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캠퍼의 슬로캠핑] 벚꽃 엔딩 캠핑1, 김제 금산사야영장

[솔로캠퍼의 슬로캠핑] 벚꽃 엔딩 캠핑1, 김제 금산사야영장

발행일 2012-04-24 17:02:47 솔로캠퍼

벚꽃 축제 인파가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절정을 살짝 비껴간 벚꽃은 그래도 보송보송하게 길 위를 수놓는다. 벚꽃 엔딩 캠핑을 떠난다.

봄꽃이 매혹적인 산사

김제 금산사는 천년고찰이다. 신라시대 진표율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사찰은 1500여년이 지난 지금도 건재하다. 국보 제62호 미륵전을 비롯해 보물 10점 등의 문화재가 금산사에 포진했다. 그런데 봄이면 금산사의 주인공은 사찰이 아닌 꽃이다. 벚꽃과 목련이 흐드러진다.

벚꽃놀이 인파가 빠지고 벚꽃이 절정을 비껴갈 즈음 금산사는 고즈넉하다. 여전히 봄꽃은 매혹적이다. 사진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나들이객도 곳곳에서 보인다. 모악산 등산에 나선 사람부터 금평저수지를 따라 걷는 사람까지, 금산사를 찾는 목적은 제각각인 듯 보였다. 그래도 모악산 아래 푸근하게 쉼을 얻는 것은 동일하리라. ‘모악산’은 어미가 아이를 품은 모양이라 이름 붙었다는데, 그래서 모악산 아래 하룻밤이 더 기대가 된다.

▲ 금산사에 핀 벚꽃. 벌이 꿀을 찾아 날아들었다.

금산사 청소년 야영장

금산사 야영장의 정식 명칭은 ‘청소년 야영장’이다. 놀라운 점은 ‘무료’로 운영된다는 점. 하지만 완전히 공짜는 아니다. 금산사 매표소에서 성인 1인당 3000원씩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 야영장은 매표소 안쪽에 있기 때문. 매표소에서 400~500m 정도 올라가면 ‘체육공원’ 팻말이 보인다. ‘취사허용지역’이라는 안내판이 함께 있다. 안쪽으로 벚꽃 나무가 이어지고 잔디밭이 펼쳐진다. 신기하게도 이곳에 대형 텐트가 펼쳐져 있다. 오토캠핑장이 아니어서 차는 일주문 옆 주차장에 주차를 따로 해야 한다. 캠핑 장비는 모두 야영장 입구에 내려놓고 차를 다시 이동시키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도 알록달록 대형 텐트와 타프가 대여섯동 눈에 띤다.

▲ 금산사 청소년야영장. 잔디가 곱게 깔렸다.

이렇게 불편을 감수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려한 산세와 향긋한 봄냄새를 만끽할 수 있는 캠핑장은 많지 않기 때문일 듯 하다. 게다가 천연 잔디가 곱게 깔려있어 캠핑 환경이 쾌적하다. 전기도 사용할 수 없고 샤워실도 없다. 대신 개수대와 화장실이 넓고 깔끔하다. 불편함을 내려놓고 자연을 취하는 캠핑이다.

▲ 벚꽃 엔딩 캠핑. 지는 벚꽃도 아름답다.

[가는길]

서울에서 출발할 때는 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충남고속도로를 타고 금산사IC에서 나온다. 모악로를 따라 오다 보면 금산사가 나온다. 매표소에서 1인당 3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오면 된다. 매표소에서 금산사까지 걷는 길도 좋지만 일주문 인근에 주차장이 있어 차를 타고 올라올 수도 있다. 내비게이션에는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88-2’를 입력하면 된다. 금산사야영장은 매표소에서 400~500m 정도 올라오면 된다. 매표소와 금산사 일주문 중간 지점에 야영장이 있다고 보면 된다. 야영장 입구에 ‘체육공원’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다. 짐을 야영장 입구에 내리고 차는 일주문 인근 주차장에 세운 뒤 다시 걸어 내려와야 한다.

▲ 벚꽃이 핀 금산사 모습

[기타정보]

금산사야영장은 오토캠핑장이 아니다. 차를 텐트 옆에 세울 수 없다. 짐을 야영장에 내리고 일주문 인근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워야 한다. 야영장에서 300~400m 떨어져 있다. 야영장은 입구에서 안쪽까지 체육공원 산책로를 따라 양옆으로 이어진다. 캠핑할 장소까지 장비를 손으로 옮겨야 한다. 야영장에는 봄이면 벚꽃과 목련이 만개한다. 잔디밭이 잘 조성돼 있어 야영하기 좋다. 구획이 따로 나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텐트와 타프를 자유자재로 칠 수 있다. 20~30동 정도 텐트를 칠 수 있다. 평일에도 텐트가 4~5동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 야영장 입구에 화장실과 개수대 시설이 있다. 넓고 깨끗하다.

화장실과 개수대는 야영장 입구에 있다. 깨끗하게 관리되는 편. 전기를 사용할 수는 없다. 샤워시설도 없다. 야영장 바로 옆으로 계곡이 흐른다. 예약은 받지 않는다. 선착순 입장. 야영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야영장이 금산사 매표소 안쪽에 있기 때문에 금산사 입장료를 내야 한다. 성인 1인당 3000원, 어린이는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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