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다음 아고라에는 ‘김여사 시리즈 완결편’이라는 사진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아고라에 오른 총 18장의 사진에는 평소에는 상상도 하기 힘든 김여사의 절박한 상황이 담겨있고 ‘김여사 00하는 중’이라는 익살스런 제목이 붙어 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김여사, 좁은 골목길을 가로로 막아놓은 김여사, 중앙선을 넘어 신호를 기다리는 김여사, 논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김여사, 차 3대의 주차 공간을 점령한 김여사, 횡단보도를 건너는 김여사, 계단을 내려가는 김여사 등 각각의 상황들은 웃음을 넘어서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김여사 중 가장 압권은 ‘유턴하는 김여사’다. 중앙선에 높은 방지턱이 있어 도저히 불법유턴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여성 두 명이 낑낑대며 차를 들어올려 유턴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다행이 차량은 가벼운 티코여서 김여사의 불법유턴에 성공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여사 시리즈’를 본 한 여성은 “남자가 운전 못해도 김기사라고 놀리지 않는데 여자가 운전 못하면 김여사라고 부르면서 비하한다”면서 “한국 남자들은 왜 이리 속들이 좁고 쪼잔하냐”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