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는 연간 약 500억 마리의 곤충이 자동차 사고를 당해 죽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친환경 블로그 트리허거(Treehugger)는 지난 10일, 네덜란드의 생물학자 아놀드 반 블리엣의 연구를 인용해 미국에서 매년 32.5조 마리의 벌레가 차에 치어 죽는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아놀드 반 블리엣이 250명의 운전자의 도움을 받아 진행한 것으로, 일반적인 주행을 마치고 난 뒤 차에 부딪혀 죽은 곤충의 수를 계산한 결과다.
아놀드 반 블리엣은 "6주간 반복적으로 실험한 결과, 약 10km를 주행 할 때마다 2마리의 곤충이 죽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1년까지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 수는 약 1815만대로, 연평균 1만4000km를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연간 500억 마리 정도의 곤충이 자동차에 치어 죽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