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훈의 클릭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비올레타 그 자체 데비아와 드보롭스카야

[정다훈의 클릭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비올레타 그 자체 데비아와 드보롭스카야

발행일 2011-05-12 11:37:19 정다훈 객원기자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는 여주인공의 역량에 좌우되는 '프리마 돈나 오페라'이다. 여주인공 비올렛타(소프라노)가 1막부터 3막까지 무대를 떠나지 않고,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1막에서는 파리 사교계의 여왕다운 화려함과 당당함을, 2막에서는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희생하는 비극적 운명을 지닌 가냘픈 여인으로 변신하며, 3막에서는 죽음을 통해 진실한 사랑의 승리를 드러내며 관객들의 호흡을 멎게 만들어야 한다. 즉, 관객을 쥐락펴락 하는 기교와 가창이 없다면 쉽게 도전하기 힘든 소프라노 배역이다.

2011년 5월 27일~29일, 최고의 프리미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에서 펼쳐진다. 벨칸토 창법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마리엘라 데비아 최초 내한해서 펼치는 무대라는 점, 아름다운 외모와 실력, 강한 카리스마와 연기력으로 유럽전역을 놀라게 한 비올렛타 발레리 전문가수 이리나 드브롭스카야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페라 애호가들의 기대감을 모은다.

우선, 소프라노 마리엘라 데비아는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최고의 소프라노로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런던 코벤트가든 로열 오페라하우스 등에서 공연을 해왔다. 벨칸토 오페라에 적격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그녀는 2004년과 2008년 독창회로 국내 관객과 만난 바 있다. 오페라 작품으로 국내 관객과 조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0대의 노련한 비올렛타(마리엘라 데비아)보다는 싱그러운 젊음이 느껴지는 30대 비올렛타를 원한다면 소프라노 이리나 드브롭스카야를 주목하길. 드보롭스카야는 2005년 모스크바 갈리나 비슈네브스카야 오페라 극장에서 아티스트 프로그램 수학 후 2006년 8월 러시아 모스크바 스타니 슬라브스키 극장과 네미로비슈 단쉥코 극장의 주역 단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사보나 오페라 극장, 베르가모 도니젯티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했다. 그녀의 비올렛타 연기와 가창을 본 언론은 "이리나는 절대적으로 비올레타 그 자체였다.""강한 카리스마! 아름다운 실력파 소프라노 비올렛타 이리나" 라는 평을 쏟아냈다.

지난해 '나비부인'으로 이름을 알린 수지오페라단(단장 박수지)이 올해 무대에 올리는 [라 트라비아타]는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사교계 여성과 부잣집 청년의 뜨거운 사랑과 애절함, 그리고 뛰어난 음악적 완성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오페라이다. 제목인 '라 트라비아타'는 길을 벗어난 타락한 여인' 이라는 뜻으로 여주인공 비올렛타를 의미한다.

남자 주인공 알프레도 역은 유럽이 주목한 서정적 목소리의 테너 마리오 말라니니와 전설적인 지휘자 로린마젤이 인정한 실력파 테너 살바토레 코르델라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 역은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수제자 피에르 루이지 딜렌지테와 제노바 왕립음악아카데미아 가수 최종우가 나눠 맡는다.

[라 트라비아타]는 주역가수들 뿐 아니라 스태프의 면모 역시 화려하다. 오페라 의상만을 디자인 하는 전통 장인 이탈리아 아리고가 의상을 담당. 극중 화려한 무희들과 투우사들의 의상을 책임진다. 오페라 전문 조명디자이너 주세페 깔라브로는 조명을 통해 오페라의 내재된 문화적 배경, 메세지, 철학을 풍부한 영감과 정제된 감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타고난 오페라 연출의 거장이자 날카로운 감각의 이탈리아 리보르노 극장 총 예술감독 알베르토 빨로시아, 세계 50여개국 오케스트라 지휘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지휘자 로베르토 쟈놀라, 프라임 필하모닉오케스트라, 나라오페라 합창단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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