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캠퍼의 슬로 캠핑] 그림 같은 풍경에 아쉬움이 남네 연기 합강공원 오토캠핑장

[솔로캠퍼의 슬로 캠핑] 그림 같은 풍경에 아쉬움이 남네 연기 합강공원 오토캠핑장

발행일 2012-12-07 18:21:57 솔로캠퍼

금강과 미호천이 합류된다 하여 ‘합강’이라 불리는 곳. 연기군 동면 합강리 일대는 금강 8경 중 하나다. 이곳에 오토캠핑장이 조성됐다.

▲ 합강공원 오토캠핑장 전경. 아름다운 강변에 조성됐다. 자연미를 잘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

그림 같은 강가는 여전히 공사 중

좋은 캠핑장의 조건은 무엇일까. 국내 3대 캠핑장으로 꼽히는 ‘한탄강 오토캠핑장’ ‘자라섬 오토캠핑장’ ‘동해 망상오토캠핑리조트’를 보면 답이 나온다. 바로 ‘그림 같은 풍경’과 ‘편안한 시설’이다. 적어도 2조건이 완성돼야 사람을 끌어모을 수 있다.

▲ 사이트 모습. 조성된 지 얼마되지 않아 나무그늘이 부족하다.

그런데 연기군 합강 일대에 마련된 ‘합강공원 오토캠핑장’은 이 2조건을 모두 갖추고도 사람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 어마어마한 4대강 사업비를 조달해 야심차게 공원을 조성했지만 주말에도 텐트 1, 2 동이 찰까 말까다.

사실 캠핑장이 조성된 합강공원은 풍경이 빼어난 곳이다. 마을 야산에 오르면 금강과 미호천이 굽이치는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하지만 합강공원으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감탄은 한숨으로 바뀐다. 여전히 4대강 공사가 한창이라 거대한 트럭들이 좁은 시골길을 질주한다. 공사 현장의 먼지와 매캐한 공기는 합강공원의 매력을 잊게 한다.

 

▲ 강이 바로 보이는 곳에 조성된 사이트. 널찍한 곳이 많다. 대신 전기시설이 없다.

전기만 들어온다면…

합강공원에는 합강정, 미호천보행교, 용미봉 숲길, 자전거도로, 산책로, 오토캠핑장 등이 조성됐다. 하지만 지난 323일 문을 열었지만 여전히 미완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금강으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는 중간에 길이 뚝뚝 끊겨 있고 오토캠핑장은 넓다 못해 훵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럴싸하게 지어진 캠핑장 관리사무소 건물이 민망할 정도다.

▲ 놀이터

캠핑장은 강변을 매립해 만들어서 자연미를 그대로 살리지는 못했다. 그늘도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공간이 넓어 사이트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또 세종시에 마련된 첫 강변 유원지라는 점도 장점이다. 신도시에 생긴 만큼 앞으로는 인기를 끌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역시 가장 큰 문제점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동계에도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문을 열지만 캠핑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아날로그로 캠핑을 하기엔 강바람도 거세고 황량하다.

▲ 합강공원 오토캠핑장 관리동. 샤워실 등의 시설이 있다. 단, 캠핑장에서 거리가 있어 차를 타고 와야 한다.

세종시 측에서도 문제점을 인식했는지 내년 상반기까지 시설 확충을 약속하고 나섰다. 세종시는 "4대강 사업으로 조성한 금강 합강공원 오토캠핑장 시설이 미흡하다는 이용자 설문조사에 따라 올해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오수정화조·물놀이시설(수영장) 등을 비롯해 가로등·화장실·식수대·잔디광장·느티나무 그늘 등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설이 확충된다면 충남권을 대표할 캠핑장으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개수대

 

[가는 길]

내비게이션에 ‘충남 연기군 동면 합강리 390-2’를 입력한다. 또는 ‘합강공원’을 치면 된다. 공원 가는 길은 4대강 공사 차량으로 번잡하다. 대형 트럭이 질주하니 주의할 것.

▲ 자전거도로. 금강까지 연결된다고 써있는데, 중간중간 길이 끊겨 있다.

[기타 정보]

대형 텐트 60여 동을 칠 수 있을 만큼 넓다. 사이트 하나하나가 모두 널찍하다. 화장실 2. 취사장 5. 샤워장 1. 샤워장은 관리동에 위치해 있다. 사이트 안에 주차할 수 있다. 바닥은 다목적 보도블럭을 깔았다. 주변에 다목적 운동장, 놀이터, 자전거 도로 등이 있다. 동계에는 일부 시설 폐쇄. 강바람이 썰렁하다. 전기 시설이 들어오지 않아 불편하다.

▲ 합강공원 전경.

예약문의 www.habkangcamp.com 041-862-5985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폭스바겐, 투아렉 오너 화보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공개

폭스바겐, 투아렉 오너 화보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공개

폭스바겐코리아가 플래그십 SUV 투아렉 오너의 라이프스타일 스토리와 철학을 담은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화보를 공개했다. 지난 10월 시작된 ‘투아렉 오너 클럽’은 오너와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는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활동으로 변호사, 마케팅 전문가, 신경외과 전문의, 기업인 등 자신만의 기준으로 리더의 삶을 살아가는 여섯 명의 오너들로 구성되었다. 오너 클럽의 첫번째 활동인 이번 화보는 ‘보여지는 화려함보다 본질의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캐딜락 수제차 셀레스틱, 4억원대에서 5억원대로 인상

캐딜락 수제차 셀레스틱, 4억원대에서 5억원대로 인상

캐딜락의 최상위 모델, 셀레스틱(CELESTIQ)의 시작 가격이 40만달러(5억7784만원)로 인상된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캐딜락은 2026년형 셀레스틱의 가격을 기존 34만달러(4억9116만원)에서 40만달러로 올리고, 글래스 루프 등 고급 사양을 기본화한다. 2026년형 셀레스틱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 글래스 루프가 표준으로 제공되며, 8년 동안 커넥티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구매 고객들을 위한 개인화 서비스를 간소화해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아우디 Q4 e-트론, IIHS 충돌 테스트에서 낙제점

아우디 Q4 e-트론, IIHS 충돌 테스트에서 낙제점

아우디의 최신 전기차, Q4 e-트론과 Q4 e-트론 스포트백이 IIHS 충돌 테스트에서 수준 이하의 점수로 탑 세이프티 픽 대상에서 제외됐다. IIHS에서 최근 실시한 충돌 테스트에서 Q4 e-트론은 2열 안전벨트의 구속력 미흡으로, 충돌시 2열 승객의 가슴에 심각한 부상이 가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2025 IIHS 테스트는 2열 승객에 대한 보호 기능을 통합해 40% 옵셋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런 평가는 중앙분리대가 없는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정면 충돌하는 경우를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그랜저 부분변경은 이런 모습, 전기차 디자인 미리보기

그랜저 부분변경은 이런 모습, 전기차 디자인 미리보기

현대차 그랜저 부분변경 기반의 전동화 모델 디자인이 일부 공개됐다. 현대차그룹의 SDV 요소 중 하나인 플레오스 OS 스파이샷을 통해 공개된 그랜저 부분변경 전기차의 전면부는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수평형 LED DRL의 디자인과 함께 헤드램프의 형상, 범퍼 디자인을 개선했다. 신형 그랜저의 전면부는 수평형 LED DRL의 변화로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는데, 현행 모델이 스타리아와 유사한 느낌과는 다르다. 현행 모델의 4구형 LED 헤드램프는 제네시스 최신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볼보,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온라인 한정 판매

볼보,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온라인 한정 판매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과 자연의 감성을 결합한 한정판 모델,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Forest Lake Edition)’을 10대 한정 출시하고, 오는 11월 11일 오전 10시부터 볼보자동차 디지털 숍을 통해 선착순 판매한다고 밝혔다.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판매가는 기존 모델과 동일한 6340만원으로, 구매 고객 전원에게 140만원 상당의 ‘루프탑 자전거 캐리어 패키지’를 함께 제공한다. 볼보자동차 디지

신차소식탑라이더뉴스팀 기자
기아, 英 모타빌리티와 PBV 보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아, 英 모타빌리티와 PBV 보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아는 지난 3일 기아 사옥(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기아 송호성 사장, 김상대 PBV비즈니스사업부장, 모타빌리티 앤드류 밀러(Andrew Miller) CEO, 다미안 오톤(Damian Oton) CC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국 내 PBV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모타빌리티는 약 86만명의 고객과 약 3만5천대의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휠체어용 차량) 및 약 9만4천대의 EV 등을 보유 중이다. 이와 함께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기차 콘셉트 모델 &lsqu

업계소식탑라이더뉴스팀 기자
볼보자동차, 쏘카와 'XC40 무료 시승 프로그램' 운영

볼보자동차, 쏘카와 'XC40 무료 시승 프로그램' 운영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쏘카와 손잡고 프리미엄 컴팩트 SUV XC40의 무료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승 프로그램은 쏘카의 새로운 '시승하기' 서비스 공식 론칭에 맞춰 진행되는 첫 협업으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프리미엄 컴팩트 SUV인 XC40의 울트라를 지원한다. 쏘카 앱 내 '시승하기' 메뉴를 통해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은 오는 11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1주일간 XC40의 무료 시승 기회를 제공받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보조금..2830만원 할인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보조금..2830만원 할인

마세라티(Maserati)가 올해 말까지 약 2달간 브랜드 자체 보조금을 통해 9천만원 대에 럭셔리 전기 SUV 그레칼레 폴고레(Grecale Folgore)를 구매할 수 있는 '에코 리워드'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객에게 브랜드 자체 보조금 혜택을 제공해 이탈리안 럭셔리 전기 SUV 그레칼레 폴고레를 더 많은 고객에게 알리고, 국내 친환경차 시장 다변화 및 확산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그레칼레 폴고레 신차를 구매할 경우, 기존 1억2730만원의 약 20%에 해당하는 2830만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혼다, 11월 한정 프로모션..전시장 방문 이벤트

혼다, 11월 한정 프로모션..전시장 방문 이벤트

혼다코리아가 지난 10월부터 진행된 어코드 하이브리드 및 어코드 터보 구매 고객 대상 프로모션을 11월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구매 시 유류비 200만원 지원 또는 36~60개월 제휴금융 저금리 할부 중 선택 가능하다. 어코드 터보 모델 구매 시 유류비 150만원 지원 또는 동일 기간 저금리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재구매 고객에게는 혼다 신차/중고차 구매 여부와 무관하게 전 차종 1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1월 내 구

업계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