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호맘의 라이프로거] 구식 아이폰 3GS에 24k로 금도금했어요!!

[지호맘의 라이프로거] 구식 아이폰 3GS에 24k로 금도금했어요!!

발행일 2011-05-25 21:26:05 지호맘

남자들은 생각 외로 금을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금목걸이, 금반지, 금팔지, 심지어는 금니까지?
우리 남편도 남자인지라, 금을 좋아하는데요. 얼마나 금을 좋아하는지, 심지어는 아이폰 배꼽에도 금붙이를 붙이고 다닌답니다.

그래도 뭐가 아쉬운지, 매일 매일 아이폰 케이스 사이트만 뒤적거리고 있길래..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레뷰(www.revu.co.kr)에서 진행하는 ‘SMC쉴드몰 - 아이폰 24k 금도금 프론티어’에 응모했었지요. 그런데, 제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딱 남편 생일 전날 당첨이 되었어요. 그 덕분에 오늘 생일인 남편에게 아이폰 24k 도금 패키지를 선물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생색도 내고 돈도 굳었죠.^^

그래서, 남편과 함께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위치한 ‘SMC 쉴드몰’을 방문하여, 아이폰에 금도금을 했어요. 구식 아이폰 3GS가 어떻게 변해 가는지 보여 드리죠.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럭셔리한 아이폰이 됐답니다.

우선, 금도금을 하기 전의 아이폰 모습을 먼저 살펴볼까요? 남편의 아이폰은 3GS 32GB로 블랙입니다. 워낙 애지중지 하는 폰이라 앞뒤로 흠집 방지를 위해 필름을 붙이고 다녔죠. 거기에 포인트로 금색 배꼽 하나가 턱 붙어 있습니다.

이것도 처음 붙였을 때는 꽤 봐 줄만 했습니다만, 사용을 많이 하니 때도 많이 타고, 필름도 살짝 살짝 벗겨지면서 볼품이 없어지네요.

 

 

자, 드디어 금도금을 시작합니다. 먼저, 기존 아이폰에 붙어 있던 필름을 벗겨냅니다. 기존의 필름은 앞뒤로 한장씩 이어 붙이는 방식이라 맞물리는 부분이 벌어지기도 하고, 그 사이로 먼지가 끼기도 해서 사용할 수록 더러워지는 경향이 있었지요. 물론, 대부분의 필름 매장에서 A/S를 해줍니다만, 그것도 꽤 번거로운 일이더라고요.

필름을 벗겨낸 후에는 구석구석 끼어있는 먼지를 제거하는 작업을 실시합니다. 역시 구석 때를 벗겨내는 데는 칫솔이 최고네요. 칫솔로 충전케이블 연결부분, 이어폰 연결부분, 마이크 등 구석구석 닦아 내시더라고요.

그러더니, 이번에는 약품을 이용하여 도금을 할 부분을 중심으로 때(?)를 한번 더 벗겨내더군요. 정확히 때는 아니지만, 일종의 쇳가루 같은 것을 벗겨내는 작업이라고 합니다. 한참을 닦아 낸 후, 닦은 솜을 보여주는데.. 앗.. 검댕이네요. 부끄럽네요.

 

그리곤 잠시 뒤, 오렌지색 뚜껑이 달린 유리병에 약솜을 넣어 약품을 적셔 냅니다. 네, 맞습니다. 바로 이 유리병에 들어 있는 것이 금용액입니다.

신기하게도 금용액이 묻은 솜의 색은 보라색이더군요. 나중에 금용액이 다 빠져나가면 다시 하얀색으로 변하지만요. 정말 신기하죠? 보라색에서 금색이 나오다니..

신기해 하는 것도 잠시, 직원 분의 손길은 아이폰의 금속부분을 따라 조심스럽게 움직여갔습니다. 용액을 많이 묻힌다고 해서, 금색이 더 많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서, 조심스럽게 잘 칠해 나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잠깐. 여러분 금도금의 원리를 아시나요? 도금은 +극에서 –극으로 전기를 흐르게 하면서, 금이 들어 있는 용액이 도금 대상에 묻어 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작업을 하는 한쪽에 전류발생기가 있는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이죠. 따라서, 아이폰을 도금하는 과정도 전기가 흐르는 작업이라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어쨌든, 직원 분의 조심스런 손길이 몇 번 지나가자, 아이폰의 테두리가 금색으로 변하기 시작했어요. 이론적으로 이해를 한다고는 해도, 직접 보니까 정말 신기하더군요. 테두리가 모두 금색으로 변하고 나니, 이번엔 볼륨 조정 버튼과 진동모드 전환 버튼이 있는 곳까지 이태리 장인이 한땀 한땀 수를 놓듯이 세심하게 작업하더군요.

 

이제는 아이폰의 뒷 부분을 작업해야 해요. 그런데, 아이폰의 뒷부분은 철이 아니라고 하네요. 그래서, 도금을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막 아쉬워하려는 찰나, RC카나 프라모델에 사용되는 에나멜 도료로 카메라 렌즈부분과 아이폰 제품 정보가 적혀 있는 부분을 조심스럽게 칠을 해주시네요. 아~ 감동입니다.

여기서 잠깐. 에나멜 도료는 일반 물감과 달라서 유해한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어요. 저희의 경우엔 뒷부분에 다시 필름을 씌울 예정이라 칠을 했지만, 만약 필름을 붙일 계획이 없다면 도료 작업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하네요.

다시 돌아가서, 이번엔 아이폰의 상징인 애플 로고 부분을 작업합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작업할까 궁금했는데, 금빛 스티커로 간단히 마무리해주시네요. 살짝 허탈? ^^

금도금과 에나멜이 마르기를 잠시 기다리더니, 이번에는 쉴드 필름 작업을 시작합니다. 저는 금도금한 부분이 실제 순금과 같은 재질이 느껴질 수 있는 무광 필름을 선택했는데요. 이 작업 역시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더라고요. 기존의 필름들은 앞쪽 필름과 뒤쪽 필름이 있어서 그냥 앞뒤로 붙여주면 되는 것인데요. 근데, 앞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이런 방식은 때가 잘 낀다는 단점이 있지요.

그래서인지, ‘SMC 쉴드몰’에서 사용하는 필름은 뒤쪽에서 아이폰 전체를 감쌀 정도로 크기가 크더라고요. 그래서, 뒤쪽부터 촘촘히 붙여낸 다음 커터칼을 이용하여 세심하게 잘라내더군요. 남는 필름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빈틈없이 꼼꼼히 붙여진 필름을 보니 ‘역시’라는 탄성이 나오네요.

 

사진을 보니 완전 럭셔리 해졌죠?^^ 100% 만족하려는 찰나, 마지막 순서가 있네요.

아이폰을 사용하다가 가장 속이 상하는 것이 충격으로 인해 액정이 깨지는 것인데요. 그래서, 액정 강화용 아이가드 필름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아이가드 필름을 붙이게 되면, 필름이 없는 상태보다 액정의 강도가 약 두 배 이상 좋아진다고 하네요. 든든하지요? 제 남편은 추가로 액정의 명도가 좀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고 지문방지 기능이 있는 아이가드 필름을 선택했는데요. 생각보다 어둡지는 않더라고요.

 

 

그리고, 남편 아이폰의 핵심이었던 금 배꼽도 다시 잘 붙여주셨어요. 예전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사용을 많이 하다 보니, 금 배꼽의 방향이 틀어져 있었는데요. 다시 금 배꼽을 붙여 주시면서, 움직이지 않게 동그란 홈버튼용 필름을 두 겹으로 붙여주셨어요. 아.. 남편은 연속으로 감동받고 있네요. ^_^

 

이제 완성. 다 완성된 남편의 골드버전 아이폰 3GS. 매장 사장님의 아이폰 4와 함께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성능은 떨어지더라도, 아이폰의 간지만 놓고 보면, 아이폰 3GS가 절대로 뒤지지 않네요.

완성된 골드버전 아이폰을 보고 나니, 제 갤럭시S도 금도금을 하고 싶어졌는데요. 그러나, 금도금은 전류가 흐를 수 있는 재질로 된 기기에만 가능하다는 말에 포기하고 말았죠. 갤럭시S나 갤럭시S2는 금속이 아니라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거든요. 아~ 아쉽네요.

어쨌든, 약 1시간 정도의 작업으로 완전히 새것이 된 남편의 아이폰. 애처럼 들떠 있는 남편의 표정을 보니 기분이 너무 좋아요.

참, 남편의 아이폰을 골드버전으로 재탄생 시켜 준 곳을 소개해 드려야죠. 신도림역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테크노마트 9층 33호에 위치한 ‘SMC 쉴드몰’이 바로 그곳입니다. 참고로, 9층에는 33호와 34호가 정반대편에 붙어 있어서, 잘 찾아가셔야 해요. 33호 ‘SMC 쉴드몰’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뒤쪽으로 돌아서 정면 끝 쪽에 있답니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마세라티 MC퓨라 공개, MC20 후속..621마력 슈퍼카

마세라티 MC퓨라 공개, MC20 후속..621마력 슈퍼카

마세라티는 MC퓨라(MCPURA)를 11일 공개했다. MC퓨라는 MC20의 부분변경으로 외관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으며, 다양한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다. 실내는 신형 스티어링 휠과 알칸타라 소재 확대 적용으로 고급감이 향상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MC퓨라는 마세라티 슈퍼카 MC20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MC는 마세라티의 레이싱 프로그램의 약자이며, 'PURA'는 이탈리아어로 '순수함'을 의미한다. 마세라티는 MC퓨라의 생산량을 제한적으로 유지할 계획으로 올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르쉐 카이엔 블랙 에디션 공개, 블랙으로 고급감 '업'

포르쉐 카이엔 블랙 에디션 공개, 블랙으로 고급감 '업'

포르쉐는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와 고광택 블랙 익스테리어 패키지 등 스포티하면서도 고급감이 강조됐으며,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ADAS 등 다양한 옵션이 기본 탑재됐다.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과 고성능 사양을 바탕으로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것이 특징이다. 블랙 에디션은 블랙 컬러 외에도 셰이드 카테고리에서 외관 컬러 선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쉐보레 트랙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155~2851만원

쉐보레 트랙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155~2851만원

쉐보레는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새로운 RS 미드나잇 에디션과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으며, 온스타를 통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전체적인 상품성이 개선됐다. 가격은 2155만원이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 세부 가격은 LS 2155만원, 레드라인 2565만원, 액티브 2793만원, RS 2851만원이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최신 컬러 트렌드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액티브에 모카치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르노 보레알 공개, 셀토스보다 큰 소형 SUV

르노 보레알 공개, 셀토스보다 큰 소형 SUV

르노는 보레알(Boreal)을 10일 공개했다. 보레알은 르노의 차세대 소형 SUV로 전면부에 독특한 시그니처 라이팅이 탑재되는 등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실내에는 르노 최신 레이아웃인 OpenR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르노는 2023년부터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 외 지역에 맞춤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르노코리아가 도입한 그랑 콜레오스가 대표적인 예다. 보레알은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소형 SUV로 라틴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 650마력 전기 스포츠카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 650마력 전기 스포츠카

현대자동차는 10일 '2025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아이오닉 6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6 N은 롤링랩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이 결합돼 주행성능을 끌어올린 차량으로 트랙 주행과 일상 주행 모두에서 고객을 만족시킬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다. 현대 N은 고성능 전동화 모델을 통해 즐거운 주행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브랜드 3대 성능 철학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레이스트랙 주행능력(Racetrack Capability), 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시승기] 볼보 신형 XC90, 정숙성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적용

[시승기] 볼보 신형 XC90, 정숙성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적용

볼보 신형 XC90 B6를 시승했다. 신형 XC90은 부분변경 모델로,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크고 선명해진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와 UX, 스마트폰 무선충전 위치 변화가 특징이다. 특히 실내 정숙성 향상을 위해 방음재를 보강하고,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인 것이 주목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90 클러스터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신형 XC90과 S90은 볼보의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내외관 디자인을 변경하고, 트림을 조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가 신형 스타게이저(Stargazer) 티저를 8일 공개했다. 신형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 스타게이저의 부분변경으로 전면부와 후면부에 현대차 엠블럼을 연상시키는 'H' 램프가 구현됐으며, 루프랙 등이 적용됐다. 6승과 7인승으로 운영된다. 이달 중 공개된다. 스타게이저는 지난 2022년 공개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전용 모델이다. 열대 기후와 다양한 도로 지형에 최적화된 설계를 제공한다.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으로 현대차 인도네시아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루시드는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이 '한 번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이라는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10일 밝혔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독일 뮌헨을 재충전 없이 주행했으며, 주행거리로는 1205km에 달한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시작해 독일 뮌헨까지 1205km의 여정을 재충전 없이 한 번에 주행, '1회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 부문에서 기네스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가 유로 NCAP (The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 폴스타 4는 성인 탑승자 보호 부문에서 92%, 어린이 탑승자 보호 85%를 받는 등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은 1997년부터 차량 안전 테스트 결과를 인증하며, 충돌 보호 성능이 우수하고 첨단 사고 예방 기술이 탑재된 차량에만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부여한다. 폴스타 4는 측면 충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