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탄내나는 새차'…1년 넘게 수리 안해줘 논란

아우디, '탄내나는 새차'…1년 넘게 수리 안해줘 논란

발행일 2011-10-18 16:57:20 김한용 기자
5천만원이 넘는 수입차를 AS센터에 맡기고 1년 넘게 리스료만 꼬박꼬박 지불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박모씨는 10일, 자동차전문지 탑라이더에 억울한 사연을 제보 해왔다. 제보에 따르면 박씨는 아우디 공식딜러 태안모터스에서 2010년 6월 30일 5380만원짜리 아우디 A4 다이나믹 차량을 3년 리스로 구입했지만 정작 1년 넘는 기간 동안 자신의 차를 타본 기간은 1개월이 채 못된다.

박씨는 차를 구입하고 얼마 되지 않아 심한 냄새가 나는 것을 느꼈다. 고속으로 주행하기만 하면 한참 동안 화학물질이 타는 듯한 매캐한 냄새가 났다. 처음엔 신차라서 그런 줄 알고 무시했는데, 1~2개월 가량 차를 운행해봐도 증상은 마찬가지였다. 너무 지독한 냄새로 인해 현기증을 느끼기도 했다.

차를 점검한 아우디공식딜러 태안모터스의 정비 기술자들도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서 관련 부품을 모두 교체했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여러명의 정비사들이 테스트했지만, 냄새가 심하다는 의견은 모두 일치했다.

◆ 판매만 급급, 1년 넘게 맡겨도 보증수리 해주지 않아

박씨는 이같은 이유로 자신의 차를 2010년 7월,8월,9월 등 총 3차례 태안모터스 AS센터에 맡겼지만 해결이 되지 않았다.

2010년 9월에는 수리가 끝났다는 담당자에게 "완전히 수리가 됐다고 확신하느냐"고 묻자 담당자는 "확실치 않다"고 답했다. 황당한 박씨는 아우디코리아에 '운전중 심한 냄새로 현기증이 나거나 안전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지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써달라고 요구했지만 아우디코리아와 태안모터스 측은 이를 거부했다. 이에 박씨는 자신의 차량 인수를 거부했다. 박씨는 "확실히 수리됐는지 확실치 않은 차를 가져가라고 하는데, 너무 불안해서 인수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타는 냄새라서 화재 위험도 있을지 모르고 현기증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서라는 설명이다.

AS 센터에서는 마지막으로 9월 30일에 차를 맡긴 후 1년이 지난 최근까지도 차를 수리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박씨는 자신의 차가 수리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몇차례 서비스센터를 찾았지만 자신의 차는 꼼짝도 하지 않은채 먼지만 수북히 쌓여가고 있었다.

태안모터스 측은 작년 9월에 수리를 시작하면서 동일 차종으로 대차를 해줘 1년 가까이 대차 차량을 운행했지만 최근 다른 이유로 차를 수거해 현재 박씨는 운행할 차조차 없는 상황에서 리스비만 내고 있는 상황이다.

박씨는 차량을 판매한 태안모터스 측에 내용증명을 3차례, 최고장을 한차례 보내 환불요청을 했다. 아우디코리아와 태안모터스 측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박씨는 "책임자들을 만날 때마다 책임을 물었지만 아우디코리아측에서는 태안모터스에, 태안모터스측에서는 아우디코리아에 책임을 전가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태안모터스 측은 "AS측의 실수는 인정하지만 환불은 해줄 수 없다"면서 "그냥 타거나, 정 문제가 있다면 법적으로 소송을 하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박씨는 "내용증명 서류 및 차량 관련 서류를 준비한 상황이며 이를 바탕으로 소송을 진행 할 것"이라며 "부디 BMW나  아우디등 외제차 판매업체들이 한국소비자를 우롱하는 일이 없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우디코리아 측 관계자는 이번 일에 대해 "AS센터에서는 수리를 잘 마쳤으나 소비자가 인수를 거부한 사건"이라며 "냄새는 수치로 나타낼 수 없는 감성적인 부분이어서 잘 고쳤더라도 소비자가 냄새가 난다고 하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딜러에서도 손해를 무릅쓰고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대차를 해줬으니 서비스는 충분히 한 것"이라며 "보증기간도 남았으니 일단 인수하고 나서 문제 발생시 다시 입고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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