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웅 Jeep.크라이슬러 딜러...'차를 파는건 고객의 마음을 얻는 것'

[인터뷰] 박웅 Jeep.크라이슬러 딜러...'차를 파는건 고객의 마음을 얻는 것'

발행일 2014-02-19 19:50:29 김진아 기자

서초동 예술의전당 앞에는 고가(高價)의 악기를 파는 상점들이 모여있다. 여기엔 악기상점만 있는게 아니다. 자동차 전시장도 이곳에 가면 대부분의 메이커를 만날 수 있다. '제2의 도산대로'라 불리는 서초동 반포대로에 7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지프.크라이슬러 전시장을 방문하였다. 

▲ 박웅 대리가 제일 좋아하는 모델인 빨간색 Jeep 랭글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굉장히 깔끔한 외모에 환한 웃음으로 기자를 맞아 준 씨엘모터스의 박웅 대리. 그의 첫인상은 굉장히 '바른 사나이'로 어찌 보면 굉장히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인상을 밝은 웃음으로 부드럽게 풀어내고 있었다. 그의 그런 미소는 사람 만나는 것이 좋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몸에 밴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 

간단히 인사를 나눈 후 전시장을 둘러보았다. 7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전시장은, 1층은 크라이슬러와 Jeep 전시장으로, 2층은 피아트 전시장, 3층은 사무실로 쓰고 있는 씨엘모터스는 기존의  딜러사를  2012년 11월에 인수하여 1년 여 만에 Jeep.크라이슬러의 단일 전시장으로는 3위권 안에 드는 승승장구 하는 전시장이 되었다고 한다.  

▲ Jeep.크라이슬러 씨엘모터스 서초 전시장 전경

박웅 대리에게 자기소개를 부탁하자 수입차 딜러를 하기 전의 수많은 경험들을 먼저 이야기했다. 이런저런 일을 하면서 성공했다는 내용이 아니라 비싼 사회경험을 했다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그의 미소는 승승장구하는 자의 웃음이 아닌, 많은 경험과 고생 속에서 배운 값진 인생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인간미의 웃음이었던 것이다. 

나이에 비해 딜러 경력이 짧은 그에게 2013년은 값진 해였다. 월 판매량 1위를 3번 했다고 말하며 머슥해 하는 그의 모습에서 자랑을 늘어놓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월 판매량 1위를 3번이나 할 정도로 노력파다. 

▲ Jeep.크라이슬러 씨엘모터스 서초 전시장 1층 내부

Q. 요즘 수입차 시장에 관해 물었다. 

A. 한국 수입차 시장은 독일차에 대한 맹신이 높아 다른 유럽 국가나 미국차에 대한 인식이 낮다며 성토했다. 이탈리아 피아트 사가 미국의 크라이슬러를 인수하면서 투박하고 연비가 낮다는 미국차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있다며, 그는 "연비를 높이고 인테리어를 보완하여 감성에 소구하려는 피아트의 노력에 한국에서 미국차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TV 드라마 PPL과 황금시간대의 TV 광고, Jeep 어반 익스피리언스 진행 등 다양한 활동으로 타겟고객에게 많은 노출을 시도하고 있는 Jeep.크라이슬러 본사의 마케팅 활동이 박웅 대리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현재 마케팅이 큰 도움이 되고 있지만, 일선에서 일하는 딜러에게는 본사의 좀 더 적극적인 광고와 마케팅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 Jeep.크라이슬러 씨엘모터스 서초 전시장 2층 피아트 전시장

Q. 수입차를 구매하려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A. "어떤 비싸고 좋은 차라도 100% 만족하는 차는 없다. 완벽한 차를 찾긴 힘들다. 브랜드마다 특성과 컨셉트가 다르니 본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어떤 목적으로 차를 사려고 하는지 명확하게 정하고 선택하면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Q. 요즘 수입차의 고객 서비스 및 보증 수리 서비스 만족도가 낮은 부분에 대해 물었다. 

A. 수입차 특성 상 부품 수급 및 수리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며, Jeep.크라이슬러는 이 부분을 대차 서비스 등으로 불편을 줄이고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24시간 콜센터, 전국 Jeep.크라이슬러 21개 정비소, 피아트 9개소 등을 운영 중이며 최고의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 그는 여성 고객에게 추천하고 픈 차로 Jeep 랭글러를 꼽았다.

본 기자에게 어울릴만한 차를 추천해 달라고 하니 빨간색의 Jeep 랭글러를 골라 주었다. 의외의 추천이었다. 남성의 전유물처럼 생각했던 차를 여성에게 추천해 주는 이유를 묻자, 마초적인 차를 여성이 운전하고 내렸을 때 굉장히 섹시해 보인다고 했다. 본 기자가 운전해 본 랭글러는 여성이 타기엔 정말 정말 불편한 차였던 기억이 있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타고 싶은 차 목록에 올려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많은 여성 고객이 랭글러를 구입했다며 랭글러는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다음으로 추천해 준 차는 컴패쓰, 스타일을 중시한다면 피아트 500C도 좋겠다고 했다. 

끝으로, 올 해 목표를 물어봤다. 올 해의 판매왕 1위가 되는 것. 그리고, 정비자격증 취득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에게서 눈빛이 빛나는 것을 보았다. 차를 파는 것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차에 대해 궁금해 하거나 고장이 나서 당황할 때 직접 뛰어가 차를 봐주겠다는 그의 열정이 느껴지는 목표였다. 초심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이 그가 올 해를 이끌어 갈 모토가 되고 있다. 

그의 올 해 목표를 꼭 이루길 응원하며 인터뷰를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내내 밝게 웃는 미소와 얘기하는 동안 열정에 빛나던 그의 눈빛이 기억에 남는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포르쉐 911 터보 S 공개, 701마력 하이브리드 탑재..제로백 2.5초

포르쉐 911 터보 S 공개, 701마력 하이브리드 탑재..제로백 2.5초

포르쉐는 신형 911 터보 S를 8일 공개했다. 신형 911 터보 S는 992 부분변경의 초고성능 버전으로 두 개의 e터보 시스템과 전기모터, 1.9kWh 배터리 등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를 탑재해 총 출력 701마력, 제로백 2.5초의 성능을 갖췄다. 국내 가격은 3억4270만원부터다. 신형 911 터보 S는 992 부분변경의 초고성능 버전으로 쿠페와 카브리올레로 운영된다. 신형 911 터보 S는 최상급 핸들링과 퍼포먼스, 일상에서의 실용성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모델로 평가 받는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프리우스 사륜구동 출시, 가격은 4530만원

토요타 프리우스 사륜구동 출시, 가격은 4530만원

토요타코리아는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AWD XLE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AWD XLE는 후륜 차축에 전기 모터가 추가된 사륜구동 모델로 총 출력 199마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 20km/ℓ를 확보했다. 주행 안정성도 제공한다. 가격은 4530만원이다.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AWD XLE는 E-Four 시스템을 탑재한 사륜구동 모델이다. 이번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AWD XLE 출시로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기존 2개에서 3개로 확대되며, 고객의 다양한 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아우디 Q5 스포트백 TFSI 콰트로 출시, 가격은 6968만원

아우디 Q5 스포트백 TFSI 콰트로 출시, 가격은 6968만원

아우디코리아는 Q5 스포트백 TFSI 콰트로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Q5 스포트백 TFSI 콰트로는 가솔린 모델로 트림에 따라 최고출력 204마력/272마력을 발휘한다. 상위 트림은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과 다이내믹 인터렉션 라이트 등을 제공한다. 가격은 6968만원부터다. Q5 스포트백 TFSI 콰트로는 가솔린 모델로 40 TFSI 콰트로와 45 TFSI 콰트로로 운영된다. Q5 스포트백 TFSI 콰트로 출시로 디젤 TDI와 함께 Q5 스포트백 풀라인업이 완성됐다. Q5 스포트백 TFSI 콰트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폭스바겐 ID.크로스 콘셉 공개, 모두를 위한 소형 전기차

폭스바겐 ID.크로스 콘셉 공개, 모두를 위한 소형 전기차

폭스바겐은 ID.크로스 콘셉트를 8일 공개했다. ID.크로스 콘셉트는 차세대 도심형 전기차 라인업의 핵심 모델로 폭스바겐의 새로운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WLTP 기준 42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릴렉스 모드 등을 제공한다. ID.크로스 콘셉트는 향후 양산된다. ID.크로스 콘셉트는 폭스바겐의 네 번째 콤팩트 전기 콘셉트카이자 차세대 도심형 전기차 라인업의 핵심 모델이다. 폭스바겐은 ID.2all의 양산 모델인 ID.폴로(Polo)를 시작으로 ID.폴로 GTI, ID.크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지프, 9월 출고 고객 특전… 어벤저 연중 최대 혜택

지프, 9월 출고 고객 특전… 어벤저 연중 최대 혜택

모험과 자유의 아이콘 지프(Jeep®)가 9월 30일까지 전국 전시장에서 전 차종 시승행사를 진행하고 출고 고객을 위한 9월 한정 혜택을 제공한다. 9월 내 지프의 대표 모델 랭글러를 출고하는 고객에게는 5년/13만km 연장보증 서비스 또는 오토 파워 사이드 스텝 중 원하는 혜택을 선택할 수 있으며, 전 차종에 블랙박스와 하이패스가 기본 제공된다. 특히 각 지자체별로 올해 전기차 보조금이 소진되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구매를 서두르려는 수요가 높아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벤츠 GLC 전기차 공개, 713km 주행..초대형 그릴 탑재

벤츠 GLC 전기차 공개, 713km 주행..초대형 그릴 탑재

벤츠는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with EQ Technology, 이하 전기차)를 8일 공개했다. GLC 전기차는 벤츠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WLTP 기준 713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새로운 조명 그릴과 에어매틱 서스펜션 등을 탑재했다. 국내 출시가 예상된다. GLC 전기차는 벤츠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GLC 전기차는 내연기관 GLC 대비 84mm 더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넓은 1열 및 2열 레그룸과 헤드룸 공간을 제공한다. 트렁크 용량은 570ℓ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BMW 3시리즈 전기차 티저 공개, 테슬라 모델3 정조준

BMW 3시리즈 전기차 티저 공개, 테슬라 모델3 정조준

BMW는 i3 티저를 5일 공개했다. i3는 3시리즈의 전기차 버전으로 BMW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를 기반으로 뉴 iX3와 같은 브랜드 최신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i3는 6세대 eDrive 기술을 탑재해 64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내년에 공개된다. i3는 전기차로 8세대 3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이다. i3와 신형 3시리즈는 디자인은 공유하지만, 뉴 iX3와 X3처럼 별도의 플랫폼을 사용한다. i3는 BMW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기반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시승기] 미니 JCW 에이스맨, 코너링이 재밌는 전기차

[시승기] 미니 JCW 에이스맨, 코너링이 재밌는 전기차

미니 JCW 에이스맨을 시승했다. 미니 JCW 에이스맨은 JCW 최초의 전동화 모델로, JCW 고유의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함께 부스트 모드를 통해 재미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성능 전기차에서 아쉬원던 코너링 성능을 비교적 가벼운 공차중량과 로드홀딩으로 재밌게 풀어냈다. 미니 에이스맨은 신설된 전기차 전용 라인업으로, 몸집이 커진 3세대 컨트리맨과 4세대 미니 쿠퍼 사이를 채운다. 가격 포지셔닝이나 체감상으로는 기존 컨트리맨의 후속 모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BMW 뉴 iX3 공개, 6세대 eDrive 기술..주행거리 805km

BMW 뉴 iX3 공개, 6세대 eDrive 기술..주행거리 805km

BMW는 5일(현지시간) 차세대 전기차, 뉴 iX3를 공개했다.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기반의 첫 양산형 모델로, 올 연말부터 생산이 시작된다. 뉴 iX3에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의 내외관 디자인을 비롯해 BMW 파노라믹 비전과 BMW OS X가 적용돼 차세대 BMW 신차를 가늠할 수 있다. 뉴 iX3에는 6세대 BMW eDrive 기술이 적용됐다. WLTP 기준 최대 805km의 주행거리, 최대 400kW 충전을 통해 효율성과 장거리 성능을 높였다. 또한 역동적이고 정밀한 핸들링도 강조했다. 2026년

신차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