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코 오픈카가 중고 매물로 나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았다. 판매자가 직접 개조했다는 이 차는 농사철 쌀을 싣고 다니는데 더 없이 편리하다는 설명이 곁들여졌다. 이 차는 오픈카임에도 불구하고 차량 가격이 30만원에 불과하고, 비올 때 사용할 우산을 꽂아둘 수 있는 우산 꽂이까지 장착돼 있어 개성만점이다.
그러나 판매자의 설명에는 '서울에서 타다간 바로 쇠고랑을 찬다'고 적혀있다.인터넷에선 기아 모닝과 GM대우 마티즈 오픈카도 인기다. 네티즌들은 자그마한 오픈 경차를 보고 '모닝이나 마티즈 오픈카가 나오면 꼭 사고싶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국내 법규상 오픈카 개조는 불법개조에 해당된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 관계자에 따르면 “처음부터 오픈카나 컨버터블 형태로 출시된 자동차 외의 오픈카는 모두 불법개조 차량”이라면서 "튜닝, 구조변경시 안전도를 저하시키는 요인이 있다면 금지시킨다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오픈카 같은 구조 변경 외에도 상당부분을 튜닝하는, 이른바 '하드튜닝'은 자동차 외관이나 구조 등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검사소에서 변경 승인 및 허가를 받아야 한다. 튜닝 전에 승인을 받고, 튜닝 후 다시 한 번 허가를 받도록 돼있다. 허가가 나지 않은 불법 튜닝 적발시, 자동차 관리법 81조에 의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전승용 기자 car@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