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래 3대 핵심 성장축은 자동차-철강-건설”

현대차그룹, “미래 3대 핵심 성장축은 자동차-철강-건설”

발행일 2010-10-19 17:11:26 탑라이더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건설을 `글로벌 고부가가치 종합엔지니어링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현대건설 인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달 27일 현대건설의 매각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처음으로 현대건설 인수 이후 발전 방향과 비전에 대한 계획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시장 적극 개척, 사업모델의 고도화, 부가가치 상품의 확대를 통해 현대건설을 세계적인 종합 엔지니어링 업체로 육성, 2020년 수주 120조원, 매출 55조원의 글로벌 선도 기업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건설의 사업부문을 장기적으로 4개 분야(3·4·5·6 집중 육성사업분야)로 분류해 지속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3대 핵심사업과 4대 지속사업, 5대 녹색사업, 6대 육성사업부문)

즉, 현대건설은 ▲해양공간(항만/준설/초장대교량)사업 ▲화공플랜트 사업 ▲발전 및 담수플랜트 사업의 3대 핵심사업 ▲주택 ▲건축 ▲도로 ▲국내부동산개발의 4대 지속사업 ▲철도(고속철도)사업 ▲전기차사업 ▲해외원전 사업 ▲신재생에너지 플랜트(풍력/연료전지)사업 ▲환경플랜트 사업의 5대 녹색사업을 비롯 ▲스마트그리드,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 ▲자원개발사업 ▲ 철강플랜트 사업 ▲해양플랜트사업 ▲해외 SOC 사업 ▲해외부동산개발의 6대 육성사업을 기반으로 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특히 기존 ‘시공 위주의 기업’에서 기획, 엔지니어링, 운영 역량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고부가가치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건설의 기존 핵심 사업지역인 중동 및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중남미 및 독립국가연합(CIS), 아프리카 등지로 사업지역을 확장함으로써 글로벌 선도 건설업체로의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인 해외시장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이는 현대·기아자동차가 브릭스(BRICs)시장에서 도요타자동차를 추월한 추진력과 우월한 시장내 입지를 활용해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의 향후 사업방향성은 현대건설 인수와 육성을 통해 기존 자동차 부문과 철강 부문에 더해 신 성장부문으로서 종합 엔지니어링 부문을 그룹의 3대 핵심 성장축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3대 핵심 성장축은 전세계적으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녹색 성장과도 궤를 같이 하게 된다.

즉 ▲교통분야에서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등 친환경차 개발, ▲ 철강분야에서의 밀폐형원료처리시스템 등 친환경화.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린시티, 친환경빌딩, 원전 등으로 대표되는 건설분야를 확보함으로써 명실공히 ‘에코 밸류 체인(Eco Value Chain)’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게다가 현대건설 인수를 통한 종합 엔지니어링 사업 진입은 해양자원 개발사업과 신규자원 개발 등 또 다른 녹색 신성장 사업을 수행하게 돼 추가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은 2020년까지 민자 SOC(사회간접자본), 플랜트 개발사업, 신재생 에너지 개발사업, 건축개발사업, 글로벌 선도업체(화공 및 철강엔지니어링업체, 스마트그리드 관련 업체 등)와의 협력사업, 건설장비 구매, 환경 및 민자발전/민자담수사업, R&D 투자, 엔지니어링 전문학교 설립(인재육성) 등에 총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더욱이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건설을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현재 9만여명인 현대건설 직·간접 고용인력을 2020년에는 41만명으로 늘려 32만명의 고용창출효과를 낼 것이며, 신규고용창출 인력 32만명중 신규인력 채용비율은 12%(4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청년실업 해소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건설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방안을 마련하고 고급건설인력을 대거 배출하는 데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건설 인수 후 향후 해외수주의 지속적 확대를 통해 1, 2차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자동차는 해외 공장 설립 시 부품사의 동반 진출을 유도하여 국내에서와 같은 수준의 품질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에 도움을 준 경험을 적극 활용, 현대건설의 1, 2차 협력사 또한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동반성장 의지에 부합되도록 현대건설의 협력업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품질교육 및 기술개발을 지원하며 교육훈련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글로벌 경쟁우위 요소로 ▲경영노하우 경쟁력 ▲글로벌 경쟁력 ▲신뢰도 경쟁력의 3부문을 강조했다.

첫째, 경영노하우 경쟁력은 현대·기아차를 글로벌 탑 5 자동차메이커로 육성시킨 경험이 있으며, 과거 기아자동차, 한보철강 등을 인수하여 발전시킨 사례를 내세워, 현대건설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육성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경영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대건설의 해외 사업 비중이 커짐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조직운영, 글로벌 사업 수익성 제고, 해외 인력관리 등의 경영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현대건설의 경영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겠다는 것이다.

둘째, 글로벌 경쟁력은 현대자동차그룹의 150여개국의 광대한 현지 네트워크, 최고 경영진의 각 대륙의 긴밀한 인적 네트워크와 높은 신뢰 등을 활용해 현대건설이 브릭스(BRICs) 등의 시장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해외에서의 높은 사업적 신뢰관계는 신흥시장으로의 원전사업 프로젝트 수주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국내기업 최초로 UAE 원전사업을 수주한 실적이 있지만 이 여세를 몰아 신흥시장으로의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셋째, 신뢰도 경쟁력은 현대·기아자동차와 현대건설이 상호 진출한 중동 및 아시아 등에서 지금껏 구축한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 등을 적극 활용해 양 부문이 공히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국제적 신용도를 바탕으로 풍부한 자금조달능력으로 조달금리 최소화, 글로벌 은행들과 원활한 제휴관계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날 현대건설 인수에 대한 청사진 제시와 함께 그룹계열사간 협력을 통한 구체적인 경영 시너지 창출 방안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건설 인수를 통해 종합 엔지니어링 부문을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재도약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건설산업이 고부가가치 영역의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전문인력을 적극 육성하는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의 금융역량을 활용하여 자금조달의 선진화를 달성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대건설 인수를 계기로 현대자동차그룹은 급변하는 글로벌 건설환경과 미래 트랜드에 적극 대응하여 세계를 주도하는 녹색성장 국가로 발전수 있도록 기여하는 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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