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한 미쓰비시의 '떨이 판매'…결국 브랜드 철수?

다급한 미쓰비시의 '떨이 판매'…결국 브랜드 철수?

발행일 2012-11-26 12:14:08 김상영 기자

철수설에 휘말린 미쓰비시가 소셜커머스를 통해 3개 차종을 최대 600만원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에 업계에서는 국내 철수를 위한 수순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쓰비시 공식수입원은 CXC와 소셜커머스 티몬은 26일, 미쓰비시 차량 시승권을 구입한 후 구매까지 이어지면 최대 450만원 할인과 100만원의 유류비 지원, 50만원 상당의 블랙박스와 하이패스를 무상 장착 해준다고 밝혔다.

이번 할인판매는 미쓰비시 RVR, 랜서, 아웃랜더 등 총 3차종 50대 한정으로 진행된다. RVR은 총 600만원 상당의 할인혜택이 주어지고 아웃랜더는 450만원, 랜서는 400만원 상당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 미쓰비시 RVR

이로서 그동안 미쓰비시가 국내 시장에서 철수를 준비하고 있다는 설에 무게가 실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CXC가 미쓰비시 및 수입차 딜러와 관련된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있어 관련 재고를 정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CXC는 홍보용 차량 철수, 관력 인력 축소, 시트로엥 강남전시장 딜러권 반납 등 자동차 판매에 대한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또 내년 투자 및 신차 계획도 대한 불투명하다.

CXC가 수입 판매하는 미쓰비시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고작 55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초고가 고급차 브랜드 벤틀리가 102대, 고가의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1260대를 판매한 것에 비해도 터무니 없이 적은 수다. 상황이 이런데도 여태 CXC는 판매에 대한 별다른 대책을 내세우지 않고 있었다.

◆ 자동차 판매 '나몰라', 캐피탈 인수 '적극'

업체는 본업인 자동차 판매에 소극적인 반면, 엉뚱하게 인수합병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CXC는 지난해 10월, 금호오토리스(현 CXC캐피탈)를 인수해 렌터카 시장에 진출했다. 그래서 한국종합캐피탈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내달 20일까지 잔금을 납부하면 한국종합캐피탈까지 인수하게 된다. 또 CXC는 최근 그린손해보험 인수를 위해 본입찰에 뛰어들었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애초에 CXC는 미쓰비시의 수입권을 통해 국내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을 뿐 자동차 판매에는 관심이 없었다”면서 “막강한 자금력으로 회사 인수합병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CXC는 미쓰비시 외에도 캐딜락, 크라이슬러, 이베코, 시트로엥 등 비인기 차종 딜러권을 따냈지만, 국내 사업장의 자산 규모만 키웠다는 평이다.

▲ 미쓰비시가 올 하반기 내놓을 예정이었던 픽업트럭 L200과 조현호 회장(좌)

한편, CXC그룹은 한진가의 조현호 회장이 이끌고 있다. 조현호 회장은 한진그룹의 창업자인 고(故) 조중훈 회장의 막내 동생인 조중식 전 한진건설 회장의 장남이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마세라티 MC퓨라 공개, MC20 후속..621마력 슈퍼카

마세라티 MC퓨라 공개, MC20 후속..621마력 슈퍼카

마세라티는 MC퓨라(MCPURA)를 11일 공개했다. MC퓨라는 MC20의 부분변경으로 외관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으며, 다양한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다. 실내는 신형 스티어링 휠과 알칸타라 소재 확대 적용으로 고급감이 향상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MC퓨라는 마세라티 슈퍼카 MC20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MC는 마세라티의 레이싱 프로그램의 약자이며, 'PURA'는 이탈리아어로 '순수함'을 의미한다. 마세라티는 MC퓨라의 생산량을 제한적으로 유지할 계획으로 올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르쉐 카이엔 블랙 에디션 공개, 블랙으로 고급감 '업'

포르쉐 카이엔 블랙 에디션 공개, 블랙으로 고급감 '업'

포르쉐는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와 고광택 블랙 익스테리어 패키지 등 스포티하면서도 고급감이 강조됐으며,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ADAS 등 다양한 옵션이 기본 탑재됐다.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과 고성능 사양을 바탕으로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것이 특징이다. 블랙 에디션은 블랙 컬러 외에도 셰이드 카테고리에서 외관 컬러 선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쉐보레 트랙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155~2851만원

쉐보레 트랙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155~2851만원

쉐보레는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새로운 RS 미드나잇 에디션과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으며, 온스타를 통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전체적인 상품성이 개선됐다. 가격은 2155만원이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 세부 가격은 LS 2155만원, 레드라인 2565만원, 액티브 2793만원, RS 2851만원이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최신 컬러 트렌드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액티브에 모카치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르노 보레알 공개, 셀토스보다 큰 소형 SUV

르노 보레알 공개, 셀토스보다 큰 소형 SUV

르노는 보레알(Boreal)을 10일 공개했다. 보레알은 르노의 차세대 소형 SUV로 전면부에 독특한 시그니처 라이팅이 탑재되는 등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실내에는 르노 최신 레이아웃인 OpenR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르노는 2023년부터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 외 지역에 맞춤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르노코리아가 도입한 그랑 콜레오스가 대표적인 예다. 보레알은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소형 SUV로 라틴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 650마력 전기 스포츠카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 650마력 전기 스포츠카

현대자동차는 10일 '2025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아이오닉 6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6 N은 롤링랩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이 결합돼 주행성능을 끌어올린 차량으로 트랙 주행과 일상 주행 모두에서 고객을 만족시킬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다. 현대 N은 고성능 전동화 모델을 통해 즐거운 주행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브랜드 3대 성능 철학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레이스트랙 주행능력(Racetrack Capability), 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시승기] 볼보 신형 XC90, 정숙성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적용

[시승기] 볼보 신형 XC90, 정숙성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적용

볼보 신형 XC90 B6를 시승했다. 신형 XC90은 부분변경 모델로,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크고 선명해진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와 UX, 스마트폰 무선충전 위치 변화가 특징이다. 특히 실내 정숙성 향상을 위해 방음재를 보강하고,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인 것이 주목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90 클러스터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신형 XC90과 S90은 볼보의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내외관 디자인을 변경하고, 트림을 조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가 신형 스타게이저(Stargazer) 티저를 8일 공개했다. 신형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 스타게이저의 부분변경으로 전면부와 후면부에 현대차 엠블럼을 연상시키는 'H' 램프가 구현됐으며, 루프랙 등이 적용됐다. 6승과 7인승으로 운영된다. 이달 중 공개된다. 스타게이저는 지난 2022년 공개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전용 모델이다. 열대 기후와 다양한 도로 지형에 최적화된 설계를 제공한다.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으로 현대차 인도네시아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루시드는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이 '한 번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이라는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10일 밝혔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독일 뮌헨을 재충전 없이 주행했으며, 주행거리로는 1205km에 달한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시작해 독일 뮌헨까지 1205km의 여정을 재충전 없이 한 번에 주행, '1회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 부문에서 기네스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가 유로 NCAP (The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 폴스타 4는 성인 탑승자 보호 부문에서 92%, 어린이 탑승자 보호 85%를 받는 등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은 1997년부터 차량 안전 테스트 결과를 인증하며, 충돌 보호 성능이 우수하고 첨단 사고 예방 기술이 탑재된 차량에만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부여한다. 폴스타 4는 측면 충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