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14일(금)부터 16일(일)까지 동경 마쿠하리메쎄 전시장에서 열린 도쿄오토살롱에 참가해 금호타이어의 대표 레이싱 타이어 V700과 친환경 제품인 에코윙(ecowing)과 럭셔리 스포츠세단용 엑스타LE 등을 전시했다. 동경 오토살롱에서 금호타이어 일본 지사 김동덕 차장을 만나 금호타이어의 일본 진출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동경 오토살롱에서 금호타이어 로고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 일본 진출은 얼마나 됐나?
A: 금호타이어는 1970년대 상사의 형태로 일본에 진출했다. 실제로 타이어를 판매한 것은 20년이 조금 넘었다.
Q: 한국 브랜드를 찾아보기 힘들다. 왜 그런가?
A: 일본은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의 최첨단을 달리는 나라다. 그만큼 자국 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반대로 말하면 다른 아시아 국가의 기술을 아래로 본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시아 제품들은 무조건 싸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 약하다는 인식 때문에 한국 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아 브랜드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Q: 그래도 부스에 모여든 사람이 많다.
A: 고무적인 이야기다. 여성 레이싱 모델이 없는 부스에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몰린 것을 본 적 있나?(웃음) 어떤 차를 타던 금호타이어는 최고의 만족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만든 ‘상상의 자동차(invisible car)' 구조물의 반응이 좋다.
Q: 무척 신기하다. 어떤 원리인지 설명을 해준다면?
A: 무대에 올라가는 모델이 2년 동안 훈련을 했다(웃음). 농담이고 어떤 원리인지 밝히는 것은 곤란하다. 작은 힌트를 준다면 '마이클 잭슨'이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Q: 더 묻지 않겠다(웃음). 전시된 타이어 모델은 어떤 모델인가?
A: 금호타이어의 대표 레이싱 타이어 V700과 친환경 제품인 에코윙(ecowing)과 럭셔리 스포츠세단용 엑스타LE 등을 전시했다. 에코윙(ecowing)은 친환경 타이어 등급 기준인 A클래스를 달성해 기술 향상을 증명한 타이어이다. V700은 스포츠 레디얼 타이어로써 일본 브랜드 보다 비싼 가격임에도 더 많이 소비되는 타이어다.
Q: 성과가 있었나?
A: 1년에 4번 열리는 후지 마쯔다 로드스타 경기에 참가하는 자동차의 90%가 V700을 장착할 정도다. 서킷용 타이어의 질적 향상을 이룬 V700은 같은 성능의 자동차가 랩타임을 2초 이상 줄이는 효과를 보여 많은 차들이 선호하게 됐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금호타이어가 일본에서 타이어를 판매한지 벌써 20년이 넘었다. 그러나 아직 일본 시장의 점유율은 2-4%에 불과하다. 그만큼 일본 시장 도전은 힘든 과제다. 하지만 저가이미지를 탈피한 고품격 타이어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는 만큼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 더 좋은 성과를 올리도록 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
일본(동경)=전승용 기자 car@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