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블랙박스가 '2012 10대 히트상품' 4위에 선정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12일, 인터넷 회원 1만9701명의 설문과 업계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2012 10대 히트상품'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중 차량용 블랙박스는 히트상품 4위를 차지했는데, 올해 들어 사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블랙박스를 구입하는 운전자가 늘어나며 내비게이션에 이은 필수 안심상품으로 부상했다는 것이다.
연구소 측은 블랙박스를 장착하지 않았을 때 당할 수 있는 손해를 감안하면 블랙박스의 가격은 저렴하다는 인식이 확산돼 불황기 수요를 촉진했다고 분석했다.

또, 각 업체들이 차량용 블랙박스는 사고 시 시시비비를 따질 필요없이 명백한 증거로 활용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도 운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했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운전자와 노령운전자, 초보운전자 등이 여러 매체를 통해 고의적인 사고나 억울한 일을 당하는 블랙박스 영상을 접한 이후 '내 몸은 내가 지킨다', '억울한 피해자가 되지 말자'는 인식이 확산돼 판매량이 늘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국토해양부가 교통안전법 시행령을 개정하며 택시, 버스 등 상업용 차량에 블랙박스 장착을 의무화했고, 손해보험업체들이 블랙박스 장착 차량의 보험료 할인율을 최대 5%까지 높이는 등 혜택이 확대된 것도 주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