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차량성능과 디자인 함께 도약 이뤄야'

정몽구 회장, '차량성능과 디자인 함께 도약 이뤄야'

정몽구 회장 5일 독일 유럽디자인센터 방문…신차 및 콘셉트카 디자인 점검

발행일 2014-03-06 11:42:08 박태준 기자

정몽구 회장 5일 독일 유럽디자인센터 방문…신차 및 콘셉트카 디자인 점검

▲ 5일(현지시각) 독일 뤼셀스하임에 위치한 현대차 디자인센터를 방문한 정몽구 회장(좌측 두번째)이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담당 사장(좌측 세번째)과 함께 개발 중인 신차와 콘셉트카를 점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유럽디자인센터를 찾아 차량성능과 디자인이 함께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유럽으로 출국한 정몽구 회장은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과 현대차 체코공장을 시찰한 데 이어 5일(현지시각)에는 독일로 이동, 뤼셀스하임에 위치한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를 찾았다.
 
정몽구 회장은 이날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담당 사장의 안내를 받으며 개발 중인 신차와 콘셉트카 디자인을 점검하는 한편, 디자인센터에 근무하는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정몽구 회장은 "우리 차 디자인이 점점 좋아지면서 전 세계 고객들로부터 디자인 때문에 선택 받고 있다는 얘기를 자주 듣고 있다"며 "그 동안 뛰어난 디자인 개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준 디자인센터 임직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치하했다.
 
▲ 5일(현지시각) 독일 뤼셀스하임에 위치한 현대차 디자인센터를 방문한 정몽구 회장(좌측 두번째)이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담당 사장(좌측 세번째)과 함께 개발 중인 신차와 콘셉트카를 점검하고 있다.
 
이어 정몽구 회장은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지금까지 만들어 온 현대∙기아차 디자인 DNA를 끊김 없이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되, 이와 함께 품격이 깃든 디자인을 개발하는 데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정몽구 회장은 “최근 현대∙기아차는 자동차 주행성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 디자인 역시 이와 함께 도약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은 고장력 강판이 대거 적용되면서 차의 기본성능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며 “여기에 훌륭한 디자인까지 더해진다면 고객에게 더 큰 만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최근 수년간 현대∙기아차는 우수한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 다음 단계로 현재의 디자인 DNA를 계승하되 차급별 특성을 구체화해 다양성을 갖추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세계 각지의 디자인센터와 협업해 시장별 소비자 취향을 적극 반영한 고객 친화적 디자인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며 “아울러 현대차와 기아차 각사가 지닌 고유의 정체성을 더욱 정제해 차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몽구 회장이 유럽디자인센터를 직접 찾아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글로벌 업체 간 자동차 기술 수준이 점차 동등해지면서 주행성능과 디자인처럼 소비자들의 감성적 만족을 높여 차별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5일(현지시각) 독일 뤼셀스하임에 위치한 현대차 디자인센터를 방문한 정몽구 회장(좌측 세번째)이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담당 사장(좌측 첫번째)과 함께 개발 중인 신차와 콘셉트카를 점검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대차가 신형 제네시스를 출시하면서 가장 중점에 둔 것은 바로 '주행감성' 이었다.
 
신형 제네시스는 제품 기획 단계에서 유럽의 고급 대형세단과의 직접 경쟁을 염두해 두고, 경쟁 유럽차들의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넘어서는 차를 개발하겠다는 의지로 탄생한 현대차의 야심작이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9월 독일 뉘르브르크링 서킷과 바로 연결이 가능한 '유럽 테스트 센터'를 완공하고 본격적인 주행성능 개선 연구에 돌입한 바 있다.
 
이어 현대차는 이러한 제네시스의 주행감성에 걸맞도록 기존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처 2.0(Fluidic Sculpture 2.0)'을 선보인 바 있다.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 점검을 마친 정몽구 회장은 이어 현대∙기아차 유럽기술연구소를 찾아 현지 기술 전문가들을 격려하는 한편, 이들과 앞으로의 현대∙기아차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
 
특히 '품질은 끊임없는 소통에서 나온다'는 정 회장의 평소 품질 철학에 따라 현지 기술 전문가들과 거리낌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몽구 회장은 "현대∙기아차가 파워트레인, 주행성능만큼은 유럽의 명차들을 뛰어넘는다는 목표를 가져야 한다"며 "특히 디젤엔진, 터보차저 개발과 함께 주행감성에서의 혁신은 유럽기술연구소가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에서 근무하는 유럽 현지 기술 전문가들이 모든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과 여건을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일과 5일 이틀간 유럽 내 생산, 판매 법인과 연구소를 둘러 본 정몽구 회장은 6일 러시아로 이동해 현대차 러시아 생산법인에서 현지 생산, 판매전략을 숙의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폴스타, 고객 로열티 행사 ‘폴스타 데이 2025’ 성료

폴스타, 고객 로열티 행사 ‘폴스타 데이 2025’ 성료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첫 고객 로열티 행사 ‘폴스타 데이 2025(Polestar Day 2025)’를 성황리에 마쳤다. 폴스타 데이 2025는 공도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었던 폴스타의 퍼포먼스 DNA를 고객이 트랙 위에서 직접 체험하고, 폴스타가 추구하는 다이내믹한 주행 감성과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드라이빙 철학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첫 고객 로열티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아반떼 N TCR, '2025 TCR 월드투어' 최종전 우승

현대차 아반떼 N TCR, '2025 TCR 월드투어' 최종전 우승

현대자동차는 '더 뉴 엘란트라 N TCR(국내명: 더 뉴 아반떼 N TCR)'이 11월 13일(목)부터 16일(일, 현지시각)까지 마카오 '기아 서킷(Guia Circuit)'에서 개최된 ‘2025 TCR 월드투어’ 최종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차지하는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자동차 더 뉴 엘란트라 N TCR은 올해 진행된 TCR 월드투어 총 8개 대회 중 이번 마카오를 포함해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한국 대회까지 총 5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시즌을 마

모터스포츠이한승 기자
르노, 코리아세일페스타 11월까지 연장..그랑 콜레오스 350만원

르노, 코리아세일페스타 11월까지 연장..그랑 콜레오스 350만원

르노코리아(대표이사 니콜라 파리)가 코리아세일페스타 종료 이후인 17일부터 르노코리아만의 세일 페스타로 역대 최고 수준의 고객 혜택을 11월 말일까지 이어간다. 이와 함께 매주 특별한 선물을 제공하는 고객 감사제 ‘르노 메르시 위크’도 올 연말까지 지속한다. 이달 말까지 르노코리아의 베스트셀링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를 구매하는 고객은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의 아웃도어 감성 스페셜 에디션인 ‘에스카파드(escapade)&rsq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125조원 국내 투자..역대 최대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125조원 국내 투자..역대 최대

현대자동차그룹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125조 2천억 원의 사상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직전 5년(2021~2025년) 동안 국내에 투자했던 89조 1천억 원을 36조 1천억 원가량 상회하는 규모다. 125조 2천억 원을 연평균 투자 금액으로 환산하면 25조 4백억 원으로, 직전 5년 연평균 투자액 17조 8천억 원 대비 40% 이상 증가한 액수다.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중장기 국내 투자 결정은 그룹의 근원적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차원이며,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국내 공개..가격은 7억원대

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국내 공개..가격은 7억원대

페라리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양산 모델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슈퍼 스포츠카 849 테스타로사(849 Testarossa)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페라리는 14일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SF90 스트라달레를 잇는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849 테스타로사를 선보였다. 페라리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849 테스타로사는 성능과 일상적인 편안함의 균형을 맞춘 스포츠 카(Sports car)와 달리, 매 순간 성능의 한계에 도전하고 차량의 극한을 시험하려는 드라이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제네시스 G80·GV80 프로모션, 월 40만원대 제공

제네시스 G80·GV80 프로모션, 월 40만원대 제공

제네시스 브랜드가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함께 G80, GV80 특별 혜택을 적용한 ‘8040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8040 프로모션’을 통해 G80, GV80(GV80 쿠페 포함) 등 두 차종의 2.5 터보 모델 1천대를 한정해 월 4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G80, GV80를 구매하는 경우 고객들은 20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차량 가격의 일부를 일정 기간 동안 유예하고, 유예 기간 동안 잔금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기아, ‘미래형 PBV 생산 허브’ 구축..EVO 플랜트 준공

기아, ‘미래형 PBV 생산 허브’ 구축..EVO 플랜트 준공

기아가 PBV 전용 공장인 ‘화성 EVO Plant(이보 플랜트)’로 연 25만대 규모의 미래형 PBV 생산 허브 구축에 나선다. 기아는 14일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위치한 오토랜드(AutoLand) 화성에서 ‘EVO Plant East’ 준공식 및 ‘EVO Plant West’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문신학 산업통상부 1차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등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성 김 현대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벤츠 미래 전략 간담회, 2027년까지 신차 40종 출시

벤츠 미래 전략 간담회, 2027년까지 신차 40종 출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의장 겸 CEO 올라 칼레니우스가 참석한 ‘메르세데스-벤츠 미래 전략 간담회(Mercedes-Benz Future Strategy Conference)’를 개최하고, 2026년부터 한국 시장에 선보일 신차들을 공개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이사와 함께 이번 행사에 참석해, 디 올-뉴 일렉트릭 GLC, 디 올-뉴 일렉트릭 CLA, 콘셉트 AMG GT XX, 비전 V 등 브랜드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시승기] 아이오닉9, 532km 주행하는 6천만원대 전기차

[시승기] 아이오닉9, 532km 주행하는 6천만원대 전기차

현대차 아이오닉9 HTRAC2 6인승을 시승했다. 아이오닉9은 현대차가 가장 최신 선보인 전기차이자 최신 파워 유닛 기술이 반영된 신차로, 110.3kWh의 대용량 NCM 배터리팩과 3열의 공간을 확보하고도 2WD 시작가격은 6715만원이다.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구성임을 부정할 수 없다. 현대차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아이오닉9은 여러 의미를 갖는다. 현대차는 2021년 E-GMP를 공개하고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5를 출시했다. E-GMP는 배터리, 전기모터, 섀시 구조 등 전기차

국산차 시승기이한승 기자