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카를로스곤 회장 내한(4보)…기자회견 질의응답 전문

르노 카를로스곤 회장 내한(4보)…기자회견 질의응답 전문

발행일 2012-07-21 12:20:33 김한용 기자

 르노닛산얼라이언스의 카를로스곤 회장은 20일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기자들 100여명을 대상으로 르노삼성차의 방향에 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닛산 차세대 로그의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본에서 생산해 북미로 수출하던 물량을 미국 현지공장과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분산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아래는 카를로스곤 회장의 기자회견 질의응답 전문.


Q. 한국 시장 어떻게 평가하며,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

한국에는 높은 기술력이 있다. 비용 경쟁력도 자리하고 있다,. 높은 성과도 있다. 정부 지원도 뛰어나다. 정부에 있어서는 교육 지원 등에 적극적이다. 또한 환율에 대해 우호적인 상황도 있다.

여러가지 상황을 봤을때 아주 우호적이고 바람직한 거점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이 가진 경쟁적인 구조 자체도 큰 힘이 된다. 부산에 있는 생산시설을 봤을 때, 그룹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본다. 부산 공장에서 이미 말씀 드렸듯이 이같은 시각과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고 실행할 것이다.

이제 퀄리티를 높여야 할 때라고 본다. 고객의 만족도(CSI)를 봤을때 이미 매우 높은 수준인데 품질 수준을 더 높여 한국에서 1위를 계속 이어갈 것이다. 퀄리티에서 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춰야 하며, 이는 성취할 수 있다고 본다. 르노삼성차는 강력한 기술과 직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부품 국산화율을 앞으로 크게 늘릴 것이다.

생산량도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에 있고, 지금은 여유가 있지만 계속 노력해 여기 도달하게 될 것이다. 한국에서 뿐 아니라 수출까지도 잘 해낼 것이다.

▲ 르노닛산얼라이언스 카를로스곤 회장 기자회견


Q. 아시아 브랜드 전략은

우선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치에 올라설 것이다. 부산공장을 보면 르노삼성과 닛산의 공장 공유가 이뤄지고 있다. 여기서는 장차 소형차를 생산할 것이다. 비용 경쟁력있는 자동차 군을 더 많이 생산할 것이다.

다시 말해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중형과 대형/고급 차량의 아시아 수출의 거점이 될 것이다. 물론 아시아에서 큰 시장인 중국도 생산량을 계속 늘릴 것이지만, 중국 생산은 어디까지나 중국 시장에 판매하는 것만을 대상으로 할 것이다.

Q. 어디에 수출하게 되나

2014년부터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시장에 수출하고, 장차 아시아 여러나라를 대상으로 하게 된다.

Q. 부품은 어떤식으로 소싱하는가.

닛산은 로그를 위한 가장 나은 경쟁력을 갖추려 한다. 제품이 70~80%를 국산화 한다는 계획이 아니라 최대한 많은 국산화를 하라는 것이다. 제품의 품질도 매우 중요하며 가격경쟁력도 굉장히 중요하다.

따라서 이 수준은 르노삼성 자동차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다. 이미 한국의 부품업체들은 굉장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한국 정부가 워낙 산업 전체를 잘 지원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경쟁력을 잘 이용하려 한다.

어쨌건 부품소싱은 룰이 있기 마련이니 쉽게 결정하지 않고 장점이 있는 쪽으로 신중하게 활용할 것이다.

Q. 르노삼성 매각설이 나오고 있는데

부산에서 생산량을 늘리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데, 매각설을 얘기하는게 말이 된다고 보는가. 아마 아닐것이다. 우리는 르노삼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들어가고 있다.

Q. 한국내 점유율 3%대로 줄었는데 어떤 방법으로 벗어날것인가.

정확히는 예년 12%에서 작년 7%로 줄어들었는데 올해는 4% 수준에 머무른게 사실이다. 어쩌면 우리는 만족감에 빠져있었을지 모른다. 경쟁력에 대해 생각을 덜 하고 있는사이에 경쟁이 너무 치열해진 듯 하다.

따라서 제품에 대해 경쟁력을 높이고 비용 경쟁력도 크게 늘릴 것이다. 퍼포먼스 자체, 기술에 초점을 맞춘 르노삼성차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할 것이다. 특히 르노삼성이 끊임없는 노력을 할 것이다. 하지만 혼자가 아니라 뒤에서 르노, 닛산으로부터도 끊임없는 지원이 있을 것이다. 생산 가능대수(캐퍼)를 늘리고 제품 라인업도 확장할 것이다.

이는 생산공장을 끊임없이 늘려야 가능할 것이다. 르노삼성은 국산화가 계속 확대될 것이다.

Q. 현대기아차가 어떤지 평가해달라.

나는 굉장히 오래 CEO직에 있었지만, 어떤 경우라도 어떤 상황에서도 경쟁사에 대해 코멘트를 한 적이 없다.

Q. 이번 전략이 부산공장에는 도움 될테지만, 르노삼성은 한국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우리는 브랜드 강화전략을 갖고 있다. 그리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르노삼성의 경우 비용 경쟁력에서 많은 노력 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하며, 그에 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 위해 여러가지 거점을 생각하는데 중요한 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브랜드 마케팅 영업전략 강화할 것이며 가격 경쟁력, 부품 국산화 율도 높아질 것이다. 한국에서 전체 세그먼트가 강화될 것이다. 단위별로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 공급자들과 함께 공동 성장을 할 것이다.

Q. 장차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로 바뀌나

안바뀐다.

Q. 국내서 로그를 생산하는데 국내 판매 안하나. 그럼 일본 로그가 한국오고 한국 로그는 미국가니 이상한 그림이다.

어디까지나 닛산 로그는 수출프로그램으로 생산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단순히 미국이 아니라 북미대륙, 가능하면 아시아에도 수출할 것이다. 닛산이 이 수출용 로그를 다른곳에서 생산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을 선택한 것 뿐이다. 일본에서 생산된 로그가 한국으로 수입되고 그런건 잊어도 된다.

Q. 이번 로그를 추가 생산한다면 부산공장 생산 물량을 늘리겠다는 의미인가

지금 30만대 연생산이 가능한데, 현재 생산량이 크지 않아 13만대 가량의 여유분이 있다. 그걸 활용하는 것이지 물량을 늘리는게 아니다.

Q. 부산 공장이 르노닛산의 입장에서 중국 생산 공장과 어찌 차별화되나

이미 부산에서 만든 꼴레오스가 한국에서도 (QM5로) 판매되지만 중국과 유럽으로도 나간다. 하지만 장기적 거점으로 봤을때 중국시장으로 수출은 전혀 다른 문제다. 중국시장을 별도로 보고 현지 생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것은 단기적인 것이다.

중동, 아프리카, 남미 시장은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프로젝트를 한단계씩 진행할 것이다. 미국을 우선으로 해서 아시아 시장을 차차 공략하게 될 것이다.

Q. 생산 공장을 미국에서 생산하기로 했다가 한국 공장이 남아돌아서 한국으로 옮긴것 같은데, 내가 맞게 보고 있는건가.

활용되지 않은 물량을 사용하는건 맞다. 하지만 경쟁력이 없다면 활용할 이유가 없다.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활용하는 것이다. 남아돌기 때문이 아니다. 이게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르노삼성 2012년 리바이벌플랜. 경쟁력을 갖고 있고 이를 높이기 위한것이 핵심이다.

Q. 이번 투자로 신차개발이 가능할까. 신차개발 할 엔지니어도 떠난다는데

1억6천만달러는 로그 한차종을 커버한다는 것이다. 더 많은 차종이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추가 투자 가능할 것이다. 엔지니어가 떠난다는 루머는 처음 들어서 모르겠다.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 루머에 대해 질릴정도로 많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비전이 있고 곤회장이 얘기했듯이 낙관적인 미래 볼 수 있다. 중기 전략을 세우고 있고, 투자계획과 함께 미래 비전을 보이기 위한 전환점이다. 이로 인해 르노삼성의 R&D 인력들은 전혀 회사를 떠나지 않고 있다.

Q. 투자를 막대하게 한다고 강조하는데, 지금이 회사 코스트를 줄일때인가 늘릴 때인가.

지금 리바이벌 계획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다시말해 회생전략에 대한 얘기다. 이건 단지 비용에 초점을 맞춘게 아니다. 라인업을 확대하고 부품국산화 경쟁력을 높여야 된다. 또 잘 활용해 수출 거점이 돼야 한다. 비용을 깎고 높이고의 문제가 아니다. 로그 수출의 프로젝트다. 퀄리티나 가격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

앞으로 부산 공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아주 높은 퀄리티, 비용 효율적인 차를 제공하려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코스트가 아니라 높은 수준의 전략으로 얘기하고 있다.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르노 트윙고 E-TECH 공개, 매력적인 도심형 전기차

르노 트윙고 E-TECH 공개, 매력적인 도심형 전기차

르노는 6일(현지시각) 도심형 전기차, 트윙고 E-TECH를 공개했다. 트윙고는 1992년 선보인 르노의 아이코닉한 소형차로 A-세그먼트 시티카를 대표한다. 트윙고 E-TECH는 불과 2년전 공개된 콘셉트카를 양산차로 구현했다. 출고는 2026년 초 시작되며 가격은 2만유로(3344만원) 미만이다. 유럽의 A-세그먼트 시장은 규모가 줄었다고 생각되지만, 여전히 전체 시장의 5%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의 운전자들은 도심 생활이나 세컨드카로 설계된 합리적인 시티카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픽업트럭, 2027년 첫선..포드 레인저와 경쟁

현대차 픽업트럭, 2027년 첫선..포드 레인저와 경쟁

현대자동차가 2030년까지 픽업트럭 라인업을 4종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세일즈는 현대차 호주법인 CEO 돈 로마노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가 토요타 하이럭스, 포드 레인저와 경쟁할 래더 프레임 픽업트럭을 출시할 예정이며, 출시 시점은 2027년 중반이다. 현대차는 지난 9월 2025 CEO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현재 북미시장에 판매중인 싼타크루즈 외에 바디 온 프레임(BoF) 중형 픽업트럭을 2030년까지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폭스바겐, 투아렉 오너 화보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공개

폭스바겐, 투아렉 오너 화보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공개

폭스바겐코리아가 플래그십 SUV 투아렉 오너의 라이프스타일 스토리와 철학을 담은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화보를 공개했다. 지난 10월 시작된 ‘투아렉 오너 클럽’은 오너와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는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활동으로 변호사, 마케팅 전문가, 신경외과 전문의, 기업인 등 자신만의 기준으로 리더의 삶을 살아가는 여섯 명의 오너들로 구성되었다. 오너 클럽의 첫번째 활동인 이번 화보는 ‘보여지는 화려함보다 본질의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캐딜락 수제차 셀레스틱, 4억원대에서 5억원대로 인상

캐딜락 수제차 셀레스틱, 4억원대에서 5억원대로 인상

캐딜락의 최상위 모델, 셀레스틱(CELESTIQ)의 시작 가격이 40만달러(5억7784만원)로 인상된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캐딜락은 2026년형 셀레스틱의 가격을 기존 34만달러(4억9116만원)에서 40만달러로 올리고, 글래스 루프 등 고급 사양을 기본화한다. 2026년형 셀레스틱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 글래스 루프가 표준으로 제공되며, 8년 동안 커넥티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구매 고객들을 위한 개인화 서비스를 간소화해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아우디 Q4 e-트론, IIHS 충돌 테스트에서 낙제점

아우디 Q4 e-트론, IIHS 충돌 테스트에서 낙제점

아우디의 최신 전기차, Q4 e-트론과 Q4 e-트론 스포트백이 IIHS 충돌 테스트에서 수준 이하의 점수로 탑 세이프티 픽 대상에서 제외됐다. IIHS에서 최근 실시한 충돌 테스트에서 Q4 e-트론은 2열 안전벨트의 구속력 미흡으로, 충돌시 2열 승객의 가슴에 심각한 부상이 가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2025 IIHS 테스트는 2열 승객에 대한 보호 기능을 통합해 40% 옵셋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런 평가는 중앙분리대가 없는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정면 충돌하는 경우를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그랜저 부분변경은 이런 모습, 전기차 디자인 미리보기

그랜저 부분변경은 이런 모습, 전기차 디자인 미리보기

현대차 그랜저 부분변경 기반의 전동화 모델 디자인이 일부 공개됐다. 현대차그룹의 SDV 요소 중 하나인 플레오스 OS 스파이샷을 통해 공개된 그랜저 부분변경 전기차의 전면부는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수평형 LED DRL의 디자인과 함께 헤드램프의 형상, 범퍼 디자인을 개선했다. 신형 그랜저의 전면부는 수평형 LED DRL의 변화로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는데, 현행 모델이 스타리아와 유사한 느낌과는 다르다. 현행 모델의 4구형 LED 헤드램프는 제네시스 최신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볼보,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온라인 한정 판매

볼보,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온라인 한정 판매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과 자연의 감성을 결합한 한정판 모델,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Forest Lake Edition)’을 10대 한정 출시하고, 오는 11월 11일 오전 10시부터 볼보자동차 디지털 숍을 통해 선착순 판매한다고 밝혔다.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판매가는 기존 모델과 동일한 6340만원으로, 구매 고객 전원에게 140만원 상당의 ‘루프탑 자전거 캐리어 패키지’를 함께 제공한다. 볼보자동차 디지

신차소식탑라이더뉴스팀 기자
기아, 英 모타빌리티와 PBV 보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아, 英 모타빌리티와 PBV 보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아는 지난 3일 기아 사옥(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기아 송호성 사장, 김상대 PBV비즈니스사업부장, 모타빌리티 앤드류 밀러(Andrew Miller) CEO, 다미안 오톤(Damian Oton) CC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국 내 PBV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모타빌리티는 약 86만명의 고객과 약 3만5천대의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휠체어용 차량) 및 약 9만4천대의 EV 등을 보유 중이다. 이와 함께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기차 콘셉트 모델 &lsqu

업계소식탑라이더뉴스팀 기자
볼보자동차, 쏘카와 'XC40 무료 시승 프로그램' 운영

볼보자동차, 쏘카와 'XC40 무료 시승 프로그램' 운영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쏘카와 손잡고 프리미엄 컴팩트 SUV XC40의 무료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승 프로그램은 쏘카의 새로운 '시승하기' 서비스 공식 론칭에 맞춰 진행되는 첫 협업으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프리미엄 컴팩트 SUV인 XC40의 울트라를 지원한다. 쏘카 앱 내 '시승하기' 메뉴를 통해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은 오는 11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1주일간 XC40의 무료 시승 기회를 제공받

업계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