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캠퍼의 슬로캠핑] 가을 캠핑, 단풍 맞으러 가는 길

[솔로캠퍼의 슬로캠핑] 가을 캠핑, 단풍 맞으러 가는 길

발행일 2012-10-12 16:34:57 솔로캠퍼

가을은 캠핑의 꽃이다. 흐드러진 단풍 속에 폭 파묻혀 잠드는 느낌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단풍맞이 캠핑, 어디가 좋을까.

지리산 깊은 산골 어때요

지리산의 단풍은 깊고 그윽하다. 마치 어미가 아이를 낳듯 지리산은 계곡과 고개를 키웠다.  80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가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산봉우리와 골짜기들이 백두산으로부터 흘러내려와 꽃처럼 솟구쳤다고 해서  ‘두류산’(頭流山)이라 부르기까지 한다.

▲ 중도 가을 풍경

가을 지리산 산행은 황홀함을 느끼게 한다. 지리산 산행코스는 20여개에 달한다. 경남 진주·하동·함양의 동부권, 전남 구례의 서부권, 전북 남원의 북부권 등 3개 권역으로 구분된다. 어느 코스를 택하느냐에 따라 캠핑장을 고르는 재미도 있다.

▲ 중도 캠핑장. 넉넉하게 사이트를 구성할 수 있다.

지리산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야영장만 모두 8곳에 이fms다. 경남 산청군의 내원야영장·소막골야영장·중산리야영장, 경남 함양군의 백무동야영장, 전북 남원시의 덕동야영장·달궁야영장·뱀사골야영장, 전남 구례군의 황전야영장 등이다. 캠핑장 하나를 거점으로 정해 가볍게 산행까지 곁들인다면 가을 주말 나들이 코스로 더할 나위 없다.

강 보며 가을을 맞아요

호반도시 춘천도 가을을 만끽하기 좋은 곳이다. 북한강에 생긴 크고 작은 댐은 춘천을 온통 호수길로 이어준다. 그 중 의암호는 1967년 준공된 의암댐이 만든 약 16만평의 호수다. 호수의 가운데에는 두 척의 나룻배처럼 상중도와 하중도가 떠있다. 1980년대 관광단지로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하중도는 중도관광리조트가 됐다.

▲ 지리산 가을 풍경

중도에 야영장이 들어선 것은 1989년이다. 오토캠핑이 유행하면서 차를 배에 싣고 섬으로 들어가는 야영객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2009년 캠핑전자예약시스템이 도입되고 난 뒤 중도캠핑장은 그야말로 ‘주말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운’ 캠핑장이 됐다.

캠핑장은 관광단지 내 3개 야영장으로 나뉜다. 텐트를 치는 곳은 따로 구획이 나뉘지 않아 자유롭게 설치하면 된다. 너른 잔디밭 텐트 위로는 플라타너스 나무가 낙엽 비를 내린다. 섬을 빙 둘러 형성된 자전거도로는 일반 관광객에게도 사랑받는 코스다. 잔디광장인 축구장을 비롯해 족구장, 배구장, 길거리 농구장 등 즐길 거리도 풍부하다.

▲ 지리산 캠핑가는 길. 온 산이 단풍옷을 입었다.

사이트에는 모두 잔디가 깔려 있다. 텐트 한 사이트당 정해진 장소는 없어 좋은 자리에 텐트를 치면 된다. 타프와 텐트를 원하는 대형으로 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도관광지 내에는 취사장 3곳, 매점 3곳, 휴게소 1곳 등의 시설이 있다. 그 외 자전거(1, 2인용), 전동자전거, 배드민턴, 행사천막, 숯불구이기구 등을 대여할 수 있다. 샤워시설은 여름에만 사용가능하다. 전기시설은 화장실에서 끌어 써야 한다. 그래서 텐트를 칠 때 취사장과 화장실 위치를 염두에 둬야 한다. 자연을 더 느끼고 싶다면 순환로 인근에 텐트를 친다. 전기 쓰기는 불편하지만 호수가 잘 보인다.

굳이 캠핑을 즐기지 않아도 중도에 들어가 하루 정도 산책을 즐기는 것도 괜찮다. 중도 산책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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