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이즈 마케팅의 일종인 '허세 마케팅'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10일 오전, 각종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파가니 존다’가 오르며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됐다.
이유는 컴백을 앞 둔 가수 노기태가 자신의 미티홈피를 통해 국내 한 대 밖에 없다고 알려진 최고급 스포츠카 파가니 존다를 비롯해 롤스로이스 팬텀, 허머 H2, 벤츠 SLK 55 AMG, CLS 63 AMG 등 고급 자동차들을 자기차인양 공개하고 이를 이슈화 시켰기 때문이다.
파가니 존다는 차량 가격만 10억이 넘는 차다. 메르세데스-AMG의 7291cc 12기통 엔진이 탑재된 파가니 존다는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77kg.m에 달하며 최고속력은 340km.h,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3.6초에 불과한 고성능 슈퍼카이며 올해 단종됐다.

사진이 공개된 이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순식간에 파가니 존다, 노기태, 노기태 재벌설 등 관련 검색어들이 상위권에 오르며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노기태가 혹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친인척이 아니냐”는 등 노기태 재벌설을 제기했다.
그러나 수입차 딜러가 난데없이 등장해 “파가니 존다는 판매용으로 들여와 1년 넘게 소유하고 있는 차”라며 “롤스로이스 팬텀 역시 노기태의 차량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노이즈'의 수위를 더 높였다. 이어 노기태는 미니홈피에 올린 차량 중 2대만 자신의 차량이라고 해명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기태는 13일 싱글앨범 ‘사랑메뉴얼’의 판매를 앞두고 이같은 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