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들인 국산 대형차, 수입차에 비해 경쟁력 떨어져

공들인 국산 대형차, 수입차에 비해 경쟁력 떨어져

발행일 2012-09-11 11:46:21 김상영 기자

수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야심차게 내놓은 국산 대형차 판매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머지않아 수입 고급차의 판매량이 국산차를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국산차의 대표적인 고급세단인 현대차 제네시스와 에쿠스, 기아차 K9, 쌍용차 체어맨 H·W 등은 모두 판매량이 떨어졌다.

▲ 국산 및 수입 대형차 7,8월 판매대수 비교표

◆ 국산 대형차, 판매대수 점차 하락

현대차 제네시스는 지난 7월 1620대가 판매됐지만 지난달에는 1066대가 판매돼 34.2% 판매율이 감소했다. 에쿠스는 700대에서 584대로, 기아차 K9은 1400대에서 801대로, 쌍용차 체어맨 W는 139대에서 120대로 판매대수가 줄었다.

국산차 제조사들은 휴가철 영업일수 축소와 경기침체, 파업 등의 영향으로 대형차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국산 대형차의 가격이 높아지면 상품성이 우수한 수입 고급차가 되레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고 분석했다.

▲ 기아차 K9은 당초 목표했던 월 판매량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을 겪고 있다

특히 수입차를 능가하는 상품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온 기아차 K9은 당초 예상했던 월 2천대 판매목표를 한번도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 5월 1500대를 기록한 이후 6월 1700대, 7월 1400대, 8월 800대 수준으로 판매대수가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 수입 고급차, 높은 상품성으로 꾸준한 판매 이어가

수입 고급차도 지난달 판매대수가 줄어들긴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국산차에 비해 판매율이 급감하지 않았고 오히려 판매대수가 크게 상승한 모델도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요 수입 고급차의 지난달 판매대수를 살펴보면 아우디 A6는 디젤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지난 7월에 비해 124대가 증가한 637대를 판매했다. A8는 7월 109대에서 106대로 판매대수가 소폭 감소했다.

▲ 아우디 A6는 디젤 라인업 추가로 판매량이 상승하고 있다

수입차 시장을 이끄는 BMW 5시리즈의 경우 지난달 882대가 판매됐다. 지난 7월에 비해 55대 감소했다. 7시리즈의 경우 지난 7월에는 174대가 판매됐지만 지난달에는 95대에 머물렀다. 7시리즈는 이달 신모델 출시가 임박했기 때문에 판매가 정체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도 판매대수가 조금 줄었다. 지난 7월 839대를 판매했지만 지난달에는 780대로 줄었고 S클래스는 154대에서 152대로 판매대수가 감소했다.

◆ 업계 전문가들, “수입 고급차가 국산차 앞지른다”

기아차는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K9의 가격을 최대 235만원 할인한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함께 추가 할인까지 적용하고 있다. 일시적으로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높이겠다는 계획이지만 수입차는 진작부터 가격인하를 실시하고 있다.

한-EU FTA로 인해 올해부터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의 유럽산 수입차는 약 1.5% 가량 일제히 가격을 낮췄다. 모델에 따라 낮아진 가격은 30만원에서 300만원 정도다. 또 최근 수입차의 경우 연식 변경이나 신형 모델을 출시해도 종전과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거나 가격을 낮추는 일도 많다. 국산차 업체들은 신차 및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가격을 올리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 BMW 5시리즈의 2013년형 판매가격은 또 인하됐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국산차를 타다 수입차로 넘어가는 경우는 많지만 수입 고급차를 타다 국산차로 넘어오는 비율은 크게 낮다”면서 “거기에 최근에는 ‘국산 대형차에서 수입차’로 넘어오는 구매구조가 아닌 바로 수입차를 사는 경향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또 “국내 대형차 시장에서는 수입차가 국산차를 앞지를 날이 머지않았다”고 덧붙였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그란카브리오 전국 시승행사 개최, 풀라인업 경험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그란카브리오 전국 시승행사 개최, 풀라인업 경험

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Maserati)가 오는 9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전국 마세라티 공식 전시장에서 '그란투리스모(GranTurismo)'와 '그란카브리오(GranCabrio)'를 경험할 수 있는 시승행사를 개최한다. 강력한 V6 네튜노(Nettuno) 엔진을 탑재한 가솔린 모델 라인업과 총 3개의 전기 모터로 마세라티의 감각적인 드라이빙을 순수 전기 모델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출시된 ‘폴고레’도 경험할 수 있다. 그란투리스모는 마세라티가 110년이 넘는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람보르기니 '시티투어 in 대구' 개최, 국내 최초 전 라인업 전시

람보르기니 '시티투어 in 대구' 개최, 국내 최초 전 라인업 전시

람보르기니 서울은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대구 신세계백화점 1층에서 팝업 전시회 ‘시티투어 in 대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구 지역 고객들에게 람보르기니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람보르기니의 전 라인업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람보르기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 ‘레부엘토(Revuelto)’, ‘테메라리오(Teme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시승기] 아이오닉6 N라인, 세련된 전면부..단단해진 승차감

[시승기] 아이오닉6 N라인, 세련된 전면부..단단해진 승차감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 N 라인 AWD를 시승했다.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아이오닉 6는 전면부 디자인을 완전히 바꾸고, 아이오닉 6 N의 디자인을 일부 적용한 N 라인을 도입해 차별화했다. 특히 업계 최고 수준의 공기저항계수와 고효율 4세대 배터리팩을 통해 전비 9km/kWh도 보여준다. 아이오닉 6(CE1)는 지난 2022년 9월 판매가 시작됐다. 페이스리프트는 3년만에 진행된 것으로 소비자들에게 혹평을 들었던 전면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아이오닉 6는 세단

국산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벤츠 E200 AMG 라인 사양 살펴보니, 반가운 풀패키지

벤츠 E200 AMG 라인 사양 살펴보니, 반가운 풀패키지

벤츠코리아가 28일 E200 AMG 라인을 출시했다. E200 AMG 라인은 E클래스 신규 트림으로 기존 E200 아방가르드에는 없었던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전륜 대형 디스크 브레이크 등 다양한 옵션 구성과 함께 스포티한 외관 및 실내 디자인을 제공한다. 가격은 8천만원이다. E200 AMG 라인은 기존 아방가르드 단일 트림만 존재했던 E200의 신규 트림이다. E200 AMG 라인 가격은 8천만원이다. 참고로 E200 아방가르드는 26년형으로 연식변경을 거치며 가격은 7650만원으로 인상됐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랜드로버 디펜더 처칠 에디션 공개, 클래식 오프로더

랜드로버 디펜더 처칠 에디션 공개, 클래식 오프로더

랜드로버가 디펜더 처칠 에디션(Churchill Edition)을 공개했다. 디펜더 처칠 에디션은 랜드로버가 1954년에 선보인 랜드로버 시리즈I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다. 디펜더 처칠 에디션은 2012~2016년 사이에 제작된 디펜더를 기반으로 V8 엔진이 탑재됐다. 디펜더 처칠 에디션은 1954년 랜드로버가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에게 선물한 랜드로버 시리즈I인 UKE 80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다. 디펜더 처칠 에디션은 2012~2016년에 제작된 디펜더를 기반으로 랜드로버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BYD코리아 마포 전시장 오픈, 홍대에 카페형 컨셉

BYD코리아 마포 전시장 오픈, 홍대에 카페형 컨셉

BYD코리아가 젊음의 거리 홍대에 BYD Auto 마포 전시장을 오픈하며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선다. 이번에 문을 여는 BYD Auto 마포 전시장은 국내 BYD 전시장으로는 최초로 선보이는 카페형 전시장이다. ‘BYD Breeze - Breeze Your Day’ 컨셉으로 기존의 전시장 이미지를 탈피해 커피 한 잔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전기차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BYD Auto 마포 전시장이 자리한 서교동·동교동 일대는 여의도, 신촌 등 주요 지역과 가까워 뛰어난 접근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2026년형 공개, 에어콘솔 게임 탑재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2026년형 공개, 에어콘솔 게임 탑재

포르쉐는 마칸 일렉트릭 2026년형을 28일 공개했다. 2026년형 마칸 일렉트릭은 연식변경으로 에어콘솔 게임, 최대 7명이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키, 투명 보닛과 자동 주차 기능 등 개선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전체적인 상품성이 향상됐다. 국내 출시도 전망된다. 마칸 일렉트릭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PPE(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를 기반으로 제작된 포르쉐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다. 마칸 일렉트릭은 올해 초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됐는데, 2026년형 마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볼보 XC70 공개, 장거리 하이브리드..전기로 180km 주행

볼보 XC70 공개, 장거리 하이브리드..전기로 180km 주행

볼보는 XC70을 28일 공개했다. XC70은 볼보의 새로운 SMA 플랫폼을 기반으로 볼보 XC60보다 큰 차체 크기를 갖췄으며, 1.5 터보 기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특히 EV 모드로 최대 180km를 주행할 수 있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XC70은 볼보의 차세대 준대형 SUV로 중국의 장거리 PHEV 수요를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참고로 이번 XC70은 과거 볼보 XC70 왜건과는 무관한 모델이다. XC70은 올해 말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되며, 2026년에는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벤츠 E200 AMG 라인 출시, 가격은 8000만원

벤츠 E200 AMG 라인 출시, 가격은 8000만원

벤츠코리아는 E클래스 신규 트림 2종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E클래스 신규 트림은 E200 AMG 라인과 E450 4MATIC AMG 라인으로 스포티한 감성의 E클래스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반영됐다. E200 AMG 라인은 옵션도 강화됐다. 가격은 8천만원부터다. E클래스 신규 트림 2종 가격은 E200 AMG 라인 8천만원, E450 4MATIC AMG 라인 1억1460만원이다. 이번 신규 트림 추가로 E클래스는 국내에서 기존 7개 트림에서 총 9개 트림으로 확대돼 국내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과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