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중고 값 ‘반도 못 건져’…인피니티∙벤츠 등 '굴욕'

수입차 중고 값 ‘반도 못 건져’…인피니티∙벤츠 등 '굴욕'

발행일 2012-09-19 15:20:00 전승용 기자

국내에 판매되는 주요 수입차들의 중고차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인피니티 M35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폭이 너무 커 신차 구입 후 3년이 지나면 불과 37% 가격에 팔아야 할 정도다. 

중고차 업체 SK엔카는 19일, 거래량이 높은 2009년식 수입차 22종에 대해 3년 뒤 중고차 가격이 얼마나 떨어지는지 발표했다. 이 중 8개 차종은 신차 가격 대비 50% 넘게 하락했다. 

다음은 중고차 가격이 가장 크게 떨어지는 차와 가장 적게 떨어지는 차 TOP5다.

▲ 중고차 하락률이 높은 수입차. 인피니티 M35, 메르세데스-벤츠 S500, 폭스바겐 페이톤, BMW 528i, BMW 740Li(위에서 반시계 반향)

◆ 이 차 사면 바보?…3년이면 절반 넘게 떨어져

1. 인피니티 M35

인피니티 M35 프리미엄 모델의 중고차 가격은 63.14%나 떨여졌다. 2009년 당시 신차 구입 가격은 6620만원이지만 현재 중고차 거래 가격은 2440만원으로 불과하다. 3년만에 4180만원이 하락했다.

2.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S500L 모델의 경우는 2억190만원이던 신차 가격이 85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3년 동안 57.85%에 달하는 1억1680만원이 떨어졌다.

3. 폭스바겐 페이톤

폭스바겐 페이톤 V6 3.0 TDI 모델은 55.51%가 떨어졌다. 2009년에 8990만원에 구입했다 중고차로 팔려면 4000만원밖에 건지지 못한다.

▲ 신차 구입 3년 뒤 중고차 가격 하락률이 가장 높은 수입차

4. BMW 5시리즈

BMW 5시리즈 528i 모델은 구입 당시 6890만원이었지만 현재 중고차 거래 가격은 3190만원이다. 3년 동안 53.70%에 달하는 3700만원이 하락했다.

5. BMW 7시리즈

7시리즈 740Li 모델은 53.01% 떨어졌다. 2009년 구입 가격은 1억460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7740만원 하락해 686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인피니티 G37S(세단), 렉서스 GS350, 혼다 어코드(3.5) 등이 3년만에 가격이 절반 이상 떨어졌다. 렉서스 ES350, 아우디 A6·A4, 볼보 S80, 폭스바겐 파사트·비틀, 혼다 시빅, BMW 3시리즈(320i)·X5,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등도 40% 넘게 하락했다.

▲ 중고차 하락률이 낮은 수입차. 폭스바겐 골프, BMW 320d, 미니 쿠퍼 S, BMW X5, 메르세데스-벤츠 C200K(위에서 반시계 방향)

◆ 그나마 선방…폭스바겐 골프 제외하면 30% 이상 하락

1. 폭스바겐 골프

가격이 가장 적게 떨어지는 수입차는 폭스바겐 골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식 골프 2.0 TDI는 조사된 22개 차종 중 유일하게 20%대를 기록했다. 구입 당시의 가격은 3070만원이었으며, 현재 중고차 가격은 28.34%(870만원) 떨어진 2200만원이다.

2. BMW 3시리즈

BMW 3시리즈의 디젤 모델인 320d는 35.53% 떨어졌다. 신모델이 출시됐음에도 비교적 양호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2009년 구입 당시의 가격은 4700만원으로, 중고차 거래 가격은 1670만원 하락한 3030만원이다.

3. 미니 쿠퍼S

미니 쿠퍼S 기본형 모델은 39.54% 하락했다. 구입 가격은 392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23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3년 사이에 1650만원이 하락했다.

▲ 신차 구입 3년 뒤 중고차 가격 하락률이 가장 낮은 수입차

4. BMW X5

BMW X5 xDrive 30d 모델의 중고차 가격은 5300만원으로 2009년 신차 구입 당시 가격인 8890만원보다 40.38%(3590만원) 하락했다.

5.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C200K 아방가르드 모델은 2009년 구입 당시 가격은 5290만원이었지만 3년 동안 41.02%(2170만원) 떨어져 중고차 시장에서 31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BMW 3시리즈(320i), 혼다 시빅, 아우디 A4·A6, 렉서스 ES350, 폭스바겐 파사트, 볼보 S80 등이 40%대의 가격 하락률을 기록해 비교적 가격 방어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국산차 가격하락율 평균에 비하면 월등히 큰 것이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아우디 A4, 2028년 전기차로 부활..콘셉트C 디자인

아우디 A4, 2028년 전기차로 부활..콘셉트C 디자인

아우디가 단종된 A4 라인업을 부활시킨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카에 따르면 아우디가 신형 A4를 개발하고 있다. 신형 A4는 이르면 2028년 전기차로 선보일 예정으로, SSP(Scalable Systems Platform)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신형 A4 EV는 BMW i3, 벤츠 C클래스 EV와 경쟁한다. 아우디는 최근 모델 라인업을 개편했다. 내연기관차에는 홀수 모델명을, 전기차에는 짝수 모델명을 사용해 A4 라인업을 단종시키고, A5 스포트백으로 통합했다. 하지만 아우디 CEO 게르노트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쉐보레, 신형 볼트 공개..410km 주행 최저가 전기차

쉐보레, 신형 볼트 공개..410km 주행 최저가 전기차

쉐보레가 신형 볼트(Bolt)의 가격을 2만8995달러(4135만원)로 책정,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에 이름을 올렸다. 쉐보레는 9일(현지시간) 2027년형 볼트를 공개했다. 신형 볼트는 210마력 전기모터와 주행거리 410km를 확보한 신차로, 미국내 판매는 2026년 1분기 시작될 예정이다. 쉐보레 볼트는 입문형 전기차의 기준인 3만달러(4278만원, 환율 1426원) 미만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긴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해당 시장에서의 최저가 전기차는 닛산 리프로 2만9990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테슬라 모델3&모델Y 스탠다드 공개, 얼마나 저렴한가?

테슬라 모델3&모델Y 스탠다드 공개, 얼마나 저렴한가?

테슬라는 7일(현지시간) 모델 3 스탠다드와 모델 Y 스탠다드를 공개했다. 스탠다드는 가장 저렴한 트림으로 디자인과 사양을 차별화해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미국시장 기준 모델 3 스탠다드 RWD 3만6990달러(5266만원), 모델 Y 스탠다드 RWD 3만9990달러(5693만원)다. 테슬라 모델 Y의 트림별 가격을 살펴보면, 스탠다드 RWD 3만9990달러(5693만원), 프리미엄 RWD 4만4990달러(6406만원), 프리미엄 AWD 4만8990달러(6975만원), 퍼포먼스 AWD 5만7490달러(8186만원)로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미니코리아, '2025 MINI 유나이티드' 플리마켓 판매자 모집

미니코리아, '2025 MINI 유나이티드' 플리마켓 판매자 모집

MINI코리아가 11월 1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2025 MINI 유나이티드 2025' 플리마켓 판매자를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MINI 유나이티드는 MINI를 사랑하는 오너와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MINI와 관련된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하고 즐기는 브랜드 대표 축제다. MINI의 아이코닉한 디자인, 독창적인 문화, 오너 커뮤니티가 한데 어우러지며 MINI만의 재미와 개성을 공유하는 자리로 발전해왔다. MINI 플리마켓은 MINI 유나이티드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MINI 소유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르노, 10월 세닉 E-Tech 구입시 최대 420만원 할인 혜택

르노, 10월 세닉 E-Tech 구입시 최대 420만원 할인 혜택

르노코리아가 추석 명절을 맞아 전기차 구매 특별 지원금 혜택을 10월 한 달 동안 시행한다. 10월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을 구매하면 250만원의 특별 지원금 혜택을 제공한다. 과거 르노코리아 차량을 신차로 구매한 이력이 있거나 현재 보유한 고객에게는 50만원을 추가 제공한다. 지역할인제 추가 혜택 지역 또는 지역 보조금 소진 지역에 대한 50만원, 전시차 프로모션 20만원, 침수차 피해 지원 50만원이 별도로 적용 가능하다. 이를 모두 더한 10월 세닉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혼다코리아, 모터사이클 10월 구매 프로모션 실시

혼다코리아, 모터사이클 10월 구매 프로모션 실시

혼다코리아가 본격적인 라이딩 시즌을 맞아 투어 지원금 혜택을 강화한 10월 모터사이클 구매 프로모션을 10월 한 달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10월 펀(Fun) 모델 프로모션은 총 13개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2025년식 레블1100 MT, 레블1100 DCT, 레블1100 SE, CBR500R, 레블500, NT1100, CL500, CB1000 호넷 SP는 24개월 제휴금융 무이자 할부 또는 할인 혜택 중 선택 가능하다. 할인 혜택은 최소 60만원부터 최대 140만원까지 모델 별로 상이하다. 장거리 투어에 안성맞춤인 202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혼다, 10월 어코드 프로포션..최대 300만원 할인 

혼다, 10월 어코드 프로포션..최대 300만원 할인 

혼다코리아가 어코드 하이브리드 및 어코드 터보 대상 구매 혜택을 강화한 10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0월 한달 간 어코드 하이브리드 및 어코드 터보 구매 시 유류비 지원 또는 최대 60개월 제휴금융 저금리 할부 혜택 중 선택이 가능하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유류비 200만 원, 어코드 터보는 유류비 150만 원까지 지원된다. 또한 재구매 고객에게는 혼다 신차/중고차 구매 여부와 무관하게 전 차종 1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10월 내 구매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폭스바겐, '골프 트레펜 코리아' 참가자 모집

폭스바겐, '골프 트레펜 코리아' 참가자 모집

폭스바겐코리아가 오는 11월 1일 열리는 '2025 폭스바겐 골프 트레펜 코리아(2025 Volkswagen Golf Treffen Korea)' 참가자를 모집한다. 올해로 3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세대의 골프 오너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로 마련된다. '트레펜(Treffen)'은 독일어로 '모임'을 뜻한다. 골프 트레펜에 영감을 준 원조 행사 'GTI 트레펜(GTI Treffen)'은 1982년 오스트리아 뵈르터제 (Wörthersee)에서 시작돼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매년 전 세계 골프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폭스바겐 아틀라스, 특별 프로모션..월 30만원에 구입

폭스바겐 아틀라스, 특별 프로모션..월 30만원에 구입

폭스바겐코리아가 캠핑의 계절 가을을 맞아 오는 11월 30일까지 아틀라스 출고 및 시승 고객을 대상으로 풍성한 경품을 증정하는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아틀라스 차량을 출고한 고객 선착순 300명에게 캠핑 전문 브랜드 아이두젠 20만원 기프트 카드를 증정한다. 아틀라스 출고 고객 중 추첨으로 선정된 7명에게는 LG 스탠바이미 Go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승을 신청한 뒤 전시장에서 아틀라스를 시승한 고

업계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