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녀의 Q&A] 운전자 잠들어도 쭉~ 달리는 차

[궁금녀의 Q&A] 운전자 잠들어도 쭉~ 달리는 차

발행일 2011-03-16 16:40:57 김한용 기자

Q.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가 그제 폐막했다면서요.

네 지난주에 스위스에서 열린 제네바모터쇼에 다녀왔는데요.

이번 모터쇼에는 화려하고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스포츠카와 슈퍼카도 많이 등장했지만, 보다 편안하게 달릴 수 있는 편의장비 내지는 안전 장비들도 많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전자장비를 통해 운전자가 운전중에 잠시 잠을 자도 목적지까지 바래다주는 여러가지 방법이 연구되고 있었습니다.

Q. 운전자가 잠을 잔다구요? 얼핏 듣기엔 굉장히 위험하게 들리는데요.

네 보통 차에서 운전자가 잠들면 사고로 이어지겠지요.

하지만 스웨덴 자동차 메이커인 볼보를 비롯해 다양한 메이커들이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인 기술 중에 사트레(SATRE)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트레는 Safe Road Trains For The Environment, 즉 '환경을 위한 안전한 도로 기차' 라는 뜻의 약자인데요.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차들이 서로 통신을 하면서 운행 정보를 공유한다는 겁니다. 이를 이용하면 방향이 같은 차들이 기차처럼 연달아서 달릴 수 있게 되구요. 앞 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뒷차까지 모두 끌고가게 된다는 겁니다.



그러면 뒷차 운전자들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쉴 수 있게 되는거지요. 목적지에 도착하면 스스로 운전대를 잡고 코너를 이탈하면 됩니다.

운전자 편의를 향상시키고 사고율을 감소시키는 등 안전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차들이 급가속이나 급감속을 자주 하지 않게 돼 친환경적이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교통 체증도 크게 줄어들게 되구요.

당분간은 다양한 운행환경에 맞도록 개발이 필요한데요. 차들부터 똑똑해져야 합니다. 앞차를 따라 달리면서 운행이 되고, 차선을 따라가는 등의 기본적인 기능을 갖춰야 할겁니다.

그렇더라도 정체되는 도로나 고속도로 같이 꾸준히 달리는 곳에서만 기차처럼 달리는 기능이 사용 가능할것이구요.

Q. 그러면 굉장히 먼 미래의 얘기 같은데요.

사실 운전자 없이 운전한다는 생각은 너무 급진적이어서 미래소설에나 등장할 법 싶지만, 의외로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는 시점은 내후년인 2013년입니다.

이미 완성된 차량도 꽤 있습니다. 지난해 구글에서는 구글의 지도서비스인 구글맵과 내비게이션에 사용되는 GPS를 이용해서 스스로 운행하는 차를 만들었는데요. 구글은 7대의 무인주행차를 만들어서 22만4천킬로의 거리를 주행하는 테스트를 마쳤다고 합니다. 일반 승용차 운전자가 11년간 달려야할 거리를 달렸다고 보면 되겠는데요. 그동안 사고는 단 한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사고도 이 차가 주행하면서 일으킨 가해 사고가 아니고, 다른 차한테 받혀서 일어난 피해 사고라고 하구요.

이미 사람이 운전하는 것에 비해 기계가 운전하는 것이 더 안전하게 됐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라고 하겠는데요. 기술은 충분히 올라왔지만 가격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합니다. 실험에 쓰인 차는 대당 수십억원에 달하는 고가구요. 일반 승용차 가격까지 낮추려면 적어도 10년은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바꿔말하면 10년 후면 택시 운전사라는 직업이 없어질지도 모르는 일이라는 겁니다.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르노 트윙고 E-TECH 공개, 매력적인 도심형 전기차

르노 트윙고 E-TECH 공개, 매력적인 도심형 전기차

르노는 6일(현지시각) 도심형 전기차, 트윙고 E-TECH를 공개했다. 트윙고는 1992년 선보인 르노의 아이코닉한 소형차로 A-세그먼트 시티카를 대표한다. 트윙고 E-TECH는 불과 2년전 공개된 콘셉트카를 양산차로 구현했다. 출고는 2026년 초 시작되며 가격은 2만유로(3344만원) 미만이다. 유럽의 A-세그먼트 시장은 규모가 줄었다고 생각되지만, 여전히 전체 시장의 5%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의 운전자들은 도심 생활이나 세컨드카로 설계된 합리적인 시티카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픽업트럭, 2027년 첫선..포드 레인저와 경쟁

현대차 픽업트럭, 2027년 첫선..포드 레인저와 경쟁

현대자동차가 2030년까지 픽업트럭 라인업을 4종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세일즈는 현대차 호주법인 CEO 돈 로마노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가 토요타 하이럭스, 포드 레인저와 경쟁할 래더 프레임 픽업트럭을 출시할 예정이며, 출시 시점은 2027년 중반이다. 현대차는 지난 9월 2025 CEO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현재 북미시장에 판매중인 싼타크루즈 외에 바디 온 프레임(BoF) 중형 픽업트럭을 2030년까지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폭스바겐, 투아렉 오너 화보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공개

폭스바겐, 투아렉 오너 화보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공개

폭스바겐코리아가 플래그십 SUV 투아렉 오너의 라이프스타일 스토리와 철학을 담은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화보를 공개했다. 지난 10월 시작된 ‘투아렉 오너 클럽’은 오너와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는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활동으로 변호사, 마케팅 전문가, 신경외과 전문의, 기업인 등 자신만의 기준으로 리더의 삶을 살아가는 여섯 명의 오너들로 구성되었다. 오너 클럽의 첫번째 활동인 이번 화보는 ‘보여지는 화려함보다 본질의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캐딜락 수제차 셀레스틱, 4억원대에서 5억원대로 인상

캐딜락 수제차 셀레스틱, 4억원대에서 5억원대로 인상

캐딜락의 최상위 모델, 셀레스틱(CELESTIQ)의 시작 가격이 40만달러(5억7784만원)로 인상된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캐딜락은 2026년형 셀레스틱의 가격을 기존 34만달러(4억9116만원)에서 40만달러로 올리고, 글래스 루프 등 고급 사양을 기본화한다. 2026년형 셀레스틱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 글래스 루프가 표준으로 제공되며, 8년 동안 커넥티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구매 고객들을 위한 개인화 서비스를 간소화해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아우디 Q4 e-트론, IIHS 충돌 테스트에서 낙제점

아우디 Q4 e-트론, IIHS 충돌 테스트에서 낙제점

아우디의 최신 전기차, Q4 e-트론과 Q4 e-트론 스포트백이 IIHS 충돌 테스트에서 수준 이하의 점수로 탑 세이프티 픽 대상에서 제외됐다. IIHS에서 최근 실시한 충돌 테스트에서 Q4 e-트론은 2열 안전벨트의 구속력 미흡으로, 충돌시 2열 승객의 가슴에 심각한 부상이 가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2025 IIHS 테스트는 2열 승객에 대한 보호 기능을 통합해 40% 옵셋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런 평가는 중앙분리대가 없는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정면 충돌하는 경우를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그랜저 부분변경은 이런 모습, 전기차 디자인 미리보기

그랜저 부분변경은 이런 모습, 전기차 디자인 미리보기

현대차 그랜저 부분변경 기반의 전동화 모델 디자인이 일부 공개됐다. 현대차그룹의 SDV 요소 중 하나인 플레오스 OS 스파이샷을 통해 공개된 그랜저 부분변경 전기차의 전면부는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수평형 LED DRL의 디자인과 함께 헤드램프의 형상, 범퍼 디자인을 개선했다. 신형 그랜저의 전면부는 수평형 LED DRL의 변화로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는데, 현행 모델이 스타리아와 유사한 느낌과는 다르다. 현행 모델의 4구형 LED 헤드램프는 제네시스 최신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볼보,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온라인 한정 판매

볼보,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온라인 한정 판매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과 자연의 감성을 결합한 한정판 모델,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Forest Lake Edition)’을 10대 한정 출시하고, 오는 11월 11일 오전 10시부터 볼보자동차 디지털 숍을 통해 선착순 판매한다고 밝혔다.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판매가는 기존 모델과 동일한 6340만원으로, 구매 고객 전원에게 140만원 상당의 ‘루프탑 자전거 캐리어 패키지’를 함께 제공한다. 볼보자동차 디지

신차소식탑라이더뉴스팀 기자
기아, 英 모타빌리티와 PBV 보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아, 英 모타빌리티와 PBV 보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아는 지난 3일 기아 사옥(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기아 송호성 사장, 김상대 PBV비즈니스사업부장, 모타빌리티 앤드류 밀러(Andrew Miller) CEO, 다미안 오톤(Damian Oton) CC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국 내 PBV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모타빌리티는 약 86만명의 고객과 약 3만5천대의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휠체어용 차량) 및 약 9만4천대의 EV 등을 보유 중이다. 이와 함께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기차 콘셉트 모델 &lsqu

업계소식탑라이더뉴스팀 기자
볼보자동차, 쏘카와 'XC40 무료 시승 프로그램' 운영

볼보자동차, 쏘카와 'XC40 무료 시승 프로그램' 운영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쏘카와 손잡고 프리미엄 컴팩트 SUV XC40의 무료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승 프로그램은 쏘카의 새로운 '시승하기' 서비스 공식 론칭에 맞춰 진행되는 첫 협업으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프리미엄 컴팩트 SUV인 XC40의 울트라를 지원한다. 쏘카 앱 내 '시승하기' 메뉴를 통해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은 오는 11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1주일간 XC40의 무료 시승 기회를 제공받

업계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