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먹으면 용감해지는 레이서들을 위해

미국 유명 경제주간지인 포브스의 2009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은 인구 100만 명당 사망자 127명, 차량 100만 대당 사망자 317명으로 세계 6위로 나타났다. 특히 이 사고 중에서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음주운전의 위험성이 매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특히 12월은 송년회 및 각종 모임 등 연말연시와 관련된 잦은 술자리로 인해 음주운전 사고가 집중되어 있다. 술만 먹으면 용감해지는 운전자들, 그들을 위한 상품이 출시 예정이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단국대학교 심선보씨가 산학협력을 통하여 개발한 이 제품은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교통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알코올을 섭취하였을 때와 안전벨트 미착용 시에 시동을 걸지 못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이 제품의 작동원리는 먼저 운전자가 차량 탑승 시, 위 사진과 같이 설치되어 있는 알코올 센서를 이용하여 운전자의 알코올섭취 여부를 판단하며 알코올 섭취를 하지 않았을 시에만 차량의 전원인가를 낼 수 있게 되어있다.

또한 두 번째 단계로, 안전벨트를 착용하면 메인 MCU에서 안전벨트 착용여부를 판단하게 되고 차량 엔진의 시동을 걸 수 있도록 허락한다. 그리고 이 작동 여부는 차량에 부착된 LCD, RGB, LED와 음성출력을 통하여 운전자가 인식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 있다.

개발자 심선보씨는 “음주운전단속으로 연간 약 43만 건의 음주운전이 적발되고 있고, 무엇보다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연간 20만 건 이상에 달한다. 이 때문에 현재 국회에서는 음주운전 2회 이상 적발 시, 음주운전 방지 시스템 의무 설치하는 법안을 진행 중에 있다. 미국에서는 일부 주 에서 이 안건을 시행하고 있고, 그 효과는 음주운전 50%감소라는 엄청난 효과를 얻었다. 특히 무엇보다도 이 개발 제품은 외국 업체에서 연구 중인 제품 및 시제품과 비교 하였을 때 가격, 기능, 크기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박승범 객원기자 fresh6298@gmail.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박승범 객원기자 <탑라이더 fresh62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