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리터로 111km 주행이 가능한 폭스바겐 XL1이 내달 7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3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다.
폭스바겐은 21일(현지시간), 디젤 하이브리드카인 XL1을 '2013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하고 올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차는 골프 컨버터블과 포르쉐 박스터 등이 만들어지는 독일 오스나브릭 공장에서 연간 1000대 가량 생산될 예정이다.
XL1은 1리터로 100km를 넘게 달릴 수 있는, 이른바 '리터카'로 개발됐다. 1세대 XL1 콘셉트카는 앞뒤로 앉는 2인승이었다. 그러나 이후 선보인 XL1의 2세대 콘셉트카는 전폭을 늘려 좌우로 앉는 2인승 모델로 개발되는 등 양산에 적합하도록 변했다.

XL1에는 800cc급 2기통 디젤엔진에 27마력 전기모터가 추가됐다.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됐다. 연비는 111km/l 수준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158km, 한 번 완충 시 최대 550km까지 주행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XL1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특을 사용해 차체 무게는 795kg에 불과하다. 여기에 전고 1153mm의 낮은 무게중심과 공기저항계수 0.189의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연료효율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