이 도입된다. 신형 A6는 아우디 최신 내연기관 플랫폼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를 기반으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차 신형 아이오닉6 출시, 가격 4856만원..최대 562km 주행

현대차 신형 아이오닉6 출시, 가격 4856만원..최대 562km 주행

현대차는 신형 아이오닉6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신형 아이오닉6는 부분변경으로 외관 디자인이 신차 수준으로 변경됐으며,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시 최대 562km를 주행할 수 있다. 공기저항계수는 0.21Cd로 최상급이다. 가격은 4856만원부터다. 신형 아이오닉6의 세제혜택 후 가격은 스탠다드 E-벨류+ 4856만원, 익스클루시브 5095만원, 프레스티지 5553만원, 롱레인지 2WD E-라이트 5064만원, 익스클루시브 5515만원, 익스클루시브 N 라인 5745만원, 프레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세콰이어 2026 공개, 실내까지 고급스러워진 오프로더

토요타 세콰이어 2026 공개, 실내까지 고급스러워진 오프로더

토요타는 2026년형 세콰이어(Sequoia)를 지난주에 공개했다. 세콰이어는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의 대형 SUV로 2026년형 연식변경을 통해 전동 접이식 3열 시트가 기본 적용됐으며, 트림에 따라 마사지 시트와 고급 가죽 소재 등이 제공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세콰이어는 토요타 대형 픽업트럭인 툰드라를 기반으로 제작된 보디 온 프레임 SUV다. 참고로 최근에 렉서스코리아가 출시한 'LX'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한다. 토요타코리아는 렉서스의 라인업을 다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기아 EV5 제원부터 공개, 주행거리 '460km' 인증

기아 EV5 제원부터 공개, 주행거리 '460km' 인증

기아 EV5 제원 일부가 공개됐다. EV5는 올해 4분기 중 공식 출시를 앞둔 준중형 SUV 모델이자 전용 전기차로 중국 CATL에서 공급하는 81.4kWh NCM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시 국내 기준 460km를 주행할 수 있다. 전륜구동 싱글 모터 최고출력은 217마력이다. EV5는 EV6, EV9, EV3, EV4에 이어 기아가 선보이는 다섯번째 전용 전기차다. EV5는 고객 수요가 많은 준중형급에 정통 SUV 보디타입을 적용한 모델이다. EV5는 올해 4분기 공식 출시를 앞뒀는데, 중국 CATL의 배터리를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르노 트라이버 공개, 클리오보다 작은 7인승 미니밴

르노 트라이버 공개, 클리오보다 작은 7인승 미니밴

르노는 신형 트라이버(Triber)를 25일 공개했다. 트라이버는 크로스오버 디자인이 적용된 소형 미니밴으로 부분변경을 통해 외관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으며, 실내에는 디지털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3열 시트 등이 배치됐다. 트라이버는 인도 전략형 모델이다. 트라이버는 지난 2019년 공개된 인도 전략형 소형 미니밴이다. 트라이버는 7인승 구성으로 현대차 알카자르 등 소형 7인승 모델과 경쟁한다. 신형 트라이버는 부분변경으로 기본형 기준 62만999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차 스타게이저 부분변경 공개, 전면에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 스타게이저 부분변경 공개, 전면에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는 스타게이저 카르텐즈(Cartenz)를 24일 공개했다. 스타게이저 카르텐즈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전용 모델인 스타게이저의 부분변경으로 전/후면부에 'H' 램프가 탑재됐으며, 실내에는 다양한 디지털 사양이 배치됐다. 국내 도입은 없을 전망이다. 스타게이저는 지난 2022년 공개된 동남아시아 전략형 미니밴이다. 스타게이저 카르텐즈는 스타게이저의 부분변경으로 기존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다. 다만 현대차는 이번 스타게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시승기]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전기차도 미니다운 주행감각

[시승기]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전기차도 미니다운 주행감각

미니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SE 페이버드와 올-일렉트릭 미니 존 쿠퍼 웍스(JCW)를 시승했다. 해당 모델은 미니 쿠퍼 3도어 기반의 소형 전기차로, 기존 미니 일렉트릭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주행거리와 즉각 토크를 더해 운전 재미를 살렸다. 5천만원 미만에서 가장 개성 강한 전기차다. MINI코리아는 2025년 쿠퍼, 에이스맨, 컨트리맨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전기차 가격대는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5250~6050만원, 올-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 4970~62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