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vs K7 ’ ‘모닝 vs 마티즈’ 자존심 대결

‘그랜저 vs K7 ’ ‘모닝 vs 마티즈’ 자존심 대결

발행일 2011-01-14 11:04:05 탑라이더

신묘년이 신차경쟁과 함께 제대로 막을 올린다. 지난해 ‘지존’ YF소나타와 K5, 뉴SM5로 이어진 중형차 3강구도가 메인이었다면, 올 해 구색이 더 다양해진다. 국민경차 ‘모닝’과 대형차의 본좌 ‘그랜저HG’, 원조SUV ‘코란도C’ 등 화려한 타이틀만큼 이름값을 톡톡히 해온 모델의 후속이 줄지어 출시되기 때문이다. 박혀있는 돌과 굴러온 돌의 치열한 순위다툼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경쟁구도가 만들어질까.

왕의 귀환? 그랜저HG

첫 테잎은 올 해 가장 기대되는 신차 1위로 뽑혔던 그랜저HG가 끊는다. 현재 그랜져HG는 사전계약을 통해 폭발적인 선 주문을 기록하는 등 기대감을 한껏 증폭시킨 상태다. 또한 후속신차가 출시되면 구형모델의 인기가 급감하는 전례와 달리, 그랜저TG 중고차의 인기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의 모델별 검색량에 따르면 그랜저TG의 검색량은 전월 대비 57%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를 한차례 늦춘 만큼 소비자들은 최고의 수준을 기대하는 눈치다. 현재 동급 경쟁모델인 알페온, K7, SM7이 움직임도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새로워진 그랜저HG가 이를 얼마나 충족시키느냐가 준대형급 고지선점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영원한 맞수? 모닝 vs 마티즈

라이벌이란 말이 가장 어울리는 경차시장도 새로워진다. 단 두 대뿐인 모델이 마주 경쟁하고 있는 경차시장의 선두 ‘모닝’은 유난히 신차 출시가 많았던 지난 해, 신모델 없이도 연간 판매량 3위를 지켰다. 카즈가 발표한 중고차 잔존가치 비교에서도 모닝은 신차대비 83%대 몸값을 지키고 있는 반면, 마티즈는 73%대에 그쳤다. 마티즈가 구형모델임을 감안하더라도 모닝이 월등히 앞선 상태다.

그런데 모닝 후속이 디자인에 스포티함을 가미함에 따라 경차시장의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 미리 공개된 모닝의 외관을 보면 어쩐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닮아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특히 날카로워진 헤드램프와 거대해진 프론트의 범퍼 등은 특히 예전 모닝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여성미를 떨쳐낸 디자인 변화로 주요소비자인 여성층의 지지를 여전히 얻을 수 있을 지가 관건이 되겠다.

기다림은 끝났다. 돌아온 원조 SUV

국민차종인 중형차 만큼이나 많이 팔리는 것이 SUV다. 특히 지난해에는 수입SUV의 판매량도 30%가까이 늘어났는데, 신모델이 스포티지R 한 대뿐이었던 국내 SUV 시장 공략의 적기를 만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올해는 수입SUV가 긴장해야겠다. 단종 5년 만에 선보이는 쌍용의 야심작 코란도C가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2010년 국산차 상품성 1위를 차지한 GM대우 윈스톰 역시 시보레(캡티바) 브랜드를 달고 등장한다.

출시 시기는 엇갈리지만 두 신차 모두 오랜만에 등장하는 각 사의 대표 SUV로써 자존심을 건 대결을 앞두고 있음은 분명하다. 지난 해 SUV시장을 점령했던 기아의 ‘R’군단을 쌍용의 코란도C와, 이름표를 바꿔단 윈스톰이 견제할 수 있을지 경쟁구도가 새로워질 전망이다.

해치백, 희망이 보인다

고전을 면치 못했던 해치백 시장에도 산뜻한 디자인과 리터당 20km 내외의 높은 연비를 앞 세운신모델이 출시된다. 2007년 첫 출시 이후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일한 국산 해치백 인기 모델로 각광받은 현대 i30는 올 하반기, 4년 만에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이 전면 변경 된 리뉴얼 모델을 내놓아 고 유가시대에 높은 연비로 실용도가 높은 해치백 차량의 부흥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그사이 기아의 포르테 해치백 모델 등 경쟁사의 추격에 마땅한 견제를 하지 못하던 실정인데다, 프라이드 후속 해치백 모델과 GM대우의 라세티 프리미어 해치백 모델까지 가세한다면 올 해야말로 진정한 국산 해치백의 1인자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실차 살펴보기, 2026년 1월 출시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실차 살펴보기, 2026년 1월 출시

제네시스는 21일 ‘GV60 마그마(GV60 Magma)’를 공개했다. GV60 마그마는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모델로 2026년 1월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12월 10일부터 제네시스 수지에서 GV60 마그마 실차를 관람할 수 있다. GV60 마그마는 전고를 20mm 낮추고, 와이드 펜더와 275mm 광폭 타이어를 적용해 낮고 넓은 비례를 강조했다. 사이드 스커트와 에어브리더 라인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공기 흐름을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혼다 CR-V 2026년형 실차 살펴보니, 상품성 업그레이드

혼다 CR-V 2026년형 실차 살펴보니, 상품성 업그레이드

혼다코리아가 '혼다 뉴 CR-V 하이브리드 익스피리언스 위크'를 통해 CR-V 하이브리드 2026년형 실차를 공개했다. 전시 팝업 이벤트는 11월 21일-23일 스타필드 하남, 11월 28일-30일 타임빌라스 수원에서 열린다. 가격은 2WD 5280만원, 4WD 5580만원(VAT 포함, 개소세 인하분)이다. 2023년 국내에 선보인 6세대 CR-V 하이브리드는 혼다의 독자적인 신형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주행 성능, 뛰어난 연료 효율성이 특징이다. 2026년형에는 안전사양으로 혼다 센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혼다 CR-V, 스타필드 하남과 타임빌라스 수원서 팝업 이벤트

혼다 CR-V, 스타필드 하남과 타임빌라스 수원서 팝업 이벤트

혼다코리아가 ‘2026년형 뉴 CR-V 하이브리드’의 출시 및 CR-V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소비자 대상 전시 팝업 이벤트를 진행한다. ‘혼다 뉴 CR-V 하이브리드 익스피리언스 위크’ 전시 팝업 이벤트는 11월 21일-23일 스타필드 하남, 11월 28일-30일 타임빌라스 수원에서 열린다. 이번 팝업 이벤트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안전·편의 사양을 강화한 ‘2026년형 뉴 CR-V 하이브리드’를 보다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30년간 이어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폴스타 CEO

폴스타 CEO "부산공장은 북미 수출을 위한 핵심 거점"

"폴스타는 부산에서 폴스타 4를 생산해 북미로 수출할 예정입니다" 마이클 로쉘러 폴스타 CEO는 최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로쉘러 CEO는 지난 2024년 10월 폴스타 글로벌 CEO로 선임됐으며, 과거 오펠, 빈패스트, 니콜라 CEO를 역임했다. 폴스타 브랜드는 앞으로 유럽, 북미, 아시아를 3대 축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폴스타4를 르노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북미로 수출할 예정으로, 부산은 안정적인 공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신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와 터보 파워트레인 제공

신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와 터보 파워트레인 제공

기아 미국법인은 20일(현지시각) 신형 텔루라이드의 사양을 공개했다.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텔루라이드는 팰리세이드와 동일한 터보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터보가 적용되며, 7인승과 8인승으로 판매된다. 기본형과 X-라인, X-프로 트림으로 구성되며, 출고는 2026년 1분기부터다. 2027년형 텔루라이드로 판매될 신형 텔루라이드의 외관 디자인은 면을 강조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우아한 보디패널과 공격적인 볼륨의 펜더는 역동적인 디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제네시스, 마그마 GT 콘셉트 공개..양산 가능성은?

제네시스, 마그마 GT 콘셉트 공개..양산 가능성은?

제네시스는 20일(현지시각) 프랑스에서 열린 '제네시스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헤일로카 '마그마 GT 콘셉트'를 공개했다. 향후 10년간 제네시스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장소에서 공개된 마그마 GT는 단순히 디자인 결과물을 넘어서, 브랜드 미래의 고성능 역량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 마그마 GT 콘셉트는 지난 9월 뉴욕에서 열린 현대차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발표한 성능 로드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제네시스는 퍼포먼스 아이콘으로 헤일로카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크레이터 콘셉트 공개..미래 오프로더 예고

현대차, 크레이터 콘셉트 공개..미래 오프로더 예고

현대자동차는 20일(현지시각) LA오토쇼 2025에 앞서 크레이터(CRATER) 콘셉트를 공개했다. 크레이터는 미래형 오프로더 콘셉트로 컴팩트 SUV를 기반으로 한다. 현대차의 오프로더 트림인 XRT에서 영감을 받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산타크루즈, 팰리세이드에 XRT 트림을 운영한다. 크레이터는 현대차가 선보일 미래 XRT 모델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현대차는 크레이터를 통해 끊임없이 탐험하려는 열정이 형성된 비전, 고객들이 깊이 탐험하고 모험의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제네시스, GV60 마그마 공개..650마력 럭셔리카

제네시스, GV60 마그마 공개..650마력 럭셔리카

제네시스는 20일(현지시각)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에서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고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모델 ‘GV60 마그마(GV60 Magma)’를 공개했다. 낮고 넓은 차체를 기반으로 마그마 전용 컬러와 3홀 디자인 등 마그마만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GV60 마그마는 전고를 20mm 낮추고, 와이드 펜더와 275mm 광폭 타이어를 적용해 낮고 넓은 비례를 강조했다. 사이드 스커트와 에어브리더 라인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실차 살펴보니..압도적 존재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실차 살펴보니..압도적 존재감

캐딜락이 에스컬레이드 IQ(ESCALADE IQ)를 국내에 출시했다. 에스컬레이드 IQ는 풀사이즈 전기 SUV로, 가격은 2억7757만원이다. 205kWh 배터리팩을 통해 주행거리는 739km에 달하며, 에어 서스펜션, 사륜 조향 시스템, 어라이벌 모드, 그리고 핸즈프리 ADAS 슈퍼크루즈를 지원한다. 에스컬레이드 IQ는 캐딜락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미래지향적으로 재해석해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존재감을 완성했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수직형 LED 헤드램프, 블랙 크리스탈 실드, 일루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