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스트] 카테스트 꼴찌, 포드 이스케이프...'대체 왜?'

[카테스트] 카테스트 꼴찌, 포드 이스케이프...'대체 왜?'

발행일 2013-06-21 18:13:16 전승용 기자

포드의 야심작 이스케이프가 11종의 SUV를 평가한 '다음 카테스트'에서 지프 랭글러 루비콘과 함께 공동 최하위를 기록했다. 두 차는 모두 총 6.42점을 받았는데, 랭글러 루비콘이 오프로드에 특화된 SUV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꼴찌는 이스케이프라는 평가다.

이번 테스트에 참가한 이스케이프는 포드가 자랑하는 다운사이징 엔진인 2.0리터급 에코부스트 엔진을 장착한 모델로, 낮은 배기량에도 최고출력 243마력, 최대토크 37.3kg·m의 우수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또, 날렵한 핸들링과 지능형 4WD 시스템, 토크 백터링 시스템, 커브 컨트롤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그러나 평가 결과에서는 경제성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외관 디자인 평가와 오프로드 주행성능, 앞좌석 공간 거주성 등에서는 11종의 SUV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다음자동차가 지난달 13일부터 14일까지 인제스피디움서킷에서 진행한 '다음 카테스트'에서 포드 이스케이프 2.0 AWD를 꼼꼼히 살펴봤다.

▲ 포드 이스케이프가 인제서킷을 질주하고 있다

이스케이프 2.0은 가속성능, 제동성능, 서킷 랩타임, 온/오프로드 등을 평가한 주행성능 테스트에서 평균 5.60점을 받아 11종의 SUV 중 7위 올랐다. 주행성능 자체는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쏘렌토R,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렉서스 RX450h 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을 잰 가속성 테스트에서는 8.8초로 6위에 올랐다. 이는 렉서스 RX450h(9.0초)와 비슷한 수준으로, 배기량을 감안하면 매우 우수한 성적이다. 서킷 랩타임에서는 1분38초03으로 볼보 XC60 D5(1분37초09)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 또, 소음도 측정에서는 공회전 상태에서 37.5~40.2dB로 10점 만점을 받았지만, 시속 100km에서 완전 정차하는 거리를 잰 제동력 테스트에서는 평균 45.5m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 포드 이스케이프가 오프로드를 주행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 기자단 11명이 평가한 온·오프로드 주행 평가에서도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는데, 온로드는 6.22점, 오프로드는 5.38점을 기록했다. 이스케이프 2.0을 탄 기자들은 "휘청거리는 하체, 세단느낌. 바닥 스치는 소리. L모드 없어 내리막 불안", "차체 자세 복원력 부족. 엑셀레이터  반응에 중량감이 떨어짐", "서킷에서 힘이 부족하고 코너링에서 약함. 오프로드 양호", "도심형 SUV로는 괜찮은 운동성능", "국산 SUV 대비 뛰어난 밸런스", "가벼운 차체와 에코부스트 엔진의 순발력" 등이라 평가했다.

▲ 포드 이스케이프의 실내

실내외 디자인 평가에서는 6.05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면, 측면, 후면 등을 평가한 외관 디자인은 5.92점, 실내 디자인은 6.18점을 받았다. 기자들은 "이스케이프의 외관은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사용했지만 밋밋한 전면부 때문에 전체적으로 투박해 보이고, 실내는 어린아이가 화장한 듯 이것저것 다 찍어 발랐지만 너무 진하고 화려하다"고 평가했다.

▲ 포드 이스케이프의 트렁크 적재 능력을 테스트하고 있다

공간 거주성과 트렁크 적재능력, 편의사양 등을 평가한 실용성 테스트에서도 평균 6.03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앞좌석 거주성(6.05점)과 뒷좌석 거주성(5.91점), 적재능력(6.00점), 편의사양(6.18점)에서 모두 6점 가량을 받았다. 기자들은 "소형 SUV다 보니 실내 공간이 다소 좁았고, 트렁크도 가로 폭이 좁아 많은 짐을 넣기에 무리가 있다"면서 "편의사양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키리스 엔트리 키패드와 포드 SYNC 등은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전체적인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신차구입비(차량 가격+등록비)와 유류비, 보험료 등을 합산한 경제성 평가에서는 8.00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스케이프 2.0 AWD의 가격은 4155만원으로, 이번 테스트에 참가한 수입 SUV 중에서 가장 저렴하다. 등록비용(201만4219원)과 보험료(66만8130원, 삼성화재 기준)도 가장 낮았다. 1년 유류비는 309만4663원(1만5000km 주행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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