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전기차를 내 차처럼 이용할 수 있다.
지식경제부는 18일,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 등에서 전기차를 대여해주는 ‘전기차 셰어링’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셰어링은 전기차를 렌터카처럼 일정 기간 사용 후 반납하는 시스템이다. 렌터카와 다른 점은 주택가 근처에 보관소가 있어 시간 단위로 필요한 만큼만 쓰고 차를 반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산에서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사용자는 일산에 위치한 지점에서 차량을 대여해 광화문에 위치한 지점에 반납하는 방식이다.
지경부는 이를 위해 최소 10곳에 지점을 마련하고 20대의 전기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지점 별로 급속충전기 1기, 완속충전기 4기 이상을 설치한다. 여기에 국내 주택환경에 맞는 보급형 충전기 개발로 병행할 예정이다.
전기차 셰어링 시스템은 출·퇴근 외에도 간단한 업무나 주말 레저용으로도 활용된다.
지경부는 전기차 셰어링 사업이 각 지점에서 원활히 운영되기 위해 ‘전기차 공동이용 IT운영시스템’을 개발하고 다음 달까지 관련 사업자를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