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캠퍼의 슬로캠핑] 말이 뛰놀던 곳, 청원 옥화자연휴양림 야영장

[솔로캠퍼의 슬로캠핑] 말이 뛰놀던 곳, 청원 옥화자연휴양림 야영장

발행일 2012-04-18 17:36:37 솔로캠퍼

하얀 말이 불쑥 야영장에 들어왔다. 텐트 옆에서 유유히 풀을 뜯는다. 조용한 숲속 야영장에 꿈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숲 속 그림 같은 풍경

승마 체험으로 유명한 옥화자연휴양림은 보은·괴산·증평을 가로지르는 미원천과 달천이 만나는 지점에 있다. 1920년대 나무 종자 개발을 위해 숲이 조성됐다. 원래는 살구나무가 많아 ‘살구재’라 불렸는데 이제는 살구나무 대신 잣나무, 편백나무, 헛개나무 등 다양한 수목이 숲을 채운다.

승마체험은 옥화자연휴양림의 산지기였던 박흥서씨의 아이디어였다. 휴양림 방문객을 위해 자신이 키우던 말을 내줬다. 2011년 가을 휴양림 관리인이 바뀌면서 승마체험도 사라진 듯 하다. 그래도 휴양림의 그림 같은 풍경은 여전하다.

▲ 야영장에서 풀을 뜯고 있는 말.

1999년 조성된 휴양림은 임도를 따라 걷는 길이 일품이다. 관리사무소에서 오른쪽 길을 걸어 올라가면 작은 산책로를 만난다. 지압을 할 수 있는 맨발숲길과 세족시설이 있다. 산책로 주변에는 통나무집 13동이 들어섰다. 임도를 따라 더 올라가면 숲속의 야외수영장이 나온다. 한여름 더위를 식히기에 좋다. 

관리사무소에서 왼쪽 길로 들어서면 산림욕장이다. 늘씬한 잣나무가 하늘을 가린. 외곽 순환 임도를 따라 2시간30분 정도 걸어 오를 수 있다. 때로 가파른 길이 나오지만 전체적으로는 편안하게 산책하듯 걷는 코스다. 숲속 야생화와 풀벌레가 길을 안내한다.

▲ 솔숲 야영장. 숲속에 있어 타프가 따로 필요 없지만 데크 사이 간격이 다소 가까운 점이 흠.

솔숲 야영장 vs. 공터 야영장

야영장은 옥화자연휴양림 입구에 있다. 입구 바로 앞의 솔숲 야영지와 아래쪽의 공터 야영지 2곳으로 나뉜다.

솔숲 야영지는 오토캠핑장으로 볼 수 없다. 차를 주차한 뒤 텐트를 따로 날라야 하기 때문. 솔밭 야영지는 나무그늘이 시원하게 드리운 것이 장점이다. 데크는 3*3m 크기다. 중형 텐트를 설치할 수 있다. 10여개의 데크는 사이사이 간격이 좁다. 옆 텐트와 붙어있어야 하는 점은 불편하다.

▲ 공터 야영장 모습. 데크를 두 개 붙여놓은 곳도 있어 대형 텐트를 칠 수 있다.

공터 야영지에서는 차를 데크 바로 옆에 주차할 수 있다. 바로 옆에 샤워실이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단 솔숲에 비해 그늘이 부족해 타프를 따로 설치해야 하다. 샤워실, 화장실, 개수대 등 시설은 깨끗하다.

옥화자연휴양림의 밤은 청명하고 아름답다. 나무에는 일절 약을 치지 않는다. 청정한 숲에는 반딧불이가 찾아온다. 캄캄한 숲 속에서 흩날리는 반딧불을 보는 것도 야영의 큰 재미다. 휴양림에서는 야영객과 통나무집 이용객을 위해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저녁 8시 산지기가 안내하는 야간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옥화자연휴양림 산책로.

[가는길]

고속도로 문의IC에서 나와 문의교차로에서 청주방면으로 들어선다. 고은삼거리에서 보은쪽으로 오다보면 운암옥화길이 보인다. 옥화자연휴양림 표지판을 따라 달천을 건너 외길로 들어서면 휴양림이 보인다. 내비게이션에는 ‘충청북도 청원군 미원면 운암리 38-1’을 입력하면 된다.

[추가정보]

휴양림 입구 바로 앞의 솔숲 야영지는 차를 따로 주차하고 장비를 날라야 한다. 데크는 3*3m 크기로 10여개가 설치돼 있다. 단 데크 사이 간격이 좁아 옆 텐트와 붙어있어야 하는 점이 불편하다. 나무그늘이 있어 타프를 칠 필요가 없다. 아래쪽의 공터 야영지는 그늘이 부족한 대신 데크 사이 간격이 넓어 텐트 옆에 차를 주차시킬 수 있다. 샤워실, 화장실, 개수대 등 시설은 깨끗하지만 온수와 전기를 사용할 수 없다. 겨울철에는 야영장을 운영하지 않으니 홈페이지에서 운영기간을 참고할 것.

▲ 산책길에서 만난 사마귀.

야영장은 예약이 되지 않고 선착순 입장이다. 데크 20동을 비롯해 총 40동까지 텐트를 설치할 수 있다. 이용료는 휴양림 입장료 1인당 1000원, 야영료 텐트 1동당 7000~9000원이다. 승마체험과 야간 숲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나 관리업체가 바뀌면서 체험 프로그램의 변동이 생긴 점도 참고할 것. 여름에는 휴양림 내 야외수영장이 있어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043-297-3424) http://okhwa.cbhuyang.go.kr/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아우디 신형 Q5 국내 사양 살펴보니, 에어 서스펜션은 최상위 트림만

아우디 신형 Q5 국내 사양 살펴보니, 에어 서스펜션은 최상위 트림만

아우디코리아가 신형 Q5 트림별 사양을 공개했다. 신형 Q5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아우디 최신 내연기관 플랫폼 PPC, 고효율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특히 최상위 트림은 에어 서스펜션을 제공한다. 가격은 6968~7950만원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6일 신형 Q5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신형 Q5 사전계약은 디젤 40 TDI로 가격은 콰트로 어드밴스드 6968만원, S-라인 7557만원, S-라인 블랙 에디션 7950만원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추후 가솔

오토칼럼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마세라티 그레칼레 10대 한정판 출시, 가격은 1억5190만원

마세라티 그레칼레 10대 한정판 출시, 가격은 1억5190만원

마세라티코리아는 그레칼레 네로 인피니토(Nero Infinito)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그레칼레 네로 인피니토는 브랜드 인기 컬러 네로 템페스타와 레드의 조화로 세련미와 다이내믹함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10대 한정 판매되며, 가격은 1억5190만원이다. 그레칼레 네로 인피니토는 이탈리아어로 '끝없는 흑색'을 의미한다. 마세라티는 절제된 품격과 대담한 존재감을 동시에 추구하는 안목 높은 고객을 위한 맞춤 제작 프로그램 푸오리세리에를 통해 무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마이바흐 SL 모노그램 실물 첫 선, 3억원대 럭셔리 오픈카

마이바흐 SL 모노그램 실물 첫 선, 3억원대 럭셔리 오픈카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15일(현지시간) SL680 모노그램 실차를 미국서 공개했다. 마이바흐 SL 680 모노그램은 AMG SL을 기반으로 외관과 실내 곳곳에 마이바흐 디테일이 적용됐으며, 전용 서스펜션과 배기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마이바흐 SL 680 모노그램은 AMG SL63을 기반으로 마이바흐 역사상 가장 스포티함이 강조된 모델이다. 마이바흐 SL 680 모노그램은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가 확정됐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기아 모닝 2025년형 깜짝 출시, 가격은 1395~1870만원

기아 모닝 2025년형 깜짝 출시, 가격은 1395~1870만원

기아는 2025년형 모닝을 15일 출시했다. 2025년형 모닝은 연식변경으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차로 유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등 최신 ADAS 시스템이 기본 탑재됐으며, 프레스티지 트림부터는 풀오토 에어컨이 추가됐다. 가격은 1395~1870만원이다. 2025년형 모닝 세부 가격은 1.0 가솔린 트렌디 1395만원, 프레스티지 1575만원, 시그니처 1775만원, GT-라인 1870만원이다. 2025년형 모닝 가격은 기존 2024년형과 비교해 트렌디 70만원, 프레스티지 75만원, 시그니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DS4 부분변경 공개, 프랑스식 럭셔리 해치백

DS4 부분변경 공개, 프랑스식 럭셔리 해치백

DS는 DS N°4를 1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DS N°4는 기존 DS4의 부분변경으로 외관과 실내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으며, 다양한 고급 사양이 추가됐다. DS N°4는 승차감과 핸들링 성능도 개선됐다. DS N°4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로 운영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DS는 최근 차명 체계를 DS N°(Number)로 변경했다. DS N°4는 기존 DS4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DS는 현재 국내 시장에서 판매가 중단된 상태인데,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완전히 철수하는 것은 아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C-HR 공개, 300마력대 소형 전기 SUV

토요타 C-HR 공개, 300마력대 소형 전기 SUV

토요타는 C-HR을 14일(현지시간) 미국에 공개했다. C-HR은 e-TNGA 2.0 플랫폼 기반 소형 전기 SUV로 77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시 EPA 기준 467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듀얼 모터 단일 사양으로 총 출력 343마력을 발휘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C-HR은 소형 전기 SUV다. C-HR 북미형은 유럽형과 다르게 전기차 단일 라인업으로 운영되는데, 2026년 미국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C-HR은 e-TNGA 2.0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휠베이스는 2750m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드 신형 익스페디션 국내 출시 임박, 에스컬레이드 정조준

포드 신형 익스페디션 국내 출시 임박, 에스컬레이드 정조준

포드 신형 익스페디션의 국내 투입이 임박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포드코리아는 최근 신형 익스페디션 인증을 완료,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신형 익스페디션은 풀체인지 모델로 세련된 외관과 디지털화된 실내 등이 특징이다. 3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익스페디션은 포드 풀사이즈 SUV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 등이 대표적인 경쟁 모델이다. 신형 익스페디션은 5세대 풀체인지다. 신형 익스페디션은 국내에 최상위 트림인 플래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bZ 공개, 505km 주행..라브4급 전기차

토요타 bZ 공개, 505km 주행..라브4급 전기차

토요타는 bZ를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했다. bZ는 토요타가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기차 bZ4x의 북미 버전이다. 다만 bZ는 bZ4x와 외관 디자인, 사양 등에서 일부 차이가 있으며, 1회 완충시 EPA 기준 최대 505km를 주행할 수 있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bZ는 토요타가 유럽 등 일부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bZ4x의 북미 버전이다. bZ는 단순한 리브랜딩이 아니라 스타일과 옵션, 성능 등에서 bZ4x 대비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bZ는 e-TNGA 플랫폼을 기반으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아우디 e-트론 GT 기본형 공개, 타이칸보다 비싸다고?

아우디 e-트론 GT 기본형 공개, 타이칸보다 비싸다고?

아우디는 e-트론 GT 기본형을 1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e-트론 GT 기본형은 듀얼 모터를 탑재해 총 출력 503마력을 발휘하며, 105kWh 배터리로 1회 완충시 WLTP 기준 622km를 주행할 수 있다. 초급속 충전, 스포츠 시트 등이 기본 사양이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e-트론 GT 기본형은 S e-트론 GT, RS e-트론 GT, RS e-트론 GT 퍼포먼스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e-트론 GT의 엔트리 트림이다. e-트론 GT 기본형 유럽 가격은 10만8900유로(약 1억7200만원)로 S보다 대폭 저렴해졌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