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가 아반떼 한대값? 편의사양도 럭셔리 시대

브레이크가 아반떼 한대값? 편의사양도 럭셔리 시대

발행일 2010-10-05 11:11:46 탑라이더

자동차 브레이크 하나가 아반떼 가격이다?

상식적으로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말이다. 그러나 차가격이 1억원을 넘기는 슈퍼카나 럭셔리카로 살펴본다면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가 발표한 편의사양의 종류와 가치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가격을 상회하는 편의사양이 있어 관심을 모은다.

누구나 알만한 대기업 총수의 차로 알려진 독일 고급 명차 마이바흐. 그 중 마이바흐62의 국내 출시가격은 8억5천만원이다. 최상류층을 위한 럭셔리카답게 수작업에서 나오는 고급스러움과 특별함은 물론 고객의 취향을 최대한 수용하기 위한 편의사양이 많으며, 마이바흐만을 위해 제작된 여행가방세트, 순은으로 만들어진 샴페인잔, 담배케이스, 골프가방 등 고객성향에 맞춰 조합할 수 있는 편의사양 조합이 최대 200만가지 조항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유리구슬처럼 생긴 자동방향제는 버튼을 가볍게 한번 누르는 것만으로도 실내의 향을 순식간에 바꿔주는데, 이 기능을 가진 편의사양의 가격은 무려 700만원이다. 마티즈 클래식 일반형의 신차가격이 753만원과 비교하면 입이 쩍 벌어지는 가격이다.

포르쉐의 4인승 스포츠카 ‘파나메라’는 브레이크 성능을 극대화 하는 PCCB(포르쉐 세라믹 컴포지트 브레이크) 옵션을 장착할 수 있다. PCCB는 더 빨리 달리기 위한 브레이크 장치인데 코너에 진입하기 직전까지 최대한 가속을 한 후 극단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감속하고 코너에 진입하는 것을 돕기 때문이다. 이 막강한 브레이크의 가격은 무려 1,400만원. 파나메라 터보의 국내가가 2억 2,500만원인데 여기에 PCCB만 추가해도 차량 가격은 1억 4천만원을 육박하게 된다. 신형 아반떼 M16의 신차가격이 1,49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최신 준중형차 가격으로 브레이크 하나를 사는 셈이다.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옵션 중 하나인 카오디오도 명품옵션의 세계에서 밀리지 않는다. 지난해 명품 스포츠카인 애스턴마틴 D89에 전용오디오로 공급하는 베오사운드 D89의 가격도 놀랍다. 뱅앤올룹슨이라는 명품 오디오 브랜드에서 제작한 이 카오디오는 13개의 스피커를 제공하며, 차량 뒷좌석 아래에 서브 우퍼 3개를 장착해 자동차를 에워싸는 느낌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이 카오디오는 애스턴마틴 D89외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AMG 일부 모델에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아우디 A8 6.0 W12 모델을 기준으로 1,100만원 가량이다.

고가의 편의사양이 고가의 수입차에만 있는 건 아니다. 국산차에도 고가의 편의사양 조합을 찾아볼 수 있다. 현대차 제네시스의 옵션선택항목에서 최고패키지는 9백만원을 넘는데, 이는 DIS AV, SCC, 모젠, 전방카메라, 후방모니터가 포함된 가격이다.

차량이 고급화되면서 첨단장비를 이용한 편의사양이 추가되기 때문에 이들의 가격이 높아지는 건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다. 하지만 이러한 고급 편의사양은 기본적으로 개인의 만족도와 필요성에 최적화되는 것이 이기 때문에, 모두가 선호한다고 볼 수는 없다.

카즈 매물담당은 “차량의 편의사양은 최초 구입한 개인에 맞춰진 것이기 때문에 중고차거래 시에는 그 가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고, 때에 따라서는 오히려 거래의 방해요소가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새 차를 구입할 때는 나중에 중고차로 되팔 때도 고려하여 추가하려는 옵션이 공통의 선호사양이 아니라면, 일부러 비용을 들여 추가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중고차시장에서 선호하는 옵션에 대한 통계자료는 존재하지 않지만, 카즈에 따르면 △에어백 △휠 △선루프 △오디오 등이 호응이 좋은 옵션계열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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