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품질과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겠습니다”
르노삼성차는 1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조선호텔에서 장마리위르띠제 사장 송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장마리위르띠제 사장은 장문의 이임사를 통해 5년 6개월간의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5년 간, 르노삼성차는 큰 변화를 겪었다”며 “닛산에서 수입한 부품으로 자동차를 조립해 판매하던 방식에서 이제는 르노와 닛산에 수출까지 하는 어엿한 완성차 업체가 됐다”고 말했다.
현재 르노삼성차는 출범 당시 2천여명에 불과했던 임직원이 7600여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으며, 연구소 인력은 3배로 증가했다. 지난 2000년 당시 3천여대에 머무르던 월 평균 판매대수는 7배 이상 늘었으며 작년 월평균 2만3000여대를 판매했다. 작년 총 판매대수는 27만1479대로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또, 부산공장의 생산능력은 2배 증가해 연간 30만여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00억에서 5조2000억원으로 무려 30배 이상 늘었다.

장마리위르띠제 사장은 르노삼성차의 급속한 발전 이유를 우수한 품질로 뽑았다. 그는 “사장으로서 가장 자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은 품질과는 타협하지 않는다는 경영 철학”이라며 “마케팅 인사이트가 실시한 ‘자동차 품질 기획 조사’ 에서도 9년 연속 자동차 종합 만족도 부분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또, “르노삼성차의 품질 경영은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했으며, 궁극적으로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감히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신임 사장 프랑수와프로보도 마찬가지다. 그는 “르노삼성차는 국내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 60개 이상의 국가로 자동차를 수출하는 강하고 존경할만한 기업”이라면서 “르노삼성차를 맡아서 가장 먼저 할 일은 우수한 품질을 통한 경쟁력 확보와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