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안전운전 10계명…숙지하면 사고예방에 도움

겨울철 안전운전 10계명…숙지하면 사고예방에 도움

발행일 2013-01-02 17:49:33 김한용 기자

지난 28일부터 시작된 전국적인 폭설과 한파로 인해 도로가 얼자 접촉사고부터 배터리 방전까지 다양한 자동차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눈길과 빙판길이 많은 겨울철에는 차량 미끄러짐 사고가 잦으므로 안전운전 요령을 숙지해두는 게 사고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래는 탑라이더와 kt금호렌터카가 꼽은 겨울철 안전운전 10계명.

1. 미끄러운 길에서 적극적 엔진 브레이크는 사용하지 말 것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눈길에 엔진브레이크를 지나치게 적극적으로 사용하면 구동바퀴가 미끄러지게 되고, 차가 돌거나(스핀) 핸들이 통제 불능 상태(언더스티어)로 빠지기 쉽다.

지난 12월 내한한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를 테스트하는 독일인 전문가는 “막연히 눈길에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라는 것은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그에 따르면 ABS 브레이크는 4바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다가 미끄러지는 바퀴를 풀어줬다 잡아줬다 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반면, 엔진브레이크는 구동 바퀴 2곳에만 적용되고, 심지어 미끄러지는 상황에서도 계속 작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위험해진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엔진 브레이크는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예를들어 내리막길이나 빙판길에서 3~4단을 달리다 1~2단으로 낮추면 차가 바로 스핀하게 된다. 따라서 미끄러운 길에서는 절대로 기어를 임의로 낮추지 말고 미리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정도로 감속하다가 브레이크를 천천히 밟아 제동하면 된다.

2. 타이어 2개만 바꾸는 경우 새 타이어는 뒤쪽으로

전륜구동차는 앞타이어가 먼저 닳기 때문에 새 타이어를 앞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쉐린과 브리지스톤 등 타이어 회사들은 반대로 새 타이어를 뒤로 보내라고 조언하고 있다.

낡은 타이어가 앞에 있으면 약간의 언더스티어가 발생해도 핸들 조작으로 코너를 돌 수 있지만, 낡은 타이어가 뒤에 있을 경우엔 코너에서 앞쪽은 그립이 유지되면서 뒷타이어가 코너를 벗어나기 때문에 오버스티어(핸들을 돌린 것보다 차가 더 많이 돌아감)가 발생하거나 스핀하기 쉬워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부득이하게 겨울용 타이어를 2개만 장착하는 경우도 역시 뒤쪽에 장착해야 한다. 눈길을 일시적으로 벗어나기 위한 장치인 스노우 체인은 구동축에 끼워야 하지만, 고속 주행을 절대 피해야 한다.

3. 겨울에는 겨울용 타이어

겨울에 기우는 타이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스노우 타이어'가 아니라 '겨울용 타이어'다. 겨울에는 눈이 쌓였든 안쌓였든 간에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해야 한다. 일반 타이어는 섭씨 7도 이하에서는 노면을 잡아주는 능력(그립력)이 크게 하락해 일반 아스팔트 위에서도 미끄러짐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겨울 타이어는 발포고무를 이용해 수막현상을 막아줄 뿐 아니라, 영하의 온도에서도 부드러움을 유지할 수 있는 실리카가 다량 배합돼 있어 안전운전은 물론 즐겁고 쾌적한 드라이빙에 도움이 된다.

4. 눈길 출발은 2단으로

눈길에서는 2단 출발을 하는 것이 좋다. 1단으로 출발하면 구동력이 너무 커서 바퀴가 헛돌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2단으로 출발하면 구동력이 줄어 적당한 차가 부드럽게 출발한다.

5. 차량 히터는 당연, 에어컨까지 확인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한다면, 히터와 에어컨 점검은 필수다. 겨울철 창에 김이 서리면 히터를 켠 상태에서 동시에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차량 내부의 습도가 낮아져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겨울철에도 에어컨을 잘 관리 해둬야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6. 코너에선 가속·감속 금물. 핸들도 한번만 돌려야

커브길에 들어가기 전 직선구간에서 미리 감속해야 한다. 일단 커브에 들어가면 가속페달을 갑자기 떼거나 더 밟거나 해선 안된다. 밟은 상태 그대로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커브 중간에 가속페달을 떼면 엔진 브레이크가 걸리고, 더 밟으면 구동축에 부담이 돼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이다.

코너 중간에 핸들을 꺾는것도 차가 미끄러지는 원인이다. 핸들도 코너에 진입할때부터 앞을 여유있게 내다보고 꺾어서 코너 중간에 꺾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일 차가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당황하지 말고, 핸들을 차체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틀어 차가 회전하는 것을 막은 후 다시 핸들을 원래대로 돌리면 회복할 수 있다. 핸들에서 손을 떼면 핸들이 저절로 차가 미끄러지는 쪽으로 돌아가는데 이를 이용해서 그립력을 회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7. 차량에 쌓인 눈 완전히 제거하기

출발 전에 헤드라이트, 윈도, 백미러 등을 포함한 차량 외부에 쌓인 눈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또 신발 밑창의 눈을 털어내고, 얼어있는 유리창도 녹인 후에 운전을 시작해야 한다.

8. 앞차 바퀴자국 따르며, 차간거리는 평소에 2~3배로

새로 내린 눈에서는 앞차의 바퀴자국을 따라 운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얼어있는 도로나 눈이 쌓인 도로는 매우 미끄러우므로 속도를 낮추고 차간거리를 여유있게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9. 주차는 가급적 양지바른 곳, 동쪽을 보도록

주차시 산모퉁이, 고가도로 밑 도로, 다리 위, 터널의 끝나는 지점 등은 다른 곳보다 평균 5도 정도 기온이 낮아 결빙될 확률이 높으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차량 앞쪽을 해 뜨는 동쪽으로 향하게 하고 와이퍼를 세워두면 고무부분이 유리창에 붙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10. 사이드브레이크 풀어놓기

사이드 브레이크를 잠가 두면 동결돼 풀리지 않을 수 있으니 수동 변속 차라면 기어를 1단이나 후진, 자동 변속차라면 P(파킹)에 넣어 주차하는 것이 좋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중국 전용인줄 알았더니, 캐딜락 신형 XT5 판매 시장 확대 예고

중국 전용인줄 알았더니, 캐딜락 신형 XT5 판매 시장 확대 예고

캐딜락 신형 XT5가 글로벌 시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GMAuthority에 따르면 캐딜락은 현재 중국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2세대 XT5의 판매 시장 확대를 고려하고 있으며, 글로벌 사양은 미국에서 생산된다. 글로벌 출시시 국내 도입도 예상된다. 신형 XT5는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캐딜락은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라 신형 XT5를 중국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등 사실상 중국 전략형 모델로 변경했는데, 최근 미국 정부의 규제 변화에 따라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BMW M3 CS 투어링,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왜건

BMW M3 CS 투어링,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왜건

BMW가 M3 CS 투어링이 뉘르부르크링에서 신기록을 세웠다고 31일 밝혔다. M3 CS 투어링은 M3 투어링을 기반으로 엔진 출력이 550마력으로 업그레이드됐으며, 경량화된 보디킷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뉘르부르크링에서 7분29초49로 왜건 중 가장 빠르다. M3 CS 투어링은 M3 투어링을 기반으로 고성능과 일상 주행의 완벽한 조화를 목표로 개발됐다. M3 CS 투어링은 최근 국내에도 출시됐다. M3 CS 투어링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7분29초49만에 완주하면서 왜건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혼다 어코드 구매시 최대 200만원 지원, 재구매 할인 추가 적용

혼다 어코드 구매시 최대 200만원 지원, 재구매 할인 추가 적용

혼다코리아(대표이사 이지홍)가 8월 자동차 구매 프로모션을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혼다코리아 8월 프로모션은 어코드 구매시 최대 200만원 지원이 대표적이며, 재구매시 전 차종 100만원 할인이 추가로 적용된다. 시승 고객 대상 경품 추첨도 진행된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어코드 터보 구매 시 유류비 200만 원 또는 최대 60개월 제휴금융 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CR-V 하이브리드 2WD 구매 고객도 유류비 150만원 또는 최대 60개월 제휴금융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인천 탄생, 지프와 푸조를 한 번에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인천 탄생, 지프와 푸조를 한 번에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지프 푸조 통합 운영 전시장인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Stellantis Brand House, 이하 SBH)’ 인천 전시장을 운영하는 딜러사로 에펠오토를 선정하고 지프 및 푸조 브랜드의 고객 경험 강화에 나선다. 임시 운영 체제를 거쳐 오는 10월 공식 개장한다. 에펠오토는 현재 푸조 분당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푸조 대전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딜러사로, 현재 지프 전용 전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인천 전시장(인천 남동구 인주대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쉐보레 8월 한정 특별 프로모션 개시, GMC 시에라도 특별 할인

쉐보레 8월 한정 특별 프로모션 개시, GMC 시에라도 특별 할인

쉐보레(Chevrolet)가 무더위의 끝자락인 8월, 브랜드 인기 SUV와 픽업트럭 전 차종을 대상으로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할인 프로모션 및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또한 GMC 시에라도 20대 한정으로 최대 100만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먼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모델 연식에 따라 다양한 구매 혜택이 제공된다. 2026년형 모델은 4.0% 이율로 최대 36개월, 또는 4.5% 이율로 최대 60개월까지 선택 가능한 초저리 및 초장기 할부 프로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기아 EV4 내구성 자신감, 극한 주행에도 배터리 상태 '95%'

기아 EV4 내구성 자신감, 극한 주행에도 배터리 상태 '95%'

기아 유럽 법인이 EV4 배터리 내구성에 자신감을 나타내 주목된다. EV4는 브랜드 최초의 준중형 전동화 세단으로 국내 기준 최대 533km를 주행할 수 있는데, EV4에 탑재된 4세대 배터리는 서킷 주행 등 극한의 테스트에도 배터리 상태(SoH) 95%를 달성했다. EV4는 브랜드 최초의 준중형 전동화 세단으로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통해 공기저항계수 0.23Cd를 달성했으며, 기아 전기차 중 가장 긴 1회 완충시 주행거리인 533km를 확보했다. EV4의 국내 가격은 개별소비세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볼보 신형 XC60 사전계약 개시, 가격은 6570~9120만원

볼보 신형 XC60 사전계약 개시, 가격은 6570~9120만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신형 XC60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신형 XC60은 두 번째 부분변경으로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정숙해진 실내 등이 특징이다. 특히 B5 울트라 트림부터 에어 서스펜션과 액티브 섀시가 기본 탑재된다. 가격은 6570만원부터다. 신형 XC60 국내 가격은 B5 AWD 플러스 6570만원, B5 AWD 울트라 7330만원, T8 AWD 울트라 9120만원으로 책정됐다. 5년/10만km 일반 부품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 8년/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등이 제공된다.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아우디 A5 L 공개, 그랜저보다 긴 휠베이스..화웨이 탑재

아우디 A5 L 공개, 그랜저보다 긴 휠베이스..화웨이 탑재

아우디는 신형 A5 L 스포트백을 31일 공식 공개했다. 신형 A5 L 스포트백은 최근 국내에도 출시된 신형 A5의 롱보디 모델로 현대차 그랜저보다 긴 휠베이스, 화웨이의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 점등되는 아우디 로고 등이 특징이다.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는다. 신형 A5 L 스포트백은 A4 후속인 신형 A5의 롱보디 모델이다. 신형 A5 L 스포트백 중국 시장을 위해 개발된 모델로 글로벌에는 투입되지 않는다. 신형 A5 L 스포트백은 PPC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장 4903m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폭스바겐코리아 EV 스마트케어 출시, 전기차 고객 우려 해소

폭스바겐코리아 EV 스마트케어 출시, 전기차 고객 우려 해소

폭스바겐코리아가 폭스바겐 브랜드 전기차에 장착된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 배터리 케어 서비스 ‘EV 스마트케어’를 출시한다. 본 서비스는 8월 1일 신규등록분부터 적용된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전기차에 대한 고객의 우려를 해소하고 전기차 배터리 관리의 실효성 및 운전자 편의성을 높이고자 EV 스마트케어를 마련했다. EV 스마트케어는 차량의 OBD-II(1) 포트에 간단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