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가 임박한 폭스바겐 신형 비틀을 ‘2012 파리모터쇼’에서 미리 만났다. 역시나 신형 비틀은 여성 기자와 여성 관람객들의 관심을 듬뿍 받았다.
5일,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8일부터 국내 시장에 ‘딱정벌레차’로 대변되는 신형 비틀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이번에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신형 비틀(더 비틀)은 3세대 모델로 자동차 산업의 발전사를 대변하는 모델이다. 비틀은 ‘폭스바겐 타입1’이란 이름으로 지난 1938년 처음 탄생됐다. 독일의 히틀러가 제작을 지시했고 페르디난드포르쉐가 설계를 담당했다. 폭스바겐 타입1은 성능이 우수하고 보수성이 좋아 2차 세계대전에서 군용차량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긴 역사를 이어오면서 비틀은 크게 발전했고 파리모터쇼에 만난 3세대 비틀은 더욱 현대적으로 재해석됐다.
신형 비틀의 외관은 얼핏 봐선 이전 모델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비틀 고유의 모습은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이전 모델에 비해 차체가 커졌고 단단한 느낌을 준다. 또 폭스바겐의 패밀리룩이 비틀 특유의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용됐다.

앞범퍼는 더욱 와이드해져서 남성적인 강인함을 뽐내기도 한다. 비틀 특유의 뒷모습도 더욱 부각됐다. 뒷범퍼도 더 넓어졌고 볼륨감이 넘친다. 실제로 보면 작은 차라는 느낌이 크게 들지 않는다.
헤드램프를 감싸고 있는 LED 주간주행등은 마치 벤틀리의 헤드램프를 연상시킨다. 테일램프도 폭스바겐의 차량임을 알려주듯 현란한 LED가 적용됐다.

실내 디자인은 이전 모델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외관과 동일한 색상으로 대시보드, 도어트림 등이 장식됐다. 하이그로시 플라스틱을 사용해 고급감을 높이는 한편 세련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세부적인 디자인은 아기자기해서 여성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