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돋친 수입 디젤 세단…현대차 i40가 대항마 되나

날개 돋친 수입 디젤 세단…현대차 i40가 대항마 되나

발행일 2011-07-11 15:55:21 김상영 기자

올 상반기 수입자동차 업계의 화두는 친환경·고효율이었다. 제조사들은 우수한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신차들을 내놓았다. 특히 디젤 엔진을 장착한 수입 세단이 초강세를 보였다. 이에 현대차도 반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1일, 올 1월부터 6월까지 자사의 친환경 블루모션 모델을 총 1920대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판매된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대수(1764대)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3월에 출시된 CC 2.0 TDI 블루모션은 총 872대가 판매됐다. 지난달에는 298대를 판매해 폭스바겐 차량 중 가장 높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지난 5월에 출시된 제타의 판매도 심상치 않다. 상반기 동안 제타 1.6 TDI 블루모션과 2.0 TDI은 총 938대를 기록했다.

한편, BMW의 디젤 세단은 더욱 높은 판매를 기록하며 수입차 업계를 주도했다.

BMW3시리즈의 경우 올 상반기 동안 320i 모델의 판매량이 320d를 넘어선 적이 한 번도 없다. 올해 지난달까지 320i는 486대가 판매됐으며 320d는 997대를 판매했다. 

BMW 520d는 지난달 590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으로 조사됐다. 꾸준한 판매는 상반기 2612대라는 높은 기록을 세웠다. 특히 승차감과 안전성 등을 중요시하는 중대형세단에서 디젤 세단이 승승장구 하고 있다는 것은 괄목할 부분이다.

판매량을 떠나 유럽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우수한 디젤 엔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이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과 다른 양상이다. 유럽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디젤 엔진의 장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디젤 엔진은 힘이 좋고 연료 효율이 좋아 도로는 물론 각종 모터스포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계속되는 연구과 개발로 진동과 소음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따라서 하이브리드 차량 수준의 연비를 내면서 가솔린 차량 수준의 안락함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국산 자동차 업체는 디젤 세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은 아니다. 소형차급에 집중적으로 디젤 엔진을 장착됐을 뿐 중형차급 이상의 모델에는 디젤 엔진 차량이 존재하지 않는다.

현대차는 2006년형 NF쏘나타부터 2.0리터 VGT 디젤 엔진을 장착한 모델을 판매했다. 수동변속기의 연비는 리터당 17.1km의 우수한 공인연비를 자랑하지만 자동변속기는 리터당 13.4km로 가솔린 엔진에 비해 월등한 수준이 아니었다. 결국, YF 쏘나타에 와서는 디젤 모델이 출시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i40 세단에는 1.7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i40에 탑재되는 U2 디젤 엔진은 이미 i30와 엑센트 등에 탑재돼 우수한 연비와 동력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i40 왜건과 세단, 모두 출시할 계획”이라며 “2.0리터 가솔린엔진과 1.7리터 디젤 엔진이 장착된 모델이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i40 세단은 아반떼와 쏘나타의 중간급 위치에 자리매김할 차량이며 실용성을 갖춘 넓은 실내, 우수한 연비, EPB(전자식 주차브레이크), 자동 주차시스템 등의 편의장비가 대폭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i40 디젤 세단이 수입차와 피할 수 없는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GMC 아카디아 드날리 공개, 럭셔리한 준대형 SUV

GMC 아카디아 드날리 공개, 럭셔리한 준대형 SUV

GMC는 아카디아 드날리 얼티밋(Denali Ultimate)을 18일 공개했다. 아카디아 드날리 얼티밋은 신형 아카디아의 최상위 트림으로 22인치 휠, 최고급 마호가니 가죽 시트, 우드 트림 등 고급감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아카디아 드날리 얼티밋의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아카디아 드날리 얼티밋은 3세대 아카디아에 도입된 신규 트림이다. 드날리 얼티밋은 GMC의 대표 럭셔리 트림으로 GMC 풀사이즈 픽업트럭 등 플래그십 모델에만 제공됐는데, 이번에 GMC 유니보디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스바루 언차티드 공개, 매끈한 쿠페형 전기 SUV

스바루 언차티드 공개, 매끈한 쿠페형 전기 SUV

스바루는 언차티드(Uncharted)를 18일 공개했다. 언차티드는 쿠페형 소형 전기 SUV로 1회 완충시 최대 482km를 주행할 수 있다. 특히 최상위 모델은 듀얼 모터를 탑재해 총 출력 338마력을 발휘하며, 전용 주행모드 X-모드를 지원한다. 내년에 판매가 시작된다. 스바루는 언차티드의 판매를 2026년 초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가격은 추후에 공개된다. 언차티드는 솔테라, 트레일시커에 이은 스바루의 세 번째 전기차이자 쿠페형 소형 SUV다. 언차티드는 토요타 C-HR과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시승기] BYD 씰 AWD, 가성비 모델3..퍼포먼스는 앞선다

[시승기] BYD 씰 AWD, 가성비 모델3..퍼포먼스는 앞선다

BYD 씰(SEAL) 다이내믹 AWD를 시승했다. 용인 스피드웨이 서킷에서 씰은 전고 1460mm의 낮고 견고한 차체와 썸머 타이어를 통해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준 것이 인상적이다. 직접 경쟁차는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 RWD, 사륜구동과 대용량 배터리팩, 빠른 가속력을 지니고도 저렴하다. 씰은 BYD가 올해 선보일 전기차 3종 중 유일한 세단형 모델로, 셀투보디(CTB) 플랫폼을 통한 낮은 무게중심의 세단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배터리를 바닥에 위치시키는 전기차 특성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토요타 크라운 스포츠 스페셜 에디션 공개, 투톤으로 존재감 '업'

토요타 크라운 스포츠 스페셜 에디션 공개, 투톤으로 존재감 '업'

토요타가 크라운 스포츠(Crown Sport)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했다. 크라운 스포츠는 신형 크라운의 SUV 버전으로 크라운 시리즈의 7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모델은 투톤 외관 컬러와 무광 블랙 21인치 휠 등이 적용됐다. 가격은 597만엔(약 5500만원)이다. 크라운 스포츠는 16세대 크라운의 SUV 버전이다. 16세대 크라운은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크로스오버, 스포츠, 세단, 에스테이트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출시됐는데, 국내에는 크로스오버가 출시됐다. 참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드 브롱코 스포츠 전기차 공개, 650km 주행..팰리세이드급

포드 브롱코 스포츠 전기차 공개, 650km 주행..팰리세이드급

포드는 브롱코 뉴 에너지(New Energy)를 17일 공개했다. 브롱코 뉴 에너지는 중국 시장을 위한 새로운 브롱코 스포츠로 글로벌 사양과 비교해 차체 크기가 대폭 커졌으며, 1.5리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차로 운영된다. 전기차 주행거리는 최대 650km다. 브롱코 뉴 에너지는 중국 시장을 위한 새로운 브롱코 스포츠로 한국과 미국 등 글로벌에는 출시되지 않는다. 브롱코 뉴 에너지 차체 크기는 전장 5025mm, 전폭 1960mm, 전고 1815mm, 휠베이스 2950mm로 글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테슬라 모델Y 롱보디 선공개, 6인승으로 업그레이드

테슬라 모델Y 롱보디 선공개, 6인승으로 업그레이드

테슬라 모델Y L이 선공개됐다. 중국 특허청을 통해 공개된 모델Y L은 전장과 휠베이스를 늘린 롱보디 모델로 일반 모델과 다르게 최대 6명이 탑승할 수 있다. 모델Y L은 듀얼 모터 구성으로 총 출력은 456마력이다. 하반기에 공식 공개되는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모델Y L은 모델Y 주니퍼에 도입된 신규 모델이다. 모델Y L은 롱보디 모델로 차체 크기는 전장 4976mm, 전폭 1920mm, 전고 1668mm, 휠베이스는 3040mm다. 일반 모델과 비교해 전장은 179mm, 휠베이스는 50mm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레인지로버 전기차 프렁크 없다, 자동차에서 가장 '더러운' 부분

레인지로버 전기차 프렁크 없다, 자동차에서 가장 '더러운' 부분

랜드로버는 16일(영국시간)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의 사양 일부를 공개했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MLA 플랫폼을 기반으로 117kWh 용량의 차세대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내연기관과 같은 트렁크 용량을 제공한다. 프렁크 공간은 없다. 올해 말 공식 공개를 앞뒀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5세대 레인지로버 기반 전기차다. 랜드로버는 올해 말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의 월드프리미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2026년 글로벌 판매가 시작되는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폭스바겐 ID.3 GTX 파이어 아이스 공개, 보그너와 협업

폭스바겐 ID.3 GTX 파이어 아이스 공개, 보그너와 협업

폭스바겐은 ID.3 GTX 파이어 아이스(Fire+Ice)를 공개했다. ID.3 GTX 파이어 아이스는 1990년대 폭스바겐 2세대 골프 아이스 파이어에서 영감을 얻은 스페셜 모델로 보그너(BOGNER)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아이스 파이어와 협업해 개발됐다. 단 1990대만 한정 생산된다. ID.3 GTX 파이어 아이스는 지난해 폭스바겐이 공개한 ID.3 콘셉트카의 양산형 버전이다. ID.3 GTX 파이어 아이스는 1990년 2세대 골프의 파이어 아이스 스페셜 에디션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오레지널 모델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차 ST1 2026년형 출시, 가격은 5655~7253만원

현대차 ST1 2026년형 출시, 가격은 5655~7253만원

현대차는 2026년형 ST1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2026년형 ST1은 고객 의견을 반영해 트림에 따라 기본 옵션이 강화됐으며, 카고 모델에는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경제형 트림인 스타일이 새롭게 도입됐다. 주행거리는 최대 317km다. 가격은 5655만원부터다. 2026년형 ST1 가격은 카고 스타일 5874만원, 스마트 6040만원, 프리미엄 6418만원, 카고 냉동 스마트 6875만원, 프리미엄 7253만원, 샤시캡 스마트 5655만원, 하이탑 스마트 5800만원이다. 2026년형 ST1 출시를 기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