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기운이 여기저기서 느껴지고 있다. 나들이를 위해 자동차를 마련하려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난다. 고유가 부담 때문인지 중고차 시장에서도 경제적인 경차와 소형차를 찾는 운전자들도 많다.
중고차 시장을 잘 아는 고수들에게는 6월이 자동차 마련의 적기로 꼽힌다. 우선, 만기가 도래한 렌터카 물량이 공급되는 시기여서다. 대다수 렌터카 업체들이 자동차 성수기의 수요에 대비해 6~7월쯤 차량을 구입하기 때문에 6월에 3년~4년의법적인 만기가 도래한 차들이 중고차 시장에 나온다.
즉, 좋은 매물도 많고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늘어나는 것이다. 더불어 공급량이 많아지는 만큼 가격 부담은 줄어들 수 있는 일석이조의 시기다.

4월부터 증가하는 중고차 물량도 5월~6월에 상당수 판매가 되는데 7월 이후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그만큼 중고차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 중고차의 가격이 상승하게 되고 물량도 부족해진다.
중형차의 경우에 기아 토스카, 현대 NF소나타의 가격이 4월 이후에 하락한 이후 가격대가 크게 변동하지 않고 있어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중형차도 6월이 지난 후에는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크다.
대형차의 경우 최근 한 세대 이전 그랜저(TG)가 시장에 지속적으로 공급돼 물량은 최대, 가격은 최저인 절호의 시기다.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늘어남과 동시에 6월에 가격은 최하점에 달한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보통 중형차를 구매할 수 있는 금액으로 대형차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
중형 NF소나타 트랜스폼 프리미어(2009년식)가 1500만원대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데, 그랜저 TG (2008년 식)이 1700만원에 거래돼 대형차를 사면서도 중형차 와 약 200만원 밖에 차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SM7도 신모델 출시 이후 가격이 하락해 그랜저 TG와 비슷한 가격대에 구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