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모터스포츠를 열광하게 한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끝났다.
황제 “미하엘 슈마허”와 20살의 최연소 레이서 “하이메 알퀘수아리”가 함께 달렸고, F1의 ‘타이거 우즈’라 불리우는 ‘루이스 해밀턴’이 3위를 차지했다. 개인 순위 1위를 달리다 충돌사고로 리타이어한 레드불의 ‘마크 웨버’와 예선전 1위를 기록했지만 머신 트러블로 리타이어한 ‘세바스챤 베텔’. 그리고 빗속의 질주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챔피언 ‘페르난도 알론소’까지… 많은 F1 레이서들의 면면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기억에 남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 또 한 명의 재미난 F1 레이서가 있다. 바로 로터스팀의 ‘야르노 트룰리’. 이탈리아 출신의 꽃미남 레이서인 그는 6살에 미니 범퍼카 레이싱으로 시작하여 14살에 프로 레이서가 되었다.

그런데, 그에게는 또 다른 직업이 있다. 바로 그의 고향인 이탈리아 아부르조 지방에 위치한 유서깊은 와이너리 ‘포데레카스토라니’의 와인 메이커인 것. 레이싱 경기가 없는 11월말부터 이듬해 3월까지 와이너리에서 지내고 있는 그는 매니저인 ‘루치오’와 함께 주요 와인 행사에도 나가고, 갈라 디너 행사를 개최하는 등 와인 메이커로서의 활동에도 열심히다. 또, 내년에는 서울에서 수입원인 ‘코리아와인앤스피릿’과 함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트룰리’의 ‘포데레카스토라니’는 세계적인 와인 컨설턴트인 프랑스의 미쉘 롤랑이 제조를 맡아, 고품격의 와인을 만들고 있으며 와인 자체의 퀄리티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고급 와인이다.
박명수 기자 alan@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