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캠퍼의 슬로캠핑] 이제는 나눔캠핑이다. 대천애육원 나래뜰캠핑장

[솔로캠퍼의 슬로캠핑] 이제는 나눔캠핑이다. 대천애육원 나래뜰캠핑장

발행일 2011-07-05 18:53:26 솔로캠퍼

캠핑의 의미는 어디에 있을까. 여기 진정한 캠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곳이 있다. ‘나눔캠핑’을 실천하는 대천애육원 나래뜰캠핑장이다.

▲ 대천애육원 나래뜰 캠핑장

후원자 쉼터가 즐거움의 장으로

캠핑은 나눔이 될 수 있을까. 그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자연 속에 빠져드는 게 캠핑 아닐까. 그런데 이곳은 전혀 다른 시선에서 캠핑이 시작됐다. 대천애육원 운동장을 활용한 '나래뜰캠핑장'은 후원자들을 위한 공간이었다. 주말을 활용해 애육원을 방문한 후원자들이 더 오랜 시간 머물기를 원했지만 공간이 없었다. 후원자들은 운동장에서 캠핑을 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더 오랜 시간 대천애육원 친구들과 머물렀다. 어느덧 운동장은 ‘나래뜰캠핑장’이라는 어엿한 이름을 갖게 됐다.

▲ 나래뜰 캠핑장 전경. 너른 운동장이라 사이트 구성이 넉넉하다. 단 그늘이 부족한 것이 단점.

대천애육원은 1952년부터 도움이 필요한 아동 중 입양, 대리양육, 가정위탁 등 가정보호를 할 수 없는 아동을 양육하는 곳이다. 아이들이 마음껏 나래를 펼치라는 뜻에서 ‘나래뜰’이라는 이름으로 캠핑장을 만들었다. 강당 이름도 ‘나래뜰’이다. 캠핑장 아이디어를 낸 송명희(43)씨는 “애육원 후원자들이 대부분 먼 곳에 살고 있으니 이곳에 왔다가 묵어가고 싶어 했어요. 그래서 애육원에 들러서 나눔 활동을 하고 너른 공터에서 텐트를 치고 잠을 청했죠.”라고 말한다. 표지판과 나무 등 캠핑장 시설의 대부분이 후원자들의 손길로 만들어졌다. 주말이면 이곳은 후원자들과 인근 지역 주민들로 즐거움의 장이 펼쳐진다.

▲ 표지판과 나무 등 캠핑장 시설의 대부분이 후원자들의 손길로 만들어졌다.

대천의 즐길거리가 모두 이곳에

물론 후원자만 나래뜰을 찾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 카페에서 나래뜰을 접하고 오는 캠핑객도 많다. 나래뜰 가족들을 도울 수 있는데다 인근에 볼거리도 많아서다. 캠핑객들은 주로 오전에는 대천해수욕장으로 나가 갯벌체험을 즐긴다. 즉석에서 잡은 물고기와 해물로 캠핑 요리도 그득하게 차릴 수 있다. 아이들은 애육원 앞에 있는 놀이터에서 노는 동안 자연스레 애육원 친구들과도 어울린다.

▲ 캠핑 트레일러를 가지고 온 캠핑객

캠핑장이 생기면서 애육원 친구들의 표정도 밝아졌다. 사회와 분리돼있다시피 했던 애육원 친구들이 캠핑객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면서 ‘가족’의 개념을 배우고 밝은 미래를 꿈꾸기 시작한 것. 평소에는 애육원 가족들도 직접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기기도 한다. 후원단체 ‘바닷가아이들’은 성탄절이 되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나래뜰 애육원 친구들에게 선물을 전달한다. 바닷가아이들의 후원비는 100% 애육원 친구들의 학비를 위해 쓰인다. 나눔 캠핑의 시작을 나래뜰에서 하는 것 어떨까.

▲ 캠핑의 풍경. 해먹 위에 행복이 담겼다.

*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대천IC에서 나와 대천해수욕장 방면으로 간다. 36번 국도를 따라 가다보면 오른쪽에 ‘대천 애육원’ 및 ‘바닷가아이들’ 표지판이 보인다. 좁은 길로 500여 미터를 들어가면 대천애육원이 나오고 뒤쪽 나래뜰 강당 마당이 나래뜰 오토캠핑장이다. 내비게이션으로는 ‘충청남도 보령시 신흑동 647-2번지’ 를 찾으면 된다.

▲ 애육원 친구들. 강당의 악기를 만지며 즐거워하고 있다. 나눔캠핑을 즐겁게 하는 이유.

* 기타정보

예약문의 : 070-8270-8765
이용료 : 1가족당 1박에 2만원 (전기료, 물 사용료 포함)
캠핑면 20곳 (예약제로 운영. 20사이트 이외에는 빌려 주지 않음)
샤워실 2곳.
화장실 2곳.
전기 사용 가능.
이용 정보: 그늘이 다소 부족하므로 타프를 꼭 챙겨야 한다. 장작 한 꾸러미 5천원에 구매 가능. 캠핑장 뒤쪽으로 산책로가 나 있다. 10분 정도 걸으면 바다가 보인다. 대천해수욕장까지는 승용차로 5분 거리다.

▲ 대천해수욕장. 나래뜰캠핑장과 승용차로 5분 거리. 갯벌체험이 가능하다.

유의사항 : 애육원 바로 옆에 캠핑장이 있기 때문에 밤 10시 이후에는 소음 발생에 유의해야 한다. 1박 2만원의 사용료로는 애육원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타 후원을 원한다면 041-933-9771 문의.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아우디 신형 Q5 국내 사양 살펴보니, 에어 서스펜션은 최상위 트림만

아우디 신형 Q5 국내 사양 살펴보니, 에어 서스펜션은 최상위 트림만

아우디코리아가 신형 Q5 트림별 사양을 공개했다. 신형 Q5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아우디 최신 내연기관 플랫폼 PPC, 고효율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특히 최상위 트림은 에어 서스펜션을 제공한다. 가격은 6968~7950만원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6일 신형 Q5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신형 Q5 사전계약은 디젤 40 TDI로 가격은 콰트로 어드밴스드 6968만원, S-라인 7557만원, S-라인 블랙 에디션 7950만원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추후 가솔

오토칼럼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마세라티 그레칼레 10대 한정판 출시, 가격은 1억5190만원

마세라티 그레칼레 10대 한정판 출시, 가격은 1억5190만원

마세라티코리아는 그레칼레 네로 인피니토(Nero Infinito)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그레칼레 네로 인피니토는 브랜드 인기 컬러 네로 템페스타와 레드의 조화로 세련미와 다이내믹함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10대 한정 판매되며, 가격은 1억5190만원이다. 그레칼레 네로 인피니토는 이탈리아어로 '끝없는 흑색'을 의미한다. 마세라티는 절제된 품격과 대담한 존재감을 동시에 추구하는 안목 높은 고객을 위한 맞춤 제작 프로그램 푸오리세리에를 통해 무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마이바흐 SL 모노그램 실물 첫 선, 3억원대 럭셔리 오픈카

마이바흐 SL 모노그램 실물 첫 선, 3억원대 럭셔리 오픈카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15일(현지시간) SL680 모노그램 실차를 미국서 공개했다. 마이바흐 SL 680 모노그램은 AMG SL을 기반으로 외관과 실내 곳곳에 마이바흐 디테일이 적용됐으며, 전용 서스펜션과 배기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마이바흐 SL 680 모노그램은 AMG SL63을 기반으로 마이바흐 역사상 가장 스포티함이 강조된 모델이다. 마이바흐 SL 680 모노그램은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가 확정됐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기아 모닝 2025년형 깜짝 출시, 가격은 1395~1870만원

기아 모닝 2025년형 깜짝 출시, 가격은 1395~1870만원

기아는 2025년형 모닝을 15일 출시했다. 2025년형 모닝은 연식변경으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차로 유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등 최신 ADAS 시스템이 기본 탑재됐으며, 프레스티지 트림부터는 풀오토 에어컨이 추가됐다. 가격은 1395~1870만원이다. 2025년형 모닝 세부 가격은 1.0 가솔린 트렌디 1395만원, 프레스티지 1575만원, 시그니처 1775만원, GT-라인 1870만원이다. 2025년형 모닝 가격은 기존 2024년형과 비교해 트렌디 70만원, 프레스티지 75만원, 시그니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DS4 부분변경 공개, 프랑스식 럭셔리 해치백

DS4 부분변경 공개, 프랑스식 럭셔리 해치백

DS는 DS N°4를 1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DS N°4는 기존 DS4의 부분변경으로 외관과 실내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으며, 다양한 고급 사양이 추가됐다. DS N°4는 승차감과 핸들링 성능도 개선됐다. DS N°4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로 운영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DS는 최근 차명 체계를 DS N°(Number)로 변경했다. DS N°4는 기존 DS4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DS는 현재 국내 시장에서 판매가 중단된 상태인데,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완전히 철수하는 것은 아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C-HR 공개, 300마력대 소형 전기 SUV

토요타 C-HR 공개, 300마력대 소형 전기 SUV

토요타는 C-HR을 14일(현지시간) 미국에 공개했다. C-HR은 e-TNGA 2.0 플랫폼 기반 소형 전기 SUV로 77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시 EPA 기준 467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듀얼 모터 단일 사양으로 총 출력 343마력을 발휘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C-HR은 소형 전기 SUV다. C-HR 북미형은 유럽형과 다르게 전기차 단일 라인업으로 운영되는데, 2026년 미국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C-HR은 e-TNGA 2.0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휠베이스는 2750m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드 신형 익스페디션 국내 출시 임박, 에스컬레이드 정조준

포드 신형 익스페디션 국내 출시 임박, 에스컬레이드 정조준

포드 신형 익스페디션의 국내 투입이 임박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포드코리아는 최근 신형 익스페디션 인증을 완료,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신형 익스페디션은 풀체인지 모델로 세련된 외관과 디지털화된 실내 등이 특징이다. 3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익스페디션은 포드 풀사이즈 SUV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 등이 대표적인 경쟁 모델이다. 신형 익스페디션은 5세대 풀체인지다. 신형 익스페디션은 국내에 최상위 트림인 플래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bZ 공개, 505km 주행..라브4급 전기차

토요타 bZ 공개, 505km 주행..라브4급 전기차

토요타는 bZ를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했다. bZ는 토요타가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기차 bZ4x의 북미 버전이다. 다만 bZ는 bZ4x와 외관 디자인, 사양 등에서 일부 차이가 있으며, 1회 완충시 EPA 기준 최대 505km를 주행할 수 있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bZ는 토요타가 유럽 등 일부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bZ4x의 북미 버전이다. bZ는 단순한 리브랜딩이 아니라 스타일과 옵션, 성능 등에서 bZ4x 대비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bZ는 e-TNGA 플랫폼을 기반으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아우디 e-트론 GT 기본형 공개, 타이칸보다 비싸다고?

아우디 e-트론 GT 기본형 공개, 타이칸보다 비싸다고?

아우디는 e-트론 GT 기본형을 1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e-트론 GT 기본형은 듀얼 모터를 탑재해 총 출력 503마력을 발휘하며, 105kWh 배터리로 1회 완충시 WLTP 기준 622km를 주행할 수 있다. 초급속 충전, 스포츠 시트 등이 기본 사양이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e-트론 GT 기본형은 S e-트론 GT, RS e-트론 GT, RS e-트론 GT 퍼포먼스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e-트론 GT의 엔트리 트림이다. e-트론 GT 기본형 유럽 가격은 10만8900유로(약 1억7200만원)로 S보다 대폭 저렴해졌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