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만 꾸던 수입차, 중고차 시장으로 가면?

꿈만 꾸던 수입차, 중고차 시장으로 가면?

발행일 2010-04-20 12:29:10 김상영

▲ 수입 중고차 가격
운전자들의 로망이라고도 할 수 있는 벤츠와 BMW, 아우디 등의 수입차들. 하지만 높은 가격의 벽에 부딪혀 그저 바라만 볼 뿐인데... 억단위가 넘어가는 수입 신차가 중고 시장에 가면 어떨까? 뜻밖에 수입 중고차 시장은 그저 바라보는 것이 아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가격이 내려온다.

가격이 높을수록 감가가 높은 기본적인 중고차시장의 법칙에 수입차가 더 많은 영향을 받고 유지비와 부품값이 국산차보다 높은 점, 그리고 수요층도 많지 않아 쉽게 팔리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입차가 중고차시장에서 가격이 많이 떨어지는 원인이다. 감가율은 모델, 연식에 따라 다르지만 시장원리에 따라 수요가 많은 모델일수록 감가율은 작아진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수입차 중 상대적으로 판매와 인지도가 떨어지는 모델 같은 경우는 새 차 같은 최상급의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고, 반대로 높은 모델 같은 경우는 출고된 지 3~5년 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www.carz.co.kr)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인기있는 수입 중고차들을 조사해 보았다.

현재 수입차 판매량 1위, 메르세데스 벤츠

벤츠 E클래스의 신차가는 최소 6,000만원 대에서 최대 1억 4천 만원까지 호가한다. 이에 중고벤츠 E클래스는 4천만원 대에서도 만날 수 있다. 2005년식 E350모델이 4,500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으며, 벤츠 S클래스는 신차가가 1억 2천 만원 대에서 시작해서 최고가 모델은 2억 6천 만원이 넘는다. 이 역시 중고차로는 2004년식의 경우 4,500만원대부터 만날 수 있다.

영원한 수입차 시장의 강자 BMW

신차가가 9,800만원이 넘었던 530 2006년식의 경우 4,500만원으로 5,000만원 이상 가격이 떨어졌다. 출시 당시 신차가가 7,630만원이었던 325모델의 2007년식 중고가는 3,800만원부터다. 가격이 절반 이상 떨어진 것이다.

가장 미국적인 차로 꼽히는 포드자동차의 최고급 세단 링컨

출시 당시 7천 만원이 넘었던 링컨 타운카는 중고차시장에서 2005년식의 경우 3,000만원대로 만날 수 있다. SUV인 볼보의 XC70도 신차가가 5,800만원이 넘었던 것이 2008년식에서는 3,900만원으로 2,000만원 이상 가격이 하락했다.

한국인이 가장 갖고 싶은 수입차 1위에 빛나는 아우디도 중고차에서는 ‘가질 수 있는’ 드림카다. 출시 당시 7천 만원이 넘었던 A6모델도 2006년식 중고차가는 4,300만원으로 국산 대형차 수준으로 가격이 하락하며, 고성능 세단으로 이름높은 재규어도 연식에 따라 3천 만원 후반대에서 4천만원대까지 만날 수 있다.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는 이제 고급 승용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출시 당시 1억원이 훌쩍 넘었던 렉서스 LS430은 2005년식의 중고차가 4500만원으로 반값 이하로 하락한다.

이처럼 신차시장에서 드림카로만 존재했던 고급 수입차도 중고차 시장에서는 현실적인 럭셔리카가 된다. 기본적으로 성능과 안정성이 보장된 고급 수입차이기에 연식을 조금만 넓게 생각하면 국산 대형차 가격으로 드림카를 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아이오닉 6N∙EV6 GT에 적용,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

아이오닉 6N∙EV6 GT에 적용,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

현대차∙기아의 신기술,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기술대상' 최초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해 주목된다. 해당 시스템은 고출력 전기차의 구동 시스템으로도 도심과 같은 일상주행에서 높은 효율을 확보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의 파워유닛은 크게 3가지, 전기모터, 감속기, 인버터로 구성된다. 전기모터는 회전력을 생성하고, 감속기는 그 회전력을 바퀴에 전달한다. 인버터는 배터리의 직류 전력을 교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2세대 신형 텔루라이드 공개, 레인지로버 혹은 컬리넌

2세대 신형 텔루라이드 공개, 레인지로버 혹은 컬리넌

기아 2세대 텔루라이드가 공개됐다. 10일(현지시각) 공개된 신형 텔루라이드는 6년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로, 1세대 모델의 고급스러움과 편안한 온로드 승차감을 기반으로 대담하고 정교한 디자인을 통해 존재감을 높였다. 2027년형 텔루라이드는 2026년 1분기 출고가 시작된다. 신형 텔루라이드의 외관은 박시한 스타일과 면을 강조해 미래지향적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전면부의 대담하고 견고한 이미지를 비롯해 편평한 보닛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BMW코리아, '전기차 시승 멤버십' 참여 고객 2500명 돌파

BMW코리아, '전기차 시승 멤버십' 참여 고객 2500명 돌파

BMW코리아(대표 한상윤)가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선보인 전기차 시승 멤버십 프로그램 'BMW BEV MEMBERSHIP'이 운영 6개월 만에 누적 참여 고객 2500명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BMW BEV 멤버십은 총 230대의 BMW 전기차가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BMW BEV 멤버십은 고객이 BMW 전기차를 통해 브랜드 핵심 가치인 '운전의 즐거움'을 온전히 경험하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주행 환경에 가장 적합한 전기차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올해 5월부터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폴스타5, 플레이스테이션 및 그란투리스모에 첫선

폴스타5, 플레이스테이션 및 그란투리스모에 첫선

폴스타가 플레이스테이션 4 및 5 그란 투리스모 7에 전기 퍼포먼스 GT 폴스타 5를 새롭게 추가한다. 그란 투리스모 7버전의 폴스타 5는 지난주 LA에서 열린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GT World Series)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12월 그란 투리스모 7에 정식 추가될 예정이다. 폴스타와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폴리포니 디지털(Polyphony Digital)은 폴스타 5 디지털 모델을 제작했다. 폴스타 R&D 센터의 전문가들과 함께 폴스타 5 프로토타입 차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BYD 돌핀 국내 인증, 60kWh 배터리..주행거리 354km

BYD 돌핀 국내 인증, 60kWh 배터리..주행거리 354km

BYD코리아의 엔트리급 전기차, 돌핀(돌핀 액티브)이 국내에 롱레인지 모델로 출시된다. BYD코리아는 최근 돌핀 60.48kWh의 국내 인증을 완료했다. 인증 모델의 주요 사양으로는 최고출력 204마력, 60.48kWh 배터리팩, 복합 주행거리 354km(도심 388, 고속 312)로 롱레인지 사양이다. BYD코리아는 국내에 중형 세단 전기차 씰(SEAL), 준중형 해치백 전기차 아토3(ATTO 3), 중형 SUV 전기차 씨라이언7(SEALION 7)을 선보였으며, 소형 해치백 전기차 돌핀(DOLPHIN)의 출시를 앞두고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혼다 CR-V 부분변경, 11월 국내 출시..바뀌는 부분은?

혼다 CR-V 부분변경, 11월 국내 출시..바뀌는 부분은?

혼다 CR-V 부분변경이 11월 국내에 출시된다. 신형 CR-V는 디자인 변화는 최소화하고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으로, 북미시장 기준 터프한 분위기의 트레일스포트(TrailSport) 트림을 추가했다. 트림 구성은 기존과 유사하게 상위 트림에 하이브리드가, 하위 트림은 가솔린 터보가 적용된다. 2026년형 CR-V로 불리는 CR-V 부분변경에는 공격적인 디자인의 신규 18인치 휠이 적용되며, 오프로드 특화 모델인 트레일스포트에는 전용 올터레인 타이어와 신규 컬러인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르노 트윙고 E-TECH 공개, 매력적인 도심형 전기차

르노 트윙고 E-TECH 공개, 매력적인 도심형 전기차

르노는 6일(현지시각) 도심형 전기차, 트윙고 E-TECH를 공개했다. 트윙고는 1992년 선보인 르노의 아이코닉한 소형차로 A-세그먼트 시티카를 대표한다. 트윙고 E-TECH는 불과 2년전 공개된 콘셉트카를 양산차로 구현했다. 출고는 2026년 초 시작되며 가격은 2만유로(3344만원) 미만이다. 유럽의 A-세그먼트 시장은 규모가 줄었다고 생각되지만, 여전히 전체 시장의 5%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의 운전자들은 도심 생활이나 세컨드카로 설계된 합리적인 시티카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픽업트럭, 2027년 첫선..포드 레인저와 경쟁

현대차 픽업트럭, 2027년 첫선..포드 레인저와 경쟁

현대자동차가 2030년까지 픽업트럭 라인업을 4종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세일즈는 현대차 호주법인 CEO 돈 로마노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가 토요타 하이럭스, 포드 레인저와 경쟁할 래더 프레임 픽업트럭을 출시할 예정이며, 출시 시점은 2027년 중반이다. 현대차는 지난 9월 2025 CEO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현재 북미시장에 판매중인 싼타크루즈 외에 바디 온 프레임(BoF) 중형 픽업트럭을 2030년까지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폭스바겐, 투아렉 오너 화보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공개

폭스바겐, 투아렉 오너 화보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공개

폭스바겐코리아가 플래그십 SUV 투아렉 오너의 라이프스타일 스토리와 철학을 담은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화보를 공개했다. 지난 10월 시작된 ‘투아렉 오너 클럽’은 오너와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는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활동으로 변호사, 마케팅 전문가, 신경외과 전문의, 기업인 등 자신만의 기준으로 리더의 삶을 살아가는 여섯 명의 오너들로 구성되었다. 오너 클럽의 첫번째 활동인 이번 화보는 ‘보여지는 화려함보다 본질의

업계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