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 사장, "'미션 임파서블'을 수행하는 중"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미션 임파서블'을 수행하는 중"

발행일 2011-05-02 14:34:05 전승용 기자

폭스바겐코리아는 2일, 평창동에 위치한 서울옥션에서 신형 제타의 국내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신형 제타는 이미 ‘2011 서울모터쇼’에서 국내 고객들에게 선보였으며, 모터쇼 현장에서만 약 400여대의 사전 계약이 이루어 지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1월부터 국내 출시한 골프 1.6 블루모션, 골프 1.4TSI 등 한정 판매 모델들은 전량 판매되기도 했다.

폭스바겐은 말 그대로 ‘없어서 못 파는 차’가 됐지만, 폭스바겐코리아 박동훈 사장은 "여전히 힘들다"고 말했다. 신형 제타 출시행사에서 박동훈 사장과 만나 신형 제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형 제타와 관련된 좋은 소식이 있다는데

A 지난달 열린 2011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제타를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현장에서 벌써 400여대의 사전 계약이 이뤄졌다. 현재 국내에는 600대의 신형 제타가 입고됐는데 생각보다 빨리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제타가 골프와 함께 올해 폭스바겐의 판매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자신한다.

- 판매 목표는 어느 정도

A 많이 팔면 팔수록 좋지만 물량 부족이 심각해 판매 목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만큼 물량을 확보 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지난 1월 출시한 골프 블루모션 모델은 현재 600여대의 주문이 밀려있을 정도다. 말 그대로 없어서 못 파는 지경이다.

- 행복한 고민인듯 하다

A 절대 아니다. 일반적으로 재고가 많이 쌓여있으면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있는데 못 파는 것은 힘든 것(Difficult)이다. 그러나 없어서 못 팔면 불가능한 것(Impossible)이다. 지난 3월 독일 본사에서 폭스바겐 사장단 모임이 있었는데 다들 물량 좀 달라고 아우성을 쳤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제고가 모자라는 상황이다.

- 중국 공장에서 만드는 차를 수입할 계획은

A 일단 중국도 물량이 모자라다. 그리고 아무래도 중국산을 수입하는 것에는 신중 할 수밖에 없다. 당장 중국산 폭스바겐이라면 구입하겠는가?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몇 년 뒤라면 모르겠지만

- 골프와 가격차가 많이 나지 않는다. 간섭 현상에 대한 우려는

A 신형 제타는 해치백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모델로 판단된다. 오히려 골프보다는 파사트의 판매량이 걱정될 수는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됐기 때문에 파사트 가격이 부담스러운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쏘나타 하이브리드, K5 하이브리드도 출시됐다. 신형 제타의 경쟁력은

A 자주 받는 질문인데 항상 ‘타보면 안다’고 말한다. 독일차가 잘 팔리는 이유가 있지 않겠나? 국내차나 일본차의 주행느낌은 서로 비슷하지만 독일차는 그들과 주행성능 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주행성 뿐만 아니라 감성적 차별성, 친환경성, 고유가 시대의 연료 효율성 등 앞선다고 생각한다.

- 일부 소비자들이 폭스바겐의 서비스센터에 대해 불만이 많은데

A 폭스바겐의 세계적 위상, 또는 구조상 고객들에게 함부로 하기는 힘들다. 폭스바겐에는 판매량 만큼 정비 네트워크를 맞춰나가는 엄격한 기준이 있다. 현재 강남 한 복판에 대형 정비센터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정비소의 절대수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와 근접한 거리에 위치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양적인 요소는 부족하지 않게 맞추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질적인 서비스를 높이는 정비사들을 관리하는 것이 어렵다. 수입차 정비사들은 이직율이 높다. 열심히 교육시키면 다른 곳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더딜 수 도 있지만 항상 염두 해두고 개선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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