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요타는 미국 시장에서 도요타 캠리의 모델이 한국인 배우 이민호로 결정 됐다고 20일 밝혔다.
한국 도요타 측은 "한류 열풍이 미국에서도 뜨거운 열기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한류 드라마 열풍의 주역 이민호를 미국 신형 캠리 모델로 전격 기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민호가 미국 도요타 사이트 홈페이지, TV, 인쇄매체, 소셜미디어 등에서 모델로 활약한다며 웹페이지의 링크(http://www.toyota.com/oneandonly)도 함께 공개했다.
그러나 정작 미국 도요타 웹사이트(http://www.toyota.com)에 접속해보면 이 페이지로 가는 길을 찾을수 없다. 디자인부터 언어 구성까지 다른 도요타 사이트와는 전혀 다르다. 미국 도요타 사이트의 모든 페이지는 영어와 스페인어로 접속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지만, 유독 한국 도요타가 공개한 페이지는 영어,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4개 언어로만 볼 수 있다. 일본을 본고장으로 하는 도요타 페이지에 일본어 페이지가 제외된 점도 주목할만 하다.
TV 방송 일정이나 방송 지역에 대해서도 한국도요타 측 관계자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인터넷 전문가는 "이민호가 캠리의 미국 광고를 대표하는게 아니라, 지역별 맞춤 페이지를 만들고 이를 페이스북을 통해 홍보하고 있는 것이 잘못 알려진 듯 하다"고 말했다.
한국 도요타 측 관계자는 "정확한 사정은 알 수 없지만 광고가 미국 법인을 통해서 만들어진 것만은 사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