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에 강한 ‘SUV’ 없어서 못판다

눈길에 강한 ‘SUV’ 없어서 못판다

발행일 2011-01-19 10:55:18 탑라이더

급작스러운 눈보라를 동반한 매서운 한파가 운전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영하 20도에 가까운 한파와 폭설이 도로상황을 악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한파에 눈길과 빙판길에 강한 SUV의 인기가 늘고 있는데, 특히 4륜구동 SUV가 운전자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의 중고차 검색순위를 살펴보면 한파를 실감하듯 SUV차량의 조회량이 증가한 가운데 지난 달 38위였던 기아의 대형SUV ‘모하비’가 1월 들어 22위로 껑충 뛰어 오른 것을 알 수 있다. 카즈 관계자는 여느 해보다 강력한 한파 속에 4륜구동 SUV에 대한 구입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모하비’의 경우 중고차 매물이 부족하여 구매 대기자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모하비는 2008년 출시된 기아의 최상위 SUV다. 고유의 엠블럼과 요즘 국산 SUV에서 찾아보기 힘든 직선형 디자인으로 수입SUV를 연상케 하며 관심을 모았지만 그랜저, K7과 비슷한 고가의 SUV인 만큼 지난 해 전체 판매량은 6천여대에 그쳤다. 그러나 영화 ‘악마를 보았다’와 ‘부당거래’등에 주인공의 차량으로 잇달아 출연하며 묵직한 고급스러움을 뽐내는 등 존재감을 키워 나가며 가격부담이 줄어든 중고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모하비는 강력한 동력성능을 기본으로, 노면 상황에 따라 앞뒤 바퀴에 구동력을 배분하는 풀타임 4WD의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고급 SUV인 만큼 전복감지 커튼과 사이드에어백, 차체자세제어장치 등 안전사양도 뛰어나다.

현재 4륜구동 모하비의 2008년식 중고차는 3,5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신차가격에 비해 약 21% 감가되었는데, 적은 매물량으로 인한 희소성까지 더해져 SUV중 최고의 잔존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동급모델인 현대의 베라크루즈의 경우 2008년식 중고차는 신차가격에서 28%가량 감가된 3천2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겨울철 한파가 갈수록 길어지고, 매서워질 것이라는 전망아래 4륜구동을 비롯한 SUV에 대한 수요는 점차 두터워질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세그먼트인 고급대형SUV시장은 비교적 저조한 신차판매량으로 인해 중고차 공급이 제한되면서 당분간 높은 수준의 잔존가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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