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중 내비게이션 최신 업데이트 신기술 개발

주행중 내비게이션 최신 업데이트 신기술 개발

내년 상반기 ‘소프트맨’ 브랜드 내비게이션 등 여러 제품에 단계적 상용화 계획

발행일 2013-12-26 18:26:56 박태준 기자
▲ 현대엠엔소프트가 달리는 차 안에서 자동으로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할 수 있는 자동 업데이트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엠엔소프트(www.hyundai-mnsoft.com)가 달리는 차 안에서도 현재 대중화된 무선 통신망을 이용해 변경된 최신 지도 정보를 자동 업데이트(Incremental update) 받을 수 있는 신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주행 중인 자동차 안에서 장소나 시간에 상관없이 변경된 최신 지도 정보만 부분적으로 자동 업데이트할 수 있는 자동 업데이트 기술을 개발해 대중성을 확보하고 상용화 단계에 이른 것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앞선 기술력을 우리나라가 확보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일이다. 그간 일본, 유럽 등 일부 기업이 개별적 기술 시도는 있었으나 주행 중 자동업데이트 및 변경된 최신 지도만 업데이트가 동시에 가능한 기술적 구현은 이루지 못해왔다. 
 
현대엠엔소프트가 개발한 내비게이션 자동 업데이트 기술은 휴대폰 테더링(tethering, 휴대폰을 무선 모뎀으로 이용하는 기능)을 이용해 내비게이션과 연동하여 주행 중인 자동차에서도 최신 지도를 업데이트 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기존 티펙(TPEG)을 이용해서 극히 작은 용량의 안전운행 카메라 정보만을 받던 것과도 근본적으로 다르다. 
 
특히, 새롭게 변경된 최신 지도 부분만 업데이트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내비게이션 기술의 혁신적 진보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이를 위해 모바일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Database Management System)을 개발, 적용해 1회 다운로드 용량을 10~30메가바이트(MB) 수준으로 크게 줄였다. 기존 4~8기가바이트(GB)의 전체 지도 용량을 한꺼번에 다운로드 받아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용량을 1,000분의 1 이상 획기적으로 다운로드 용량이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것이다. 
 
LTE(4G)망을 통해 지도를 다운로드 할 경우 1분 내외의 시간만이 소요되며, 다운로드 된 파일이 압축, 해제되고 내비게이션에 설치되는 시간 역시 15~20분으로 크게 단축됐다. 또한, 업데이트 중에도 내비게이션을 계속 이용할 수 있으며, 업데이트가 끝난 후 내비게이션을 재부팅하면 변경된 데이터베이스로 바로 경로를 탐색할 수 있다. 업데이트 주기 역시 주 1회로 단축시켜 사용자들이 항상 최신의 지도를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업데이트는 월 1회 단위로 진행되었으며, 내비게이션에 장착된 SD카드를 PC에 연결해 전체 지도 파일을 내려 받는 방식으로 다운로드에 많은 시간이 걸려 사용자의 불편이 컸고, OEM 내비게이션의 경우는 자동차 시동을 켠 후 SD카드의 최신 정보를 내비게이션에 복사하는데 수십 분이 걸려 불만사항이기도 했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업데이트 신기술 개발을 목표로, 지난 2011년 초부터 3년간 약 3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주 단위 업데이트가 가능한 DBMS 기반의 변환 플랫폼을 만든 데 이어 ▲전송량을 줄이기 위해 객체 단위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별도의 DB구조를 설계하고 ▲내비게이션 엔진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최신 지도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배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과정을 거쳐 첨단 내비게이션 기술력의 결정체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현대엠엔소프트 기술연구소 이정규 소장은 “이번에 자사가 구현한 국내 최초 무선 통신망 이용한 내비게이션 자동 업데이트 기술은 국내 중소기업과 상호 협력을 통해 국산 모바일 DBMS 기술을 적용해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위한 전송 데이터량을 최소화 하는데 성공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 이번 기술 개발을 위해 데이터베이스 구조 전체를 변경하는 등 개선작업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자동업데이트 기술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소프트맨’ 내비게이션 신제품에 우선 탑재할 예정이며, 시판시장 및 OEM 시장에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해외에도 본 기술을 적용해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엠엔소프트는 이번 자동업데이트 신기술 개발 관련 이미 국내 특허 3건이 등록 완료된 데 이어 해외 특허출원 6건을 포함 등 국내외 20여건의 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 국내외 특허 등록을 통한 세계적 기술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이번에 구현한 내비게이션 자동 업데이트 기술 외에도 지난 5월 LG U+와 공동으로 별도의 지도 다운로드나 업데이트 없이 실시간으로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내비게이션 정보를 제공하는 3D 풀 클라우드(Full Cloud) 서비스 기술을 구현하는 등 내비게이션 기술 분야에서 혁신을 계속하고 있다. 
 
현대엠엔소프트(www.hyundai-mnsoft.com)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공급하는 차세대 내비게이션 DVD용 국내 지도를 개발, 공급했으며 이후 대표 브랜드인 ‘맵피(MAPPY)’와 ‘지니(GINI)’를 통해 국내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SW) 분야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현재 실사에 가장 가까운 3D 내비게이션 SW를 선보이고 있으며, 내비게이션 단말기 시장 이외에도 ‘LGU+ 안드로이드폰 전 기종’, KT의 태블릿PC인 ‘K패드’ 등 국내 스마트 기기와 태국의 삼성 갤럭시 시리즈의 주요 모델에도 탑재되어 내비게이션 SW 기술력과 적용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또한 현대엠엔소프트는 최고 수준의 맵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 하드웨어 시장에도 진출해 축적된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하드웨어 브랜드는 감성기술을 바탕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맨(softman)’과 첨단 기술지향적 프리미엄 제품을 지향하는 ‘폰터스(PONTUS)’가 대표적이다. 
 
현대엠엔소프트는 해외 시장에 대응한 내비게이션 SW 브랜드로 ‘스피드나비(SPEEDNAVI)’를 필두로 ‘소프트맨(softman)’ 브랜드의 블랙박스 등을 수출 중이며, 중국, 북미, 러시아, 동남아, 중동 등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인피니티 QX65 모노그래프 공개, GV80 쿠페 정조준

인피니티 QX65 모노그래프 공개, GV80 쿠페 정조준

인피니티는 QX65 모노그래프 콘셉트를 15일 공개했다. QX65 모노그래프 콘셉트는 QX60을 기반으로 과거 인피니티 FX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된 쿠페형 SUV로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이 강조됐다. QX65 모노그래프 콘셉트는 올해 말 양산 버전 공개가 예정됐다. QX65 모노그래프 콘셉트는 7인승 대형 SUV QX60의 쿠페형 버전으로 올해 하반기 양산형 버전이 공개된다. QX65 모노그래프 콘셉트 양산형 버전은 미국이 주력 시장이다. QX65 모노그래프 콘셉트는 과거 인피니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캐딜락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 공개, 럭셔리 크로스오버

캐딜락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 공개, 럭셔리 크로스오버

캐딜락은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Elevated Velocity) 콘셉트를 14일 공개했다.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 콘셉트는 고성능 2+2 전기 크로스오버 콘셉트카로 캐딜락 고성능 라인업인 V-시리즈의 DNA에 대담한 디자인, 첨단 기술, 퍼포먼스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엘리베이티드 벨로시티 콘셉트는 '두 가지 경험'을 핵심으로 정교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과감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하나의 차체에 담아냈다. 외관은 4인승 쿠페형 크로스오버 비율을 바탕으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기아 카니발 2026년형 출시, 디젤 단종..가격 3636만원

기아 카니발 2026년형 출시, 디젤 단종..가격 3636만원

기아는 2026년형 카니발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2026년형 카니발은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와 전자식 룸미러가 기본 적용됐으며, 주력 모델인 노블레스 트림에는 멀티존 음성인식과 기아 디지털키2 등이 기본으로 추가됐다. 디젤은 단종됐다. 가격은 3636만원부터다. 2026년형 카니발은 디젤이 단종됐다. 가격은 9인승 3.5 가솔린 프레스티지 3636만원, 노블레스 4071만원, 시그니처 4426만원, X-라인 4502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 4091만원, 노블레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드 머스탱 풀카본 공개, 가벼워진 도로용 레이스카

포드 머스탱 풀카본 공개, 가벼워진 도로용 레이스카

포드는 머스탱 GTD 리퀴드 카본(Liquid Carbon)을 15일 공개했다. 머스탱 GTD 리퀴드 카본은 머스탱 초고성능 라인업 GTD를 기반으로 풀카본 보디로 경량화가 이뤄졌으며, 도색 없이 노출된 카본으로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오는 10월 미국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머스탱 GTD 리퀴드 카본은 머스탱 초고성능 라인업 GTD의 카본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다. 머스탱 GTD 리퀴드 카본은 10월 미국에 출시된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일부 외신은 한정판보다 비싼 32만달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BMW 8시리즈 한정판 공개, 오리지널 8시리즈 컬러 적용

BMW 8시리즈 한정판 공개, 오리지널 8시리즈 컬러 적용

BMW는 8시리즈 에디션 M 헤리티지(Edition M Heritage)를 15일 공개했다. 8시리즈 에디션 M 헤리티지는 오리지널 8시리즈 E31에서 사용된 클래식 외관 컬러, M 카본 루프와 20인치 투톤 컬러 휠 등이 적용됐다. 500대 한정 생산되며, 국내 도입은 미정이다. 8시리즈 에디션 M 헤리티지는 총 500대 한정판이다. 8시리즈 에디션 M 헤리티지는 올해 11월 생산 시작, 2026년 1분기부터 고객에게 인도되는데, 미국을 포함한 일부 시장에만 출시된다. 가격은 미국서 13만400달러(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람보르기니, 1080마력 페노메노 공개..29대 한정판

람보르기니, 1080마력 페노메노 공개..29대 한정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가 단 29대만 제작되는 한정판 퓨오프(Few-Off) 슈퍼 스포츠카 페노메노(Fenomeno)를 2025 몬터레이 카 위크(Monterey Car Week 2025)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브랜드 디자인 센터 센트로 스틸레 설립 20주년을 기념한다. '페노메노'는 2002년 멕시코 모렐리아(Morelia)에서 탁월한 기량을 인정받아 사면된 전설적인 투우 소에서 유래했으며 이탈리아어와 스페인어로 '경이로운 존재'를 뜻한다. 2007년 레벤톤(2007)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포드 머스탱, 디지털 시대..아날로그 감성으로 완성

포드 머스탱, 디지털 시대..아날로그 감성으로 완성

디지털화를 향한 기술 혁신 시대에, 역설적으로 감성과 체험을 중시하는 '감성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운전자의 감성과 체험을 중시하는 '감성 드라이빙' 트렌드에 집중하고 있는데, 엔진음, 진동, 조작감 등 아날로그적 요소들이 새로운 가치로 재평가받고 있다. 지난 61년간 머슬카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포드 머스탱은 이같은 트렌드의 선두주자로 얘기된다. 사운드, 디자인, 퍼포먼스로 완성하는 '펀 드라이빙'의 가치를 제공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쉐보레 신형 볼트 EV 선공개, 새로운 전면 디자인 '주목'

쉐보레 신형 볼트 EV 선공개, 새로운 전면 디자인 '주목'

쉐보레 신형 볼트 EV가 선공개됐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GMAuthority에 게재된 신형 볼트 EV는 기존 볼트 EUV를 기반으로 전면부와 후면부 디자인이 변경됐으며, 업그레이드된 전기모터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가 예정됐다. 올해 하반기에 공식 공개된다. 볼트 EV는 지난 2017년 첫 출시 이후 2023년 생산 중단과 함께 미국, 한국 등에서 순차적으로 단종됐다. 쉐보레는 소형 전기차에 대한 꾸준한 수요를 확인하고 차세대 볼트 EV의 올해 말 출시를 확정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닛산 N6 공개, 쏘나타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

닛산 N6 공개, 쏘나타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

닛산은 N6 외관과 사양을 14일 공개했다. N6는 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세단으로 1.5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돼 총 출력 208마력을 발휘한다. 21.1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EV 모드로 최대 150km를 주행한다. 올해 하반기에 공식 공개된다. N6는 닛산과 중국 동풍자동차의 합작 법인에서 개발한 중형 세단이다. N6는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판매가 시작되며, 향후 유럽과 동남아시아,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투입된다. N6 차체 크기는 전장 4831mm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