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즌이 다가오면서 취업준비생들은 하루하루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좀 더 높은 곳을 향해 오늘도 도서관에서 스펙 쌓기에 한창인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들 중 특히 자동차업계로 취업을 희망하는 이는 이 기사를 읽고 잠시나마 꿈을 되돌아보는 건 어떨까? GM대우에 근무 중이신 김용민 선배를 만나봤다.

Q.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경희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GM대우 생산기술연구소에 근무 중인 김용민입니다. 세부부서는 보안상 말씀 못 드리는 점 양해 바랄게요.
Q.산업공학과 출신이신데 어떻게 자동차 쪽 회사로 진로를 잡으셨나요?
산업공학전공의 커리큘럼 중, 생산 및 작업관리에 관한 학문이 있는데 이와 생산기술 분야는 연계가 깊습니다. 특히 현장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작업내용에 관한 심층적인 내용을 다룰 수 있는 게 큰 메리트로 작용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많은 자동차 업체 중 GM대우를 선택하신 이유는요?
일단, 완성차 업체를 지원할 목표가 있었고, 타 회사는 지방근무를 할 가능성이 높아, 연고지의 우선성을 두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많은 공학계열 학생들이 자동차계열 회사로 진로를 희망하는데 입사 tip 좀 알려주세요.
가장 중요한건 적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완성차는 모든 공학의 집결이라고 할 정도로 방대하고 정밀합니다.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것은 필수겠죠? 면접 시에 당황하지 않도록, 자동차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ex: 프레스->차체->도장->조립공장순서로 완성차는 만들어짐)정도는 아셔야할 듯싶네요.
그리고 GM대우의 경우는 해외출장의 기회도 많아 어느 정도의 영어회화는 필수입니다. 하지만 전문적인 영어스킬정도까지는 바라지 않고, 실제 입사하면 어학능력을 쌓을 수 있으니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Q.학교에서 현장을 바라보는 점과 현장에서 실제로 바라보는 점은 많은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간단히 차이점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실제 많은 차이가 있는데, 간단히 차이점이라...일단 자동차회사는 노조가 강성한 기업입니다. 때문에 현장직원들과의 마찰이 꽤나 심하기 때문에, 사무직으로서 일할 때, 보다 다른 측면에서 업무를 접근해야 합니다. 어떤 작업사항은 학교에서 배울 땐 이론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 노동조합의 항의 때문에(ex:근골격계 질환유발 작업) 적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죠. 이것 역시 자세한 사항은 회사 보안상 알려드리기가 힘드네요.
Q.GM대우의 사내 복지와 지원은 어느 정도 인가요?
3자녀까지 대학교 학자금이 전액 지원되고 자동차 구매 시 21% 할인, 지역(부평, 군산, 창원, 보령) 문화생활, 의료서비스 할인혜택, 5년 차 이상 근속지원 유류비지원, 의료비지원 등 많은 혜택이 있습니다.
Q.GM대우의 사내 분위기는 어떤가요?
외국계회사라서 근무 분위기가 매우 자유롭습니다. 자신의 업무가 없으면 5시에 칼 퇴근을 하며 8시 출근, 5시 퇴근 제도가 거의 확실히 이루어지고 있죠. 회식도 자주 하지 않고, 간단히 식사만 하는 정도로 끝내는 편이 많습니다.
하지만 현장관련부서는 약간의 군대식 분위기가 풍기는 부서도 있어요. 또 외국계기업의 경영진들은 약속을 잘 지키는 것 같습니다. 2009년 어려운 회사사정으로 연봉을 삭감하였고, 경기가 풀리면 올려주겠다는 약속을 이번에 지켰습니다. 점점 연봉도 오르고 있고, 매우 긍정적인 분위기입니다.^^
Q.마지막으로 탑라이더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드라이브를 위해선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입니다.^^ 안전운전하세요~
이창환 객원기자 chaldemoong@daum.net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