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잡는 폭스바겐, 폭스바겐 잡는 현대기아차

도요타 잡는 폭스바겐, 폭스바겐 잡는 현대기아차

발행일 2012-12-27 14:53:45 전승용 기자

현대기아차가 폭스바겐과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다툴 브랜드로 꼽혔다. 

독일의 경제전문지 매니저 매거진(Manager Magazin)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자동차 전문연구소인 카(CAR)를 인용해 2018년 이후 폭스바겐이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1위의 자동차 메이커가 될 것이며, 현대기아차는 폭스바겐의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가 될 것이라 보도했다. 
 
현대기아차는 아직 5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중국·인도·브라질 등 인구가 많은 신흥 개발도상국에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경영상황도 호전돼 가격 경쟁력 확보 및 신규 연구개발(R&D)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 폭스바겐, 2018년께 도요타 제치고 1위
 
카는 도요타가 작년에 GM을 누르고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고, 한동안 1위를 유지하겠지만 2018~2020년 사이에 폭스바겐에 그 자리를 넘겨줄 것이라 예상했다.
 
도요타는 계속되는 리콜 사태로 품질 불안 문제가 여전히 존재하며, 최근 중-일 영토 분쟁으로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판매 저항을 받아 하락한다는 것이다. 또, 이러한 하락세의 가장 큰 수혜자는 폭스바겐이어서 도요타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오를 것이라 분석했다. 
 
▲ 도요타, 폭스바겐, 현대차그룹 CI
 
◆ 현대기아차, 폭스바겐의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
 
그러나 연구소 측은 폭스바겐이 세계 1위에 오르더라도 현대기아차의 강력한 도전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기아차가 최근의 판매 성장률, 이익률 등에서 폭스바겐보다 우수하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715만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8.4% 성장했다. 이는 925만대를 판매해 10.6% 성장한 폭스바겐보다 떨어진다(전망). 그러나 지난 2006~2011년의 6년 동안 성장률을 비교했을 때, 현대차의 판매량은 연평균 11.1% 상승해 폭스바겐(7.5%)보다 4.6%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현대기아차의 이익률은 지난 2009년부터 폭스바겐을 넘어섰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3사분기까지의 Ebit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률은 10.1%로, 폭스바겐(6.1%)를 큰 차이로 앞질렀다. 연구소 측은 높은 이익률이 연구개발(R&D) 비용으로 투입돼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가격 경쟁력에서 현대기아차 우위
 
이 매체는 업(UP)과 아토스(EON), 폴로와 i20, 골프와 i30, i40과 파사트, 투싼ix와 티구안, 에쿠스와 페이톤 등을 자세히 비교하며, 가격 및 원가 경쟁력도 현대기아차가 폭스바겐에 비해 우수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컴팩트카의 경우 현대기아차가 폭스바겐에 비해 대당 4500유로(약 638만원)의 원가 경쟁력이 있는데, 현대기아차는 슬로바키아와 터키 등 인권비가 저렴한 나라에서 생산될 뿐 아니라 판매망 운영비도 폭스바겐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이다.
 
▲ 인도에서 판매되고 있는 현대차 아토스(현지명 Eon)
 
중국과 인도 등의 개발도상국에서의 가격 경쟁력도 현대기아차가 더 우수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의 경우 인도에 아토스(Eon)의 가격을 4000유로(약 547만원)에 출시했는데, 폭스바겐은 업(UP)을 6000유로(약 850만원)에 생산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중국의 경우, 지난 80년대부터 폭스바겐이 현지 합작 등을 통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지만 현대기아차도 최근 10년간 급성장을 거두고 있는만큼 더욱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연구소 측은 현재 세계 자동차 업계는 GM, 폭스바겐, 도요타, 르노-닛산, 현대기아차의 TOP5에 의해 지배되고 있으며, 이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이들 TOP5는 총 4260만대를 판매하며 53.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전망) 작년(3900만대, 50.8%)보다 2.3% 증가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그랑 콜레오스 2026년형 살펴보니, 선루프로 개방감 높였다

그랑 콜레오스 2026년형 살펴보니, 선루프로 개방감 높였다

르노코리아가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를 선보였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파노라마 선루프를 도입하고, 퓨어 화이트 그레이 인테리어가 추가됐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기능과 신규 내외장 컬러, 아웃도어 감성의 스페셜 에디션 에스카파드(escapade)를 함께 출시한 점이 특징이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고객 요구 사항을 반영해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 바탕화면 내 공조장치 위젯 추가 등 UI를 개선했다. 동승자는 20가지 캐주얼 게임이 포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맥라렌 750S JC96 에디션 공개, 도로용 레이스카

맥라렌 750S JC96 에디션 공개, 도로용 레이스카

맥라렌은 750S JC96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750S JC96 에디션은 일본에서만 판매되는 한정판 모델로 타이거 스프라이프 디자인을 특징으로 MSO 750S 전용 다운포스 키트(HDK)를 통해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750S JC96 에디션은 61대만 한정 생산된다. 750S JC96 에디션은 1996년 일본 그랜드 투어링카 챔피언십(JGTC)에서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차지한 맥라렌 F1 GTR에 경의를 표현하는 스페셜 모델이다. 750S JC96 에디션은 쿠페와 스파이더로 운영되는데, 199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애스턴마틴 볼란테 60주년 에디션 공개, 희소성 높인 오픈카

애스턴마틴 볼란테 60주년 에디션 공개, 희소성 높인 오픈카

애스턴마틴은 뱅퀴시와 DB12 볼란테 60주년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뱅퀴시와 DB12 볼란테 60주년 에디션은 애스턴마틴 오픈톱 라인업 볼란테의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Q 바이 애스턴마틴에서 전용 디자인 요소로 고급감을 높였다. 각각 60대 한정 생산된다. 뱅퀴시와 DB12 볼란테 60주년 에디션은 애스턴마틴의 오픈톱 라인업을 의미하는 볼란테의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애스턴마틴의 맞춤형 비스포크 서비스 Q 바이 애스턴마틴에서 제작했다. 각각 60대 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렉서스 신형 IS 공개, 세 번째 부분변경..고급감 '업'

렉서스 신형 IS 공개, 세 번째 부분변경..고급감 '업'

렉서스는 신형 IS를 10일 공개했다. 신형 IS는 세 번째 부분변경 모델로 외관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으며, 실내는 12.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와 천연 대나무 섬유를 사용한 장식 등으로 고급감이 업그레이드됐다. 개선된 ADAS를 제공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IS는 렉서스를 대표하는 콤팩트 세단으로 1999년 첫 출시 이후 약 130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IS는 렉서스 전동화에 맞춰 단종이 예고됐는데, 세 번째 부분변경을 통해 판매가 계속된다.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시승기] 프리우스 AWD 2026년형, 연비 그대로 안정성 '업'

[시승기] 프리우스 AWD 2026년형, 연비 그대로 안정성 '업'

토요타 2026년형 프리우스 HEV AWD를 시승했다. 프리우스 AWD는 친환경성과 주행 안정성, 퍼포먼스를 함께 만족하는 모델로, 사계절이 분명한 한국에서의 범용성이 눈에 띈다. 특히 전기모터로 동작하는 E-Four 시스템을 통해 연비는 유지, 안정성을 높여 SUV의 대안으로도 보여진다. 토요타코리아는 지난 8일 2026년형 프리우스 HEV AWD를 출시했다. 먼저 출시된 프리우스 HEV FWD, 프리우스 PHEV FWD에 이어 선보인 신차로, 5세대 프리우스의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인터뷰] 람보르기니 페노메노, 퓨오프 모델이 지닌 특별함

[인터뷰] 람보르기니 페노메노, 퓨오프 모델이 지닌 특별함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지난 7월 한정판 퓨오프(Few-Off) 슈퍼 스포츠카 페노메노(Fenomeno)에 대한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테오 오르텐지(Matteo Ortenzi)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생산 라인 디렉터와 아태지역 기자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페노메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Q1. 람보르기니의 기존 퓨오프 모델들은 디자인과 성능, 경량화에서 놀라움을 전해줬습니다. 이번 모델에서 어떤 변화에 주목해야 할까요? A1. 이번 차량에는 여섯 가지 핵심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그랑 콜레오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3497~4581만원

그랑 콜레오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3497~4581만원

르노코리아는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R:아케이드 게임과 R-beat 노래방 서비스 등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강화됐으며, 파노라마 선루프가 추가됐다. 가솔린 터보 4WD 트림도 조정됐다. 가격은 3497만원부터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 세부 가격은 가솔린 터보 테크노 3497만원, 아이코닉 3881만원, 에스프리 알핀 4092만원, 에스카파드 에디션 선루프 4187만원, 루프박스 4269만원이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폴스타, 동탄서 ‘폴스타 온 투어’ 진행..찾아가는 시승 및 전시 행사

폴스타, 동탄서 ‘폴스타 온 투어’ 진행..찾아가는 시승 및 전시 행사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9월 19일부터 9월 28일까지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찾아가는 시승 및 전시 행사 ‘폴스타 온 투어(Polestar on Tour)’를 진행한다. 폴스타 온 투어는 100% 온라인 판매 중인 폴스타가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고객의 일상 속에서 브랜드와 차량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롯데백화점 동탄점 1층 미디어 스트리트에서 진행하며, 전기 퍼포먼스 SUV 쿠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제네시스 GV80 2026년형 출시, 가격은 6790~1억902만원

제네시스 GV80 2026년형 출시, 가격은 6790~1억902만원

제네시스는 2026년형 GV80·GV80 쿠페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2026년형 GV80·GV80 쿠페는 연식변경으로 사양 최적화를 통해 판매 가격을 낮춰 고객에게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하고, 도어 무드램프 밝기 향상 등 개선이 이뤄졌다. 가격은 6790만원부터다. 2026년형 GV80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6790만원, 3.5 가솔린 터보 7332만원, 2026년형 GV80 쿠페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8016만원, 3.5 가솔린 터보 8430만원, 3.5 가솔린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9055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