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코란도C가 영국에서 소음이 심하고 저렴해 보인다며 혹평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익스프레스는 지난 5월, 쌍용차 코란도C(시크 모델)의 분석 결과를 공개하며 경쟁 모델인 기아차 스포티지R과 닛산 로그, 포드 쿠가(이스케이프의 유럽형 모델) 등에 한참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코란도C 시크 모델에 대해 실내 디자인과 소재가 저렴해 보이고, 서스펜션은 불안하며 소음도 심하다고 평가하며 별 2개를 줬다(별 5개 만점). 경쟁 모델로 언급한 3개 모델 모두에게 별 4개를 준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점수다.

코란도C 시크는 지난 4월 국내에 출시된 모델로, 영국에서는 6월부터 코란도SX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영국 판매 가격은 사륜구동 모델인 코란도EX보다 2650파운드(약 480만원) 저렴한 18795파운드(약 3300만원)다.
코란도C 시크는 181마력을 발휘하는 기존 코란도C와 달리 렉스턴W 및 코란도스포츠에 탑재된 e-XDi200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은 149마력, 최대토크는 36.7kg.m며 공인 연비는 영국 기준으로 45.6mpg(약 19.4km/ℓ)다.
오토익스프레스 측은 "코란도C는 경제적인 도심형 크로스오버로, 도심 및 고속도로에서 만족스러운 가속력을 내며 핸들링도 경쾌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저속 주행 시 소음이 크고, 코너에서 롤링 현상이 심하다"고 밝혔다.
또, "시트포지션은 높지만 머리 공간과 무릎 공간, 트렁크 공간 등 실내는 넉넉한 편"이라면서도 "실내 디자인과 사용된 소재의 재질은 경쟁 모델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