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호맘의 라이프로거] 야외에서 직접 내려먹는 명품커피, 그라인드리퍼

[지호맘의 라이프로거] 야외에서 직접 내려먹는 명품커피, 그라인드리퍼

발행일 2011-05-18 20:20:11 지호맘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아니면 ‘1박2일’에서의 이승기의 캠핑복 모습에 혹한 것인지? 지호맘은 얼마 전부터 공기 좋은 산으로 들로 떠나고 싶었지요. 그래서, 지난 주말 남편과 함께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유식물원캠핑장(www.yoogarden.com)에 다녀왔습니다.

금요일 오후 일찍 떠나서 여유롭게 도착한 캠핑장. 잠시 짐 정리를 하고 나니, 푸른 나무를 바라보며 진한 원두커피 한잔을 마시고 싶어졌네요. 하지만, 첩첩산중에 위치한 캠핑장에 원두커피 전문점이 있을 리 만무하지요.

아쉬운 마음으로 포기하려고 하는데, 남편이 그라인드리퍼(Grindripper)라고 쓰인 작은 박스를 하나 꺼내 줍니다. 휴대용 원두커피 제조기(?)라네요. 신기한 마음에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그 끝내주는 향과 맛에 반해 남편과 오붓한 시간을 가졌던 추억을 떠올리며 그라인드리퍼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일단, 그라이드리퍼는 휴대가 간편한 1~2인용 사이즈의 원두커피 메이커입니다. 원두를 분쇄하는 그라인더(Grinder)와 커피를 내리는 드리퍼(Dripper)가 합쳐진 이름인데요. 원두를 그 자리에서 바로 갈아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휴대용 기계로,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네요.

최근에는 커피 매니아가 부쩍 많아져서 인지 커피 맛을 좌우하는 원두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직접 원두를 갈아서 내려먹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야외에서도 이렇게 간단하게 빠르고 신선한 원두커피를 만들어 마실 수 있다니.. 정말 좋은 세상이죠?

자, 이제 그라인드리퍼를 살펴보도록 해요.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 휴대성 이라 크기와 무게가 매우 중요한데요. 사이즈는 바닥면이 가로와 세로가 85mm인 정사각형에, 높이가 160mm로 웬만한 보온병보다 작답니다. 무게도 겨우 385g 밖에 안되네요. 참고로 돼지고기 1근이 600g이니 비교가 되시죠?

그라인드리퍼는 휴대할 수 있도록 구성품이 모두 편리한 박스에 담겨 있어요. 원두를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원두보관병과 원두를 갈기 위한 핸들, 그라인더 마개, 50매짜리 종이필터, 그리고 휴대용 작은 가방이 함께 들어 있답니다. 구성품을 휴대용 작은 가방에 넣으니 가방 한쪽에 쏙 들어가는 게, 어느 곳에 가더라도 들고 다닐 수 있겠네요.

커피도 뜨겁게 먹는 음식이다 보니, 혹시나 환경호르몬의 영향이 있지 않을까 살짝 고민이 됐는데요. 뜨거운 물이 직접 닿는 드리퍼 부분에 트라이탄(Tritan)이라는 신소재가 사용되어 일반 플라스틱과 달리 뜨거운 물에도 환경호르몬 의심 물질이나 발암물질이 생기지 않는 안전한 제품이라고 하네요. 이 소재는 이미 미국 FDA, 유럽 NSF, 캐나다 Health Canada, 일본 후생성 등에서 식품용기로 적합하다고 인증되어 많이 사용되고 있는 소재로, 커피 기구에는 세계 최초로 사용됐다고 합니다. 휴우~ 환경호르몬은 안심이네요.^^

그렇다면, 원두를 갈아주는 칼날은 어떨까요? 원두를 갈아주는 칼날은 세라믹으로, 원두를 분쇄할 때 열이 덜 나는 소재이고 쇳가루가 나오지 않는답니다. 세라믹 칼날은 일단 원두를 훨씬 잘 갈아주고, 내구성이 뛰어나 오랫동안 쓸 수 있지요.

휴대용 원두보관병은 야외로 갈 때, 신선한 원두를 담아 이동하기 좋도록 유리재질의 밀폐용기로 만들어 졌습니다. 용량은 약 40g 정도로 취향에 따라 약 7~8잔을 만들 수 있는 양이네요. 보관병의 뚜껑은 커피 드립 후, 물 받침대로도 사용할 수 있어요.

자, 이제 지호맘표 원두커피를 만들어 볼께요.

1) 드리퍼에 종이필터를 하나 끼우고 그라인더 바닥에 있는 그라인더 뚜껑을 열어 그라인더와 드리퍼를 돌려 연결합니다.

2) 원두보관병에서 원두 10g 정도를 그라인더 뚜껑을 열고 넣습니다. 정확히 양을 재지 않아도 그라인더 뚜껑을 닫기 전, 안에 표시된 홈까지만 원두를 넣으면 2잔 분량이 됩니다.

3) 그라인더의 뚜껑을 덮은 후, 상단 튀어나온 곳에 원두 가는 핸들을 맞춰 끼워서 시계 방향으로 살살 돌려 주면 원두가 갈아집니다. 핸들이 헛돌면 원두가 다 갈린 상태.

와우~ 취향에 따라 원두 분쇄 굵기도 조절할 수 있네요. 그라인더 바닥에 있는 십자모양의 장치를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곱게,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굵게 분쇄가 되네요.

4) 그라인더에서 드리퍼를 분리한 후, 드리퍼를 커피잔 위에 얹어 뜨거운 물을 몇 번 부어주기만 하면 맛난 커피 완성.

아주 간단하죠? 뒷처리는 종이필터만 버리면 된답니다.^^

참고로 제가 사용한 원두는 ‘블루마운틴 블랜드 원두커피’인데요. 원두커피 전문 인터넷쇼핑몰인 ‘커피데이(www.coffeday.co.kr)’에서 주문했어요. 약간 달콤한 향과 더불어 쓰지 않으면서 혀에 착 감기는 고소한 맛(?)이 아주 매력적인 원두죠.

어쨌든, 그라인드리퍼 덕분에 남편과 자연에서 원두커피를 즐기며 분위기 낼 수 있었네요.^^ 맛도 좋지만, 원두를 갈 때, 커피 내릴 때, 다 마실 때까지 줄곧 커피 향에 취하게 되니 한마디로 원더풀 입니다. 캠핑장에 다녀온 뒤, 집에서도 그라인드리퍼로 만든 원두커피를 즐길 정도니, 그 맛이 상상이 되시나요?

어제는 일명 ‘삼박자커피’만을 드시던 시부모님께도 만들어 드렸는데, 이렇게 원두커피가 있었냐며 좋아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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